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정체성에 놀이를 끼워넣은 거부터 걍 다 꼬인거야

익명_17326364
441 6 19

왜냐고?

 

구한말의 택견을 지금의 시각으로 정의하면 동네 건달들이나 서울시 내에서 근무하는 군경들이 호신 겸 취미로 익힌 맨손무술인데, 당시 시대적 특성상 마을 단위 별로 나뉘었던 집단간 벌어진 갈등해소의 수단이나 내기 격투. 혹은 단순히 택견꾼 간의 친목을 위한 유희적 활동으로 쓰였을 뿐인 거거든.

 

너희가 사회적으로 드러내는 얼굴, 친구 앞에서 보이는 얼굴, 가족과 함께할때의 얼굴이 각기 조금씩 다른 거랑 똑같아.

그냥 택견이란 맨손무술이 여러 방식과 모습으로 나타났던 거지.

 

그런데 이걸 두고 명절날 택견판이 벌어졌다는 피상적인 부분에만 집중해서 택견은 무술이지 '만' 동시에 놀이이기도 했다. 라고 못을 박아버리니까 자꾸 소모적인 논쟁들만 터지는 거라고 본다.

 

물론 지금 시각에서도 놀이라고 봐야 하는 택견이 있기는 했지.

 

애기들이 했던 서기택견 말야.

 

그런데 지금 택견 하겠다고 하는 친구들 중에 애기 택견 하려고 모인 사람 없지 않아?

신고공유스크랩

한달이 지난 게시글은 로그인한 사용자만 토론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공유

퍼머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