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어제 방송 보면 마황은 택견을 무술로 보고 있는 게 분명한 것 같음.

익명_92283200
354 9 10

 

세세한 부분에 대한 의견은 갈릴지 몰라도 광의적으로 보면 위대태껸 협회랑 나름 상당한 시점적 공통분모를 공유하고 있는 것 같은데 소속이 결련택견 협회라서 그런가 현재 3개 택견 단체들 전부의 공통분모인 경기 택견의 형태를 옹호하는 스탠스를 보이고 있는 듯함.

 

그런데 정작 본인은 그런 상황이 별로 마음에 안 드는 것 같더라.

 

뜬금없이 뭔 소리냐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어제 방송 막바지에 나온 질문을 굉장히 감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답한 걸 보면 대충 견적이 나옴.

 

방송 돌려보면 알 텐데 마황은 옛법이고 뭐고 본래는 구분이 다 없고, 그저 택견(무술)일 뿐이다. 그렇기에 자기는 경기에서 사용되지 못하는 기술들을 옛법택견이란 이름으로 통합하고 현대화 시키는 것일 뿐이다, 라고 강변하면서 다른 한편으론 현재 3개 택견 단체가 따르는 룰은 서로 약간의 차이가 있을지언정 하나의 공통점을 공유하고, 역사성이 있으며, 서로 화합이 잘 되고 있다는 걸 진짜 엄청나게 강조함. 흥분해서 말이 빨라질 정도인데,

 

이거 아무리 봐도 평소에 마황이 옛법택견 홍보하려는데, 주변에서 그럼 기존 택견 룰이 문제 있다는 거냐고 존나 갈궈져서 나온 트라우마적 대응이거든.

 

억하심정이 없으면 저런 반응도 안나온다.

 

사실 지금 결련 상황 생각해보면 마황이 저런 반응 보이는 것도 이상한 게 아님. 애들 이야기 들어보면 지금 마황이 결택 안에서 반응이 대충 반반이란 말이지?

 

저런 방향의 발전성 지지한다가 반이고, 그런데 이런 식으로 끌고 가도 되는 거냐가 반임.

 

왜냐하면 사실상 마황이 표방하는 옛법택견은 종래 3개 단체 공통의 룰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셈인데(왜냐하면 못쓰던 기술들 다 쓸 수 있게 만드는 거니까) 지금도 결련택견협회의 절대다수 인원들과 사범들은 종래의 택견 경기를 기반으로 한 커리큘럼으로 수련생들을 지도 중인 상황이기 때문임.

 

모난 돌이 정 맞는다는 건 만고불변의 진리지.

 

더 큰 문제는 마황이 지금 옛법을 반쯤 사유화 한 상태라는 거고.

 

착각하면 안되는 게, 엄밀하게 따지면 지금 홍보되고 있는 옛법택견은 마스터 황의 옛법택견이지 결련택견의 옛법택견 커리큘럼이 아님. 당장 옛법택견 배우고 싶으면 중앙전수관 마황 찾아오라고만 하잖아.

 

이거 불편해 하는 사람 생각보다 꽤 많더라고.....

 

아무튼 당장 얼굴마담 해야 할 사람이 있어야 하고, 홍보를 해야 할 상품이 있어야 하니까 사실상 마황이 총대 매고 옛법 띄우고 있는 상황인 거 같은데 따져보면 지금 마황은 엄청난 정치, 금전적 부담감을 안고 모험수를 던진 상태임.

 

그러니 아마 모르긴 몰라도 속에 쌓인 거 엄청 많을 거임. 그래서 응원하는 것도 있지만, 이게 엎어졌을 때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지 걱정도 많이 된다....

신고공유스크랩

한달이 지난 게시글은 로그인한 사용자만 토론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공유

퍼머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