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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ugakkwon.com/taekkyeon/54934

 

이 글을 쓴 본인임.

 

쓸데없는 트집만 잡아대는 빌런 하나 때문에 댓글이 엉망이 되기는 했지만 여러 갤럼들이 좋은 의견을 많이 내준 덕에 좀 더 건설적인 방향으로 수정을 할 수 있었음.

 

확실히 1차 안에서는 송덕기 옹의 인간관계를 중심으로 기준을 잡았지만 모 갤럼의 조언과 같이 지나치게 문헌 자료를 덜 중요시하는 경향이 컸던 게 사실이었고, 이번 개정안엔 그 조언을 최대한 반영했음. 

이번 글도 많은 조언 부탁함.

 

 

택견에 대한 토론을 함에 있어 아래 2가지 분류를 통해 관련 자료들의 신뢰도를 가늠할 것.

 

   기법적 자료

  • 기법적 자료(택견의 기술)의 경우 초점이 구한말 최후의 택견꾼인 송덕기 옹께 맞추어짐. 택견이 무술인 만큼 송덕기 옹께 직접 사사받은 인물들의 신뢰도를 높게 쳐 줄 수밖에 없기 때문. 자료의 우선순위는 아래와 같은 차등을 둠.
  1. 송덕기 옹의 구술 및 영상, 사진자료
  2. 송덕기 옹께 사사한 직계 제자(EX : 도기현, 고용우, 이준서 등)들의 구술 및 영상, 사진자료
  3. 송덕기 옹께 단기간 사사하였거나(EX : 신한승) 교류가 있던 외부인(EX : 박철희 등)들의 구술 및 영상, 사진자료
  4. 송덕기 옹과 관련이 거의 없는 외부인(EX : 이용복 등)들의 구술 및 영상, 사진자료
  • 동등한 순위의 자료들 간에 충돌이 있을 경우, 1번의 송덕기 옹의 자료를 기본으로 하여 차등적으로 자료들 상호간의 신뢰도를 비교해야 하며, 그 과정에 있어 문헌적 자료와의 대조. 수련 경력 비교 등 다양한 형태로의 검증이 권장됨. 
  • 하위 자료의 상위 자료에 대한 클레임은 객관적이며 충분한 근거가 있을 경우 예외적으로 인정되며, 해당 클레임에 대한 충분한 반론이 제기되지 못 할 경우 새로운 반론이 있을 때까지 잠정적인 사실로 인정함.

 

   문헌적 자료

  • 문헌적 자료(택견에 대한 묘사)의 경우 기본적으로 신뢰도에 차등을 두지 아니함. 이는 송덕기 옹과 동세대, 혹은 그 이전의 택견꾼들이 택견에 대한 기록을 남긴 경우가 사실상 없으며 대부분이 택견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제 3자들의 증언, 기록 등이기 때문.
  • 문헌적 자료들간의 충돌이 벌어지는 경우 상호간에 우열을 가리기 어려우므로 판단을 보류하고 양 쪽 모두를 잠정적으로 사실로 인정하되 아래와 같은 기준들을 통하여 신뢰도를 가늠할 것.
  1. 자료의 작성자가 택견 경력이 있는가?
  2. 자료에 대한 묘사가 구체적인가?
  3. 자료의 작성자가 신뢰할 수 있는 인물인가?
  4. 자료의 해석에 있어 왜곡의 가능성은 없는 것인가?
  5. 자료의 출처는 어디인가?
  • 단, 문헌적 자료의 출처가 택견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제 3자(EX : 프랑스 선교사, 김홍식 옹 등)가 아닌 택견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인물일 경우 증언의 바탕이 송덕기 옹으로부터 비롯될 수밖에 없으므로 기법적 자료의 신뢰도 차등 원칙을 적용할 것.

예컨대 택견 논쟁의 주요 쟁점들 가운데 하나인 구한말 택견의 경기 형태에 대한 묘사에서

  1. 김홍식 옹의 결련택견에 대한 증언같은 경우, 구술자 본인이 사실상 제 3자에 가까운 위치에서 하였던 증언이었으며 이와 대립되는 자료가 거의 없는 상황임. 고로 잠정적으로 해당 증언은 사실에 가깝다고 판단함.
  2. 도기현 회장의 구한말 택견 경기는 가마니(?) 2장 크기의 경기장에서 벌어졌다는 증언은 아래와 같은 

                                      시연 사진.jpg

멍석 6장 이상 크기의 경기장에서 택견 시연을 하시는 송덕기 옹의 사진에 의해 반박되며, 도기현 회장 본인이 택견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인물이므로 기법적 자료의 신뢰도 차등 원칙을 적용하여 도기현 회장의 착각, 혹은 오해로 판단함.

 

과 같은 방식을 적용한다는 것.

 

 

대략 이런 식의 내용임 ㅇㅇ. 개인적으로 저번에 내놓았던 것보다는 더 나아졌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봐줄 지 모르겠네.

 

혹시 이건 좀 아니다 싶은 부분이 있다면 저번처럼 많은 조언 부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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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81275526 2021.08.26 14:01
    여기 저장소에 이런 자료들을 따로 분류해서 모아두는 자료실 같은 페이지를 하나 따로만들어서 신뢰도 등급을 매겨 정리해서 게시해놔도 좋을거 같음.
    다만 그렇게 게시할 경우 위처럼 기법이나 문헌으로 나누되 신뢰도 순위는 abcde나 12345로 통합해서 매겨서 올리는게 더 편하지 않을까 생각함.

    문헌적 자료도 신뢰도 순위에 대한 기준이 필요해보임. 글에 기준들 제시한거를 바탕으로 충분히 만들 수 있어보임.

    그리고 경기장 넓이같이 서로 대립하는 주장이 있으면 더 신뢰도 있는 자료만 게시하고 신뢰도가 떨어지는 쪽은 별도로 게시하지 않되, 더 신뢰도 있는 게시물에 a와 b가 대립했지만 ~한 이유로 a가 더 신뢰도 있었다라는 글 같은것과 같이 게재하면 사람들이 납득하기 더 쉬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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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78049668 2021.08.26 15:09
    @익명_81275526 에게
    조언 고마움. 나도 문헌적 자료의 신뢰도 검증을 위한 기준을 생각을 안 해본 건 아닌데 워낙 택견과 관련된 문헌적 자료들이 적은 게 현실이고, 심지어 개중 상당수는 송덕기 옹의 제자들이 언급한 것들이거나 후대의 택견 연구자들이 연구(?)해 낸 것들이라는 게 기법적 자료와 같이 문헌적 자료만의 어떤 기준을 세우지 못한 주요 원인이었음.

    그래서 차선에 가까운 방식이지만 택견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인물이 출처인 문헌적 자료들에 한정해서 기법적 자료와 같은 신뢰도 차등 순위를 적용해 검증하고,
    그 이외 제 3자에 의해 남은 자료들은 설사 자료들 가운데 약간의 내용적 충돌이 있더라 할지라도 근본적으로 그 자료의 신뢰도에 의문을 표해야 하는 새로운 자료가 나오지 않는 이상 신뢰하고 가는 게 당장은 맞지 않을까 해서 본문과 같은 마무리가 된 거임.

    그 외의 부분은 나도 거의 동의하는 내용이고, 특히 마지막의 대립하는 주장 같은 경우엔 님 말처럼 본문보다 신뢰성이 떨어진 다른 주장들이 있었으나 ~한 이유로 본문의 자료가 더 신뢰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되었다는 글을 각주로 삽입하면 더 괜찮을 거란 데는 더욱 격하게 동의함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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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90070386 2021.08.26 22:45
    좋은 아이디어같다. 자료가 거지 같은 것도 자료라고 제시하면서 순환논리 오류 무한 공격하는 놈들 많은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것 좀 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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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39373610 2021.08.26 23:18
    일이 커지는 것 같아 재밌네 ㅋㅋ댓글에 문헌의 신뢰도를 평가하자는 의견이 있는 것 같은데 사실상 불가능하고. 다만 문헌 간의 교차검증을 거친 “주장”의 신뢰도를 평가하는 건 가능할 것 같아.

    그리고 우선순위에 차등을 두는 건 온당하지만, 우선 순위에 밀린 주장이 완전히 힘을 잃게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을 것 같아. 얼핏보면 이게 왜 문제인가 싶을텐데 따지고보면 아주 웃긴 경우가 생길 수 있어.

    예컨데 택견 종합격투설을 보자. 택견에 약간의 그라운드 기술이 있었던 것은 사실로 보이지만, 입식격투의 성향이 강했었다는 증거가 더 많잖아? 그렇다면 종합격투설이 입식격투설보다는 신뢰도에서 밀릴텐데, 과연 그렇다고 종합격투설을 포기해야할까? 아닐꺼야. 신뢰도를 넘어서 그렇게 조명해야하는 가치나 이유들이 있을 수 있거든.

    그래서 난 우선순위에 차등을 두면서, 그걸 점수화 시켜서 여러 주장들이 공존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 어떤 주장은 몇 점, 저떤 주장은 몇 점 이런 식으로. 주장들의 신뢰도는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그럼에도 여러 주장들이 공존할 수 있게 되는 거지.

    여하튼 간만에 본 생산적인 글이라 응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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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55061157 2021.08.27 08:55
    @익명_39373610 에게
    응원 고마움 ㅎㅎ...

    점수화 시스템은 나쁘지 않은 것 같음. 확실히 님 말처럼 신뢰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지만 나름의 의미가 있는 자료들이 묻혀 버리는 케이스가 나올 가능성도 있기는 하고.

    하지만 지금 택견계의 문제 가운데 하나가 지나치게 많은 시점에서 쓰여진 자료들이 마땅한 검증이나 레퍼런스 없이 퍼져 있다는 거라,
    우선 뼈대가 될 수 있는 부분들을 추려내서 「검증된 자료」를 먼저 만들어내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했음. 그리고 그것이 내가 자료 신뢰도의 차등 적용을 주장한 이유임.

    물론 그 과정에서 묻혀버리기에 아까운 자료들이 있으니 각주 항목에 '~를 근거로 한 이런 주장이 있다.' 같은 서술을 하면 좋겠다고 윗댓글에 답변한 거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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