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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태껸 수련하면서 장타와 주먹 섞어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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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손으로 손질연습 하고 느끼게 되는 점 몇가지 나열해 봄.

 

 

1. 풀파워로 타격이 들어가는 지점는 역시 장타보다 주먹이 길다.

 

2. 장타를 쓰는 손질의 템포와 주먹 손질의 템포가 미묘하게 다르다. 느낌적으로는 장타가 주먹보다 반 박자 늦게 따라가는 느낌.

 

3. 위에 언급한 것처럼 반 박자 늦는 템포 때문인지, 아니면 숙련도의 부족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주먹 연타에 비해 장타 연계기의 속도가 살짝 떨어지는 편.

 

4. 하지만 확실하게 뚫고 들어가는 손맛은 몇몇 기술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주먹보다 장타가 압도적이다.

아무래도 밀고 들어가는 스텝이 기본이라 체중을 싣기에 유리하기 때문인 듯.

 

5. 장타 = 유술기와 연계가 좋다는 통념은 정말로 연계가 잘 되기보다는 상대적으로 짧은 장타의 사거리에 의해 상대와 엉기는 상황이 더 많이 만들어지게 되는 것에서 유래하지 않았을까 하는 가벼운 의심이 듦.

주먹과는 달리 샌드백 치다가 거리 조절 조금만 실수해도 어느 순간 내 머리가 샌드백을 박치기 하는 상황을 몇 번이고 경험했기 때문.

물론 단순히 숙련도의 차이 때문일 가능성도 높다 ㅠ.

 

6. 위의 이유로 박치기와 장타의 호환이 잘 될 것 같음. 들어갔다 빠졌다 하면서 연습을 하다 보면 장타로 밀어치는 것보다 머리로 들이받는 게 더 빠르고 효율적인 상황이 종종 나옴.

 

7. 엘보도 마찬가지. 박치기는 실수할 때 자주 나오지만 엘보같은 경우는 의도해서 쓰기 딱 좋다. 장타로 치다가 붙으면 바로 엘보로 돌려버리는 식으로.

글러브 끼고도 쳐봤고 맨주먹으로도 치면서 연습했는데 개중에서 장타 연계가 훨씬 깔끔했음.

 

8. 반대로 굳이 인파이팅을 해주고 싶지 않다면 주먹을 쓰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듦. 거리 잡기에는 그게 훨씬 좋기도 하고.

 

이 정도가 연습 하면서 느끼는 것들.

결론은 주먹은 인파이트, 아웃파이트 모두에서 적절하게 사용하기 좋지만 장타는 특히 인파이트에서 그 장점이 두드러진다는 것.(물론 거리 잡으면서 못쓴다는 건 또 아니다)

 

별 것 없는 내용이지만 택견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사이트치고 다들 역사 떡밥이나 정통성 떡밥만 말들 하는 것 같아서 함 적어봤음. 다른 갤럼들도 각자 연습하는 내용들 한번씩이라도 적어 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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