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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태껸은 송 옹의 태껸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익명이
384 4 7

모두들 알다시피 송 옹은 유일한 태껸의 전승자시고, 그 것도 위대태껸(윗대에서 하던 태껸)의 유일한 전승자이시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랫대태껸의 모습을 알 수가 없고, 어떤 모습인지도 모른다.

다만 위대태껸과 아랫대태껸이 그렇게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는 것만 유추할 수 있을 뿐.

 

이런 이유 때문에 현대 태껸의 모습은 송덕기 할아버지의 위대태껸 이외의 모습을 볼 수가 없는 것이다.

하지만, 신한승 선생님께서 문화재 등록을 하는 과정에서 본인을 아랫대태껸의 전승자로 하고, 송덕기 할아버지는 위대태껸의 전승자로 등록이 되게 하셨다.

 

그런데 아까 말했 듯, 현대 태껸의 모습은 절대 송덕기 할아버지의 위대태껸에서 벗어날 수 없는데, 어떻게 아랫대태껸의 전수자로 등록이 된 것인가?

이거야 당연히 송덕기 할아버지가 살아계시니 신한승 선생님이 혼자 태껸 전승자로 등록될 수 없기 때문에, 신한승 선생님 본인의 기예를 아랫대태껸으로 등록한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일 것이다.

 

그럼 신한승 선생님의 기예는 도대체 어디서 비롯된 것인가? 그 것은 당시 신한승 선생님이 송덕기 할아버지를 뵙기 전엔 태껸을 하나도 몰랐다가, 송덕기 할아버지께 태껸을 배우는 과정에서 진도가 느린 나머지, 직접 전국을 떠돌아다니시며, 이름 모르게 사라져가는 무술의 기예를 긁어모은 것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럼 과연 이 기예를 아랫대태껸의 기예라 할 수 있느냐 묻는다면 정답은 당연히 아니오.가 될 것이다. 왜냐면 아랫대태껸이 어떤 모습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전국의 이름 모를 무술들의 기술을 긁어모아서,

기존의 송덕기 할아버지께 배워두었던 태껸 기예를 합쳐뒀단 것은 그냥 위대태껸의 기예 일부+이름 모를 무술 기예를 합쳐놓은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송덕기 할아버지께서 신한승 선생님의 기예를 보시고는 태껸에 없는 기예라고 하시며, 활개 돌리기를 영 마음에 들어하지 않으신 것이 왜 그러신건지 다 성립이 되는 것이다.

여기서 전국을 떠돌며 이름 모르게 사라져가는 기술을 모은 것이 아랫대태껸의 모습에 들어있을 수도 있지 않았겠느냐. 라고 하는 사람이 몇 있을텐데,

아까 말했 듯 아랫대태껸의 모습은 알려진 바가 없으므로 신한승 선생님의 기예가 아랫대태껸의 기예라고 단정지을 수 없고, 무엇보다 태껸은 서울 사대문 안에서만 행해진 무술이기에 저런 주장이 나오는 것은 태껸에 대한 이해 지식이 부족하다는 것을 스스로 입증하는 것이다.

 

아무튼 내가 왜 이 얘기를 하게 되었느냐면, 모르겠다. 새벽에 왜 이짓거리를 하고 있는걸까. 그냥 졸리니깐 자러감. 역시 갤질이즈타이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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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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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익명이

옛날에 이런 글 하나라도 올라오면 벌떼같이 달려들어서 멱살잡이들 하고 그랬지...

그때가 그립거나 한 건 아니지만 그런 화력조차 못나오게 된 택견계의 현실이 안타깝다...

07:41
20.12.08.
3등

이런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네

예전에는 대한 충주에서 어디 송옹만이 택견을 이은 사람이냐. 전국에 수많은 택견이 있었을텐데 우린 그것을 연구하고 해야한다!!

 

라고 주장하고 그랬는데

얼마전엔 결련도 그러더라

 

송옹이 택견을 전해준 것은 맞지만 우린 문화적으로 있었던 택견을 찾아 해야한다라는 ㅋㅋㅋ

 

그럴싸한데 역사적으로 보면 사실 궤변에

가까운데 말이지

08:53
20.12.08.

아래 코리안 게임즈부터 제대로 해석하고 돌아오라 해야 할듯 ㅋㅋㅋㅋ

보니까 있는 자료도 누락시켜서 잘못된 해석을 20년간 우려먹은 상황이드만 뭘 있는지도 모를 다른 택견을 찾아서 해야 한다는 거임 ㅋㅋ

08:58
20.12.08.

택견은 서울 사대문 안의 사람들이 하던 무술이던건 모두가 알고 있는데 타 지역의 택견 모습을 찾아야한다는거는 완전 모순된 말 아닌가 ㅋㅋㅋㅋㅋㅋ

18:40
20.12.08.

발상을 바꿔서 생각해볼 수도 있지. 신한승 옹은 송덕기 옹 생전에 최초로 만난 '태껸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싶어하던' 사람이다. 고용우 선생님, 이준서 선생님 같은 분들은 온전히 태껸을 자기 것으로 소화하는데에만 관심이 있으시던 분들이고, 신한승 옹보다 먼저 왔던 태권도 인사들은 태껸 자체가 중요했던 게 아니라 자기들이 태권도를 만들 때 쓸만한 게 없나에만 관심이 있었지.

 

그래서 가르치는 건 무리라도 '보여주는' 건 송옹께서 신옹한테 다 보여주고 얘기해주셨을 가능성은 있다. 당장 태견 관련 사진, 영상 자료를 촬영한 김정윤 씨만 해도 태껸과 아무 상관 없고 앞으로도 태껸을 하실 분이 아닌데도 '영상 자료를 남길 필요가 있다'는 생각 하나로 마지막 부분인 태껸춤까지 다 보여주시긴 하신 게 송덕기 옹이시니까.

 

여기서 문제가 두가지 있는데, 하나는 태껸은 제대로 파면서 배우지 않고 그냥 본 것만 대충 기억해서 따라하면 뻘짓하기 딱 좋은 무술이란 점이고, 나머지 하나는 신옹이 태껸을 독점하고 싶어했단 점이다.

 

종합하면 듣고 본 것만으로 어거지로 조합한 결과 왜곡된 동작을 태껸의 표준으로 삼고 그걸 등록해서 자기가 태껸의 시조가 될 의도가 분명히 있었던 건데, 여기서 송옹의 존재를 들키는 바람에 계획이 어그러진다. 그 결과 추가적인 거짓말이 필요해졌겠지.

 

나는 신옹이 '전국을 돌면서 자료를 얻었다'는 말을 별로 신뢰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이야기들은 송덕기 옹께 들은 이야기들을 자기식으로 해석해서 다른 곳에서 들은 것처럼 거짓말을 했을 거라고 봐. 스승과는 전혀 다른 자기 동작을 변명하려면 스승 말고 다른 출처가 필요하니까.

10:05
20.12.08.

꽤나 그럴 사 하지만, 충택 배우는 사람들이 보면 키배가 또 일어날 듯 싶다.

근데 송 옹의 존재를 들켰다는 표현은 좀 그런게, 본인을 전수자로 등록하려 했는데 아직 송 옹이 살아계셔서 안된다고 빠꾸 먹은거더라.

뭐 본인을 문화재 전수자로 등록하려했다는 것에 이미 독점하려는 마음은 있었다고 볼 수 있지만 말이다.

 

송덕기 할아버지 묘비에 위대태껸 전수자라고 적혀있는게 문화재 등록 때문에 그렇게 된거라면,

송덕기 할아버지의 노력과 공적이 절반으로 갈라진 것 같아 조금 서럽다.

18:44
20.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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