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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일전에 질문 올리던 대학원생입니다. 다시 질문 올려봅니다.

익명이
450 5 14

안녕하십니까 저장소 여러분. 일전에 몇번 대학원 연구 주제 문제로 질문을 올렸던 사람입니다. 덕분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름이 아니고 개인적인 문제로 현재 휴학 중인데 최근 구하게 된 자료에 대해서 교수님께 상의 드리는 것 보다,( 휴학 중인데 여쭤보는 것도 예의가 아니지 싶어... )


이곳에 계신 분들의 견해가 저에게는 더 필요한 듯하여 자료를 첨부하여 봅니다.

 

이의1.jpeg

이의2.jpeg

이의3.jpeg

이의4.jpeg

이의5.jpeg

이의6.jpeg

이의7.jpeg

 

 

이런 자료를 찾으면서 조사해 보니 최근 결련택견협회의 서울시 문화재 지정 신청 관련해서 위대태껸협회에서 이의신청한 내역도 있더군요. 


이건 또 무슨 일인지 또 다른 추측과 추론이 올라오지만 일단 그 부분은 생각이 정리되는대로 고민을 공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무튼 이 자료를 살피면서 드는 의구심들이 있는데요. 다음과 같습니다.

 


1. 이용복 회장님의 경우 신한승 선생님으로 부터 사사 후에 송덕기 선생님께 조사차 간 것으로 대부분 택견계에서 알고 있던데 그 반대인가요?
-  여러분들의 의견을 토대로 이 부분에 대해 명확한 조사와 관계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2. 도기현 선생님이 이용복 회장님에 비해 택견에 대한 이해 수준과 범위가 과연 더 우월했을지에 대한 부분입니다.
- 실제 이용복 회장님이 하는 대한택견의 몸짓은 결련택견과 많이 다른데도 불구하고 두분이 함께 움직인 점, 

결련택견의 택견관에는 분명히 옛법이라는 부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왜 대한택견의 택견=놀이 이론을 참고하고 따랐는가 입니다. 

 

기술적인 부분도 결련택견이 대한택견이나 한국택견이 가진 체계보다 넓은 범위의 체계를 가지고 있었다면 
이용복 회장님의 택견에 대한 견해나 대한택견협회의 운영 방향이 달라지거나 택견 자체에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 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이건 사족인데... 
제가 있던 대한택견에서 도기현회장님을 처음 만나서 교류하며 서로 택견에 대한 시범을 보였을 때 
정작 택견에대한 이해가 이용복 회장님이 더 높았다고 하는 풍문이 있었습니다. [카더라이니 명확한 조사도 필요합니다]

 

3. 1번과 2번에 대한 종합적인 의문으로 제가 올린 자료를 보면 주된 내용이 이용복을 기능보유자로, 도기현과 손일환을 전수보조자 또는 이수자로 해달라는 내용입니다. 


이 내용을 보면 제가 붙인 사족이 풍문으로 돌게 되는 어떤 빌미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제가 하고자 하는 연구는 제가 몸 담았던 대한택견에 반하는 연구가 될 수 있지만 저 역시 김영만 선생님처럼 단체에 얽메이지 않는 연구를 하고자 합니다. 


물론, 지금은 대한택견을 하지 않고 일반체육관련에 있지만 연구는 이쪽으로 함께 하고 싶은 것이기에 여러분들의 깊은의견을 구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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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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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질문인, 어째서 도기현 회장은 결련택견의 옛법론이 있었음에도 대한택견의 택견=놀이 이론을 따랐느냐의 부분을 살짝 진지빨고 답해주자면, 이건 의외로 쉬운 문제임.

 

왜냐하면 결련의 옛법론이 윤곽이라도 잡히기 시작한 건 극히 최근의 일이며,

 

동시에 결련택견 협회를 차렸을 당시의 도 회장에겐 흔들림 없는 자신만의 택견론이 부재했던 것으로 보이기 때문임.

 

그리고 이건 송덕기-신한승 옹 사후 터져 버린 택견계의 혼란의 진정한 원인과 연관되어 있는 문제이기도 함.

 

살아 생전 송덕기 옹께선 택견이 놀이이다-혹은 무술이다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남겨주셨지 않으셨고,

신한승 옹은 '택견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에 대한 정의를 세우기에는 냉정하게 말해 권위와 정통성이 부재하신 분이었음.

대한택견이 그 틈새를 절묘하게 치고 들어온 단체라는 건 다들 알고 있을 거임.

 

아무튼 이 글을 읽는 게이들이라면 다들 알고 있을 택견계의 혼란은 결국 사상의 부재, 혹은 사상적 아노미 상태에서 각 협회들끼리 자기들 나름의 사상적 완결성을 추구하는 가운데 불거진 일인 셈인데,

 

도기현 회장은 이 가운데 명백한 후발주자였고, 무엇보다 충주-대한의 구성원들이 갈등을 통해 쌓아 올려 가던 택견 이론(사상)에 버금갈 만한 택견론을 지니지 못한 상태였음.

 

이는 도기현 회장이 택견의 역사나 이론 같은 부분을 송덕기 옹께 거의 듣지 못하였으며, 신한승 옹께 부족한 부분에 대한 가르침을 받았다는 도 회장 본인의 회고를 보면 더욱 극명하게 드러남.

 

즉 소위 '송덕기 택견론'이라는 어렴풋한 개념을 사상이라는 형태로 치환할 만한 능력도, 경력도 없는 상태였다는 이야기임.

 

그런데 당시 도기현 회장을 품은 것은 대한택견이었고,

무엇보다 당시의 충주택견은 신한승 옹 계열의 택견이 아닌 다른 택견에 대해서는 굉장히 배타적이며 폐쇄적인 태도를 취했음(사실 이건 정도의 차이지 지금도 비슷함).

심지어 택견 무술론을 외치며 택견 경기조차 무술로서의 택견의 가치를 희석시키는 행위라는 극단적인 발언까지 나올 정도였던 게 당시의 충주택견이었으니 도기현 회장이 본인의 택견론의 기반을 어디에 둘 수밖에 없었는지는 너무나 뻔한 얘기임.

 

훗날 대한택견을 박차고 나와 결련택견 협회를 차리고, 협회를 운영하면서 타 협회와의 갈등-차별화를 위한 노력을 하면서 지금의 결련택견 협회 특유의 택견론을 만들며,

 

소위 '옛법론'을 통해 대한택견과의 사상적 유대에는 끝을 고하였음에도 여전히 택견=놀이론의 잔재가 결련택견협회 전반에 그 짙은 영향력을 드리우고 있는 까닭엔 바로 위와 같은 이유가 있는 거임.

 

고로 결론짓자면 대한민국 택견의 역사는 '택견이 무엇인가?' 에 대한 답을 내려줄 수 있는 사람이 부재하였던 사상적 아노미에서 시작되었고,

 

도기현 회장은 그러한 '사상의 부재의 시대'에서 본인의 이론적 기반을 대한택견에서 차용했을 뿐이라는 것임.

19:07
21.04.03.

그건 이용복이가 이해가 뛰어난게 아니라 장사를 잘한거겠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6:27
21.04.03.
1등

1. 대부분의 택견계 입장과 같은 입장에서 추측하여 지적할만한 부분.

-> 문서를 자세히 보면 언제 '사사'했는지만 나오고 언제 '배우기 시작' 했는지 안 나옴. 나중에 만나서 배웠어도 배우는 사람이 먼저 '다 배웠다' 하고 끝냈다면 사사하는 시기는 더 빨라지겠지. 이 경우에는 '조사차 만나뵜다'는 의견 쪽에 무게가 더 실림. 신한승 옹보다 더 많은 걸 알고 있는 송덕기 옹을 더 나중에 만나서 배웠는데, 더 먼저 끝난다? 이 경우는 송덕기 옹이랑 진짜 인터뷰만 하고 땡쳤거나 송덕기 옹이 그냥 수박 겉핥기로 기술들 한 번 쓱 보여주고 말았을 때나 가능한 스케쥴이 됨.

 

다만, 사사하기 전에 송덕기 옹을 신한승 옹보다 먼저 만나서 배우기 시작한 거라면 기존 택견인들의 이용복 씨 행적에 대한 입장이 틀렸을 가능성이 높아지지.

00:22
21.04.02.
2등

1번은 fact. 송덕기 옹의 몇 제자 분들은 우리의 이용복 총사께서 그냥 몇번 와서 질문만 하고 가셨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애초에 그 양반은 충주 단기 사범으로 뿅 배운뒤에 부산가서 걍 지가 단체 차린것..... 이건 확실합니다. 이용복 총사는 절대 송덕기 옹께 태껸을 배운 사람이 아닙니다.

 

2번 같은건 조금 민감한 얘기이긴 하지만 ;;; 만약 누가 더 이해 수준이 우월했다고 하거나 그런다면 어느 협회 사람들이든 안좋게 보고 달려드는 사람이 있어서....

근데 솔직히 말해서... 대한택견이 욕만 오지게 먹는거 보면 감이 올텐데... 송덕기 옹께 태껸 배우신 분들은 하나같이 이용복 총사의 몸짓은 전혀 태껸이 아니다라고 하셔요. 애초에 띄엄띄엄 배우긴했지만 4년 배운 제자랑 충주 단기 사범으로 6개월배우고 인터뷰 날로 따간 사람이랑 둘이 비교하면..... 이건 위대가 결련보다 태껸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단체인 것과 마찬가지인 말입니다.

 

놀이론에 대한 부분은 그건... 저는 약간 개인의 가치관에 따라서도 다른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뭐라 얘기해야할지 모르겠네요 ;;; 결련 배우고 있긴 하지만 놀이론에 대한 부분은 확실히 의문이 듭니다.

 

아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이용복 회장의 견해가 달라졌다거나 그런 생각은 하지 않아요. 애초에 충주 단기+태권도의 짬뽕으로 창조된 대한택견이.. 이런 부분에 대한 얘기는 오갔을지도 모르는 일이지만 그렇다면 벌써 역품밟고 있진 않았겠죠? 애초에... 만약 이용복 총사가 태껸에 대한 견문을 더 넓히려했다면 진작에 송덕기 옹을 찾아뵙고 태껸을 배웠을거라는 생각도 들고요.

00:51
21.04.02.
3등

커넥션 살아있었나 보네 ㅋㅋㅋ 뒤통수 치고 나간 사람 지원사격도 해 주고

00:52
21.04.02.

저기서 이용복 회장이 송옹께 사사했다는 내용이야 대택이 입만 벌리면 그짓말만 해 대는 협회라는 거 감안하면 논할 가치조차 없는 부분이지. 아 몇 번 만나뵙기만 하면 제자가 되는 거냐고 ㅋㅋㅋ.

말해주는데, 오히려 위 문서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대한택견 본인들이 스스로가 하고 있는 경기 시연 등을 명백하게 「결련택견」이라고 정의하고 있다는 부분임 ㅋㅋ

16:28
21.04.02.

이 회장이 도 회장보다 택견에 대한 이해가 높았다는 평가가 있었다면 그 화자가 궁금하네요 ㅎㅎㅎㅎ 현재 택견판이 이 사단 난 이유는 택견에 대한 객관적 평가가 가능한 사람이 부족했기 때문일텐데 말입니다.

01:49
21.04.03.

예를 들어 대택이 떠받드는 그 총사님이라던가 ㅋㅋㅋㅋㅋㅋㅋ

07:40
21.04.03.

까놓고 말해서 이용복 총사가 도기현 회장보다 택견에 대한 이해가 높았던 게 맞지. 최소한 이 총사는 도 회장처럼 '원래 택견은 한 자리에서 붙박혀서 치고받는 거다' 라는 말은 안 했다고 ㅋㅋㅋㅋ 물론 그거 말고 수많은 뇌피셜들이 있기는 했지만 어쨌든 지금의 대한택견을 만든 사람이 이용복 총사라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고 지금 대한이랑 결련 규모 보면 사람들의 니즈나 스포츠로서의 이해 같은 부분에 대해서는 이용복 총사가 압도적인 우위에 있었다고 봐야 하는 게 맞다 ㅋㅋㅋㅋㅋ

09:03
21.04.03.

그양반이 택견에 대한 이해가 높았다면 이지랄 안났지 ㅋㅋㅋㅋ 그건 그냥 본인 해봤던 일이랑 태권도 베이스때문에 그런거지, 이해도가 높은건 절대 아니라고 본다. 고작 경기 규칙 그거 가지고 이해도 높았다고 할거면 왜 대택이 예전부터 욕처먹고 그지랄났는지는 의문이지. 이 총사가 이해력이 존나 딸리지만 지가 하던거 적당히 응용해서 커진거지 절대 이해력 높은거 아니다. 이건 진짜 인정못함.

11:04
21.04.03.

그건 이용복이가 이해가 뛰어난게 아니라 장사를 잘한거겠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6:27
21.04.03.

2번 질문인, 어째서 도기현 회장은 결련택견의 옛법론이 있었음에도 대한택견의 택견=놀이 이론을 따랐느냐의 부분을 살짝 진지빨고 답해주자면, 이건 의외로 쉬운 문제임.

 

왜냐하면 결련의 옛법론이 윤곽이라도 잡히기 시작한 건 극히 최근의 일이며,

 

동시에 결련택견 협회를 차렸을 당시의 도 회장에겐 흔들림 없는 자신만의 택견론이 부재했던 것으로 보이기 때문임.

 

그리고 이건 송덕기-신한승 옹 사후 터져 버린 택견계의 혼란의 진정한 원인과 연관되어 있는 문제이기도 함.

 

살아 생전 송덕기 옹께선 택견이 놀이이다-혹은 무술이다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남겨주셨지 않으셨고,

신한승 옹은 '택견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에 대한 정의를 세우기에는 냉정하게 말해 권위와 정통성이 부재하신 분이었음.

대한택견이 그 틈새를 절묘하게 치고 들어온 단체라는 건 다들 알고 있을 거임.

 

아무튼 이 글을 읽는 게이들이라면 다들 알고 있을 택견계의 혼란은 결국 사상의 부재, 혹은 사상적 아노미 상태에서 각 협회들끼리 자기들 나름의 사상적 완결성을 추구하는 가운데 불거진 일인 셈인데,

 

도기현 회장은 이 가운데 명백한 후발주자였고, 무엇보다 충주-대한의 구성원들이 갈등을 통해 쌓아 올려 가던 택견 이론(사상)에 버금갈 만한 택견론을 지니지 못한 상태였음.

 

이는 도기현 회장이 택견의 역사나 이론 같은 부분을 송덕기 옹께 거의 듣지 못하였으며, 신한승 옹께 부족한 부분에 대한 가르침을 받았다는 도 회장 본인의 회고를 보면 더욱 극명하게 드러남.

 

즉 소위 '송덕기 택견론'이라는 어렴풋한 개념을 사상이라는 형태로 치환할 만한 능력도, 경력도 없는 상태였다는 이야기임.

 

그런데 당시 도기현 회장을 품은 것은 대한택견이었고,

무엇보다 당시의 충주택견은 신한승 옹 계열의 택견이 아닌 다른 택견에 대해서는 굉장히 배타적이며 폐쇄적인 태도를 취했음(사실 이건 정도의 차이지 지금도 비슷함).

심지어 택견 무술론을 외치며 택견 경기조차 무술로서의 택견의 가치를 희석시키는 행위라는 극단적인 발언까지 나올 정도였던 게 당시의 충주택견이었으니 도기현 회장이 본인의 택견론의 기반을 어디에 둘 수밖에 없었는지는 너무나 뻔한 얘기임.

 

훗날 대한택견을 박차고 나와 결련택견 협회를 차리고, 협회를 운영하면서 타 협회와의 갈등-차별화를 위한 노력을 하면서 지금의 결련택견 협회 특유의 택견론을 만들며,

 

소위 '옛법론'을 통해 대한택견과의 사상적 유대에는 끝을 고하였음에도 여전히 택견=놀이론의 잔재가 결련택견협회 전반에 그 짙은 영향력을 드리우고 있는 까닭엔 바로 위와 같은 이유가 있는 거임.

 

고로 결론짓자면 대한민국 택견의 역사는 '택견이 무엇인가?' 에 대한 답을 내려줄 수 있는 사람이 부재하였던 사상적 아노미에서 시작되었고,

 

도기현 회장은 그러한 '사상의 부재의 시대'에서 본인의 이론적 기반을 대한택견에서 차용했을 뿐이라는 것임.

19:07
21.04.03.

긴 답변 감사드립니다. 다른 댓글단 분들도 역시 감사드립니다.

 

단순히 글만으로 제가 감히 추측컨데 택견협회들이 정립되던 시절 초창기부터 활동하신 분이 아닐까 합니다.

 

댓글 써주신 분의 신상에 대한 추론은 이쯤하고 댓글을 읽으면서 든 의문점들에 대해 실례가 안 된다면 추가적인 질문을 드려볼까 합니다.

 

1. 결련의 옛법론 정립은 극히 최근의 일이다.

- 결련의 옛법에 대한 언급은 인간극장이 방영되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지 않는지요. 정립이라는 표현을 동원한 문장을 보면 그동안 옛법에 대한 연구나 조사 없이 최근에 급히 정리한 느낌이 듭니다.

2. 결련택견 협회를 차렸을 당시의 도 회장에겐 흔들림 없는 자신만의 택견론이 부재했던 것으로 보이기 때문

- 혹시 이에 해당하는 사료가 있으련지요. 저 당시 시점의 도기현회장님에 대한 인터뷰 자료 자체가 극히 희귀하기에 부끄럽지만 부탁드려봅니다.

 

추가적으로 더 질문을 드리고 싶은데 써주신 댓글에서 드릴 질문은 여기까지 입니다.

 

답변 주시면 갑사하겠습니다.

19:23
21.04.04.

아무래도 긴 말이 될 것 같아 위와 같은 '음-' 체가 아니라 '습니다- '체로 적고자 하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사실 작성자분의 1번과 2번 질문은 따로 떼어서 말씀드리기 어려운 관계에 있다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2번 문제, 결련택견 협회를 차렸을 당시의 도 회장에게 특별한 자신만의 택견론이 부재하였던 것으로부터 바로 1번, 결련택견의 옛법론이 출발하기 때문입니다.

 

우선 결련택견 협회를 발족하였던 당시의 도기현 회장에게 특별한 자신만의 택견론이 부재하였다고 하였던 근거를 말씀드리는 것이 순서이겠지요.

 

작성자 분께서 말씀하신 것과 같이, 도 회장이 막 결련택견 협회를 차렸던 그 시점에 있던 인터뷰와 같은 자료는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럼 물증이 없는 것이 아닌가? 라고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물증 이상으로 강력한 증거가 있습니다.

 

「바로 당시의 결련택견 협회가 놀랄 정도로 부드럽게 택견계에 녹아들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돌이켜 보면, 위대태껸과는 달리 결련택견 협회는 별다른 큰 견제나 갈등 없이 택견계에 정착할 수 있었습니다. 대한-충주간 소송전까지 벌어지는, 현재와는 말도 안 될 정도로 험악한 분위기 속에서조차 말입니다. 대체 어째서였을까요?

 

그건 도기현 회장이 결련택견 협회를 발족하였을 때 내세웠던 것이 바로 송덕기 옹의 택견「사상」이 아닌 송덕기 옹의 택견「기술」이었기 때문입니다.

 

세상 그 어떤 분야이던 진정한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바로 사상과 관련된 문제입니다. 단적으로 위대태껸 협회만 해도 그렇지요.

 

위대태껸 협회가 경원시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그 택견은 놀이가 아닌 무술이다 라는 사상 때문이었습니다. 결련택견 협회의 정통성이 흔들리게 만든다는 이유도 있지만, 무엇보다 위대태껸 협회가 결련택견 협회를 매섭게 공격한 것은 바로 결련택견 협회가 은연중에 품고 있던 택견=경기론 내지는 택견=놀이론이었습니다.

 

예컨대 ‘정말 지금 하고 있는 놀이다운 택견이 정말 송덕기 옹의 택견이 맞느냐?’ 라던가, ‘택견=경기 라면 송덕기 옹께서 하신 술회에 나온 모습과 일치하지 않는 지금의 택견(경기)이 맞다고 생각하는 것이냐?’ 같이 말입니다.

 

즉 도기현 회장은 기존의 택견계와 차별되는 사상이 아닌, 차별되는 ‘기술’을 걸고 협회를 발족했던 겁니다. 그 근간이 되는 사상적 입장은 대한택견에 가까운 형태였을 뿐이죠.(이건 결련택견 협회가 무술로서의 택견을 말하던 당시의 충주택견과 달리 수기를 통한 타격을 허용하지 않았던 모습에서 확인이 가능한 부분입니다.)

 

물론 위의 모든 행위가 어디까지나 쓸데없는 갈등을 피하기 위한 고육지책이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본인만의 택견론을 밀어붙이고자 했다면, 어쩌면 결련택견은 과거 10여년 간 위대태껸이 택견계에 있어 받아왔던 취급을 약 20년 앞서 받아야 했을 수도 있는 일이니 말입니다.

 

그렇게 보자면 상기한 ‘옛법론’은 마침내 협회가 안정이 되고, 충분히 자리가 잡힌 것을 확신한 이후 도 회장이 꺼내든 회심의 택견론이었을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문제는 2000년대 초반에 저 옛법론이 등장한 이후 결련택견협회가 보여왔던 행보가 위의 가정과는 완전히 정반대라는 거였습니다.

 

아마 2003년...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처음으로 택견 옛법이 화제가 되었던 시기가 그 즈음이었지요. 그때 이후로 도기현 회장의 칼럼이나 택견 시연 등에서 옛법택견은 꾸준히 모습을 드러내었었고, 결련택견 하면 옛법이 떠오를 만큼 인터넷 내에서도 이미지메이킹에 성공하였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결련택견협회 전반에 걸쳐 저 ‘옛법론’이 공유되는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는 겁니다. 극소수의 사람만 익히고, 수련생 전반은 그저 어렴풋하게 그런 것이 있구나 하는 정도의 이미지였던 것이죠. 수련생들은 기존의 택견만 수련했고, 실제 결련택견의 ‘대회’라 할 수 있을 택견배틀에서조차 옛법택견 경기는 치루어지지 않았으며 ‘해학’, ‘익살’과 같이 옛법론이 말하는 무술로의 택견의 모습과는 대치되는 이미지를 쉬지 않고 밀어붙였습니다.

 

바로 도기현 회장 본인이 말입니다.

 

그렇다고 협회 내부에서 옛법택견이 꾸준히 연구되었느냐 하면 그건 또 아니었습니다.

 

유튜브의 영상들을 찾다 보면 과거의 옛법택견과 관련된 자료들 몇 개를 찾을 수 있는데 그 형태들이 놀랍도록 유사합니다. 각 영상 간 몇 년 간의 텀이 있는데도 그렇습니다. 오히려 근래 황인무 선생이 개량하고 있는 옛법택견의 영상에 나오는 기법들의 변화 속도가 근 20년간 있었던 변화보다 훨씬 크고 정교한 상황입니다.

 

이것이 제가 소위 ‘옛법론’이 극히 최근에 정립되었다는 표현을 쓴 이유이며 도기현 회장이 결련택견 협회를 차렸을 당시, 본인만의 어떤 「사상」이 부재하였다고 단언을 한 이유입니다.

 

절치부심하여 마침내 본인만의 택견론을 관철하였다기엔 최근까지 보여온 모습들이 너무나도 모순된 것들이 많으며(오히려 본인의 택견론이 대한택견의 놀이=택견 이론과 동일하다고 가정하면 훨씬 많은 부분이 매끄럽게 연결이 됩니다.), 옛법은 사실상 하나의 사상이기보다는 오히려 '택견에도 이러한 강력한 기술들이 있다' 와 같은 방어기제 내지는 기존의 영업방식에 한계를 느껴 새로운 상품을 개척한 형태에 가깝다는 것이 제가 내린 결론입니다.

 

즉 정리하자면.

 

1. 대한택견으로부터 독립하였던 시기뿐만이 아닌, 결련택견협회를 운영해 온 기간 전반에 걸쳐 도기현 회장에게 자신만의(혹은 송덕기 옹 본인에게서 들은) 택견론이 있었는가에 대해선 어쩔 수 없이 부정적인 결론이 나오는 상황이다.

 

2. 옛법택견, 혹은 옛법론 또한 등장 시기에 비해 지나치게 오래동안 결련택견 내부에서조차 주목받지 못하였으며 최근에서야 그 입장이 바뀌었기에 도기현 회장 자신만의 택견론의 집합체로 보기엔 하자가 많다고 보아야 할 것.

 

정도가 될 수 있겠지요.

 

적고 보니 앞서 제가 달았던 댓글의 몇몇 부분을 제 손으로 부정하는 글이 되었습니다만, 진짜 제가 말하고 싶던 사실은 이 글에 가깝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상입니다.

 

우선 생각나는 것들만 나열해서 적은고로 부족한 부분이 많겠습니다만, 모쪼록 만족스런 답변이 되었기를 바라며 쓸데없이 길기만 한 답변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20:18
21.04.04.

질문에 대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자세하게 당시 시절에 대해서 말씀해주시니 제가 단순히 자료로 얻을 수 있는 통찰보다 더 많은 것을 얻게 된 듯 합니다.

 

그러면 답변에 대해 또 다시 질문을 드려보겠습니다. 너무 드리는 것 없이 고퀄리티의 답변을 주셔서 좀 죄송스럽긴 합니다.

실례가 아니라면 답변 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이하 질문에 인명은 호칭을 생략하겠습니다.

 

1. 결련택견 협회가 놀랄 정도로 부드럽게 택견계에 녹아들 수 있었다

- 이 사례에 대한 예시로 대한-충주 소송전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제가 가지고 온 자료에 의하면 이용복-도기현의 커넥션이 있었습니다.

그 커넥션은 일단 이용복에 의해 주도되는 그림인 것 같습니다.

그러면 도기현의 단체 설립에 대해 단순히 사상적 유사성이 있다고 대한 측에서 아무 대응이 없었다고 한다는 것은 이상한 것 같습니다.

제가 자료로 찾지 못한 당시 대한택견 측의 대응이 있었을까요?

제가 알고 있기로도 한동안 대한택견 출신 용인대 학부생의 경우 택견배틀의 출전조차 제지 받았다는 증언들이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더욱이 충주택견 측의 반응 또한 미미한 것도 그렇습니다. 이에 대해 당시 정황이나 사례가 있었을까요.

 

2. 옛법택견에 대한 도기현의 무관심(?)

- 2번 요약에 대한 질문입니다.

옛법택견 아니 옛법에 대한 도기현 혹은 결련의 주장은 과감하게 요약했을 때 "택견시합에서 쓰지 못하는 반칙 기술"입니다.

이미 이렇게 옛법론 자체가 확고하게 정해져 있었던 상황에서 옛법에 대한 사용 연구가 미비하다고 하여

도기현의 택견론이 "부재" 했다는 어떤 정황증거가 되기에는 부족해보입니다만,

정황으로서의 도기현 택견론이 아닌 도기현의 연구나 인터뷰에서 미비한 도기현의 미비한 택견관이 유추될 만한 자료가 있을까요.

제가 조사한 내용에서는 그래도 어느정도 확고한 택견론이 존재 했다고 판단이 되어서 그렇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1:04
21.04.08.

새로운 질문글을 달아주셨군요. 이번에도 '습니다-' 체로 이야기하겠습니다.

 

1번 질문의 답은 꽤나 간단합니다.

당시의 대한택견 입장에서는 적극적으로 대응할 여력도 없었을 뿐더러 굳이 결련 택견을 자극할 이유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도기현 회장이 결련택견을 설립했을 당시 대한택견 내에 있던 여러 인사들이 호응해서 대한택견을 이탈했던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었습니다. 도장을 이끌고 있는 지도자들이 협회를 이탈할 정도라면 당시 대한택견 내부에서의 갈등이 어떠했을지 짐작하실 수 있을 겁니다.

 

때문에 어떻게 보자면 도기현 회장의 독립이 대한택견의 입장에서는 협회 내부의 분란세력이 스스로 떨어져 나가는 일이었고, 얼마 전까지 동일한 협회의 지도층이었던(당연히 협회 내부의 사정을 너무나도 잘 알았던)이들을 괜히 자극해 긁어 부스럼을 만들 필요는 없었습니다. 특히 충주와의 소송전을 벌이는 상태에선 더더욱 말입니다.

 

물론 소송을 비롯한 여러 일들이 일단락이 난 뒤에는 이런저런 갈등이 터져 나왔습니다만, 최소한 결련택견협회가 표방하는 것이 송덕기 옹의 택견 기술을 계승하는 것이었으니 만큼 택견=무술론과 송덕기 옹의 택견 기술 양쪽을 건드리며 나타난 위대태껸에 대해 결련택견협회가 보였던 것 만큼의 적대적인 반응을 그만큼 즉각적이며 격렬하게 표출할 이유는 없었던 것이지요.

 

그리고 충주택견은 결련택견 협회의 등장 자체에 알레르기적 반응을 보일 필요가 이미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문화재 타이틀을 거머쥔 지 오래 인 데다 결련택견 협회가 세워졌다 한들 협회의 기반이 세워질 때까지 문화재에 클레임을 걸지 못하리란 건 너무나도 명백했거든요. 왜냐하면 도기현 회장은 이준서 씨 같은 '국가 전수 장학생이 아니었고', 그저 송덕기 옹의 여러 학생들 가운데 한 사람이었을 뿐이었기 때문입니다.

 

국가전수장학생들 출신의 인물들이 단체장을 맡고 있던 충주택견 입장에서 보면 절대 위협이 될 수 없는 인물이었던 셈이지요. 애당초 급이 맞지 않는데 굳이 진흙탕에 발을 담굴 이유가 있겠습니까?(실제로 이 부분이 훗날 결련택견 협회가 문화재 신청을 할 때 문제 시 되었던 부분이기도 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당시의 결련택견 협회가 어느 정도 협회가 자리가 잡힌 이후 보인 행보와 같이 다른 택견 단체들은 전부 잘못된 택견을 하고 있다는 뉘앙스의 사상적 태클을 걸지 않았기에, 결과적으로 결련택견 협회는 큰 잡음 없이 당대의 택견계에 녹아들 수 있었던 것이지요.

 

 

그리고 2번 문제의 답은 이렇습니다.

'택견의 반칙 기술'의 모음이라는 개념 가운데 누가, 어떤 자격을 가지고 택견의 반칙 여부를 정했느냐는 것입니다.

 

이건 옛법론의 가장 근원적인 오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송덕기 옹의 채록과 같은 기록들을 살펴보면 택견의 기술 가운데 무엇이 반칙이고 무엇이 반칙이 아니라는 기준 자체가 없다시피 할 뿐만 아니라 애초에 그 '옛법'의 개념이 정말 반칙기술의 총합이 맞느냐는 의문으로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결련택견과 위대태껸 사이에서 벌어진 수많은 논박들 가운데서 이미 몇 번이고 지적된 부분이지요.

 

사실 저는 도기현 회장이 이 '옛법'이란 개념을 새롭게 창작했다고 해도 그 사실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전통은 박제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시대에 맞추어 변해가는 것이라고 보고, 설사 이 '옛법론'이 도 회장의 창작이라 한들 한 사람의 택견꾼으로서 본인의 생각을 어느 정도 투영하는 것조차 막는 건 오히려 택견을 박제 시키는 지름길이라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옛법이란 개념을 만들고, 그것을 구체화시킨 것마저 부정하는 것은 옳지 않은 일이겠지요.

 

그러나 공과 사가 별개이듯, 옛법론 자체가 긍정적이냐 부정적이냐 이전에 이 옛법론이 무슨 토대 위에서 기준이 세워졌느냐는 분명히 밝혀져야 하며, 이미 앞선 글에서 지적했듯 결련택견협회는 충주택견보다는 오히려 대한택견의 택견=경기론에 더 가까운 경기 지론을 가지고 있던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상태입니다.

 

더욱이 그 '옛법론'이 도기현 회장 본인이 창안했고, 정착 시킨 개념이라 한들 반칙의 근거가 되는 '룰' 과 '개념'이 대한택견과 충주택견으로부터 기반하고 있는 이상(송덕기 옹의 술회에 언급된 택견 경기에선 장을 이용한 타격도 허용이 되었으나 현재 장법은 엄연히 옛법택견의 영역에 속한 기술입니다.) 도기현 회장 특유의 택견론은 오히려 저 '옛법론'에 의하여 그 뿌리가 대한택견과 충주택견에서부터 비롯되었다는 가설이 힘을 얻게 되는 상황이며, 그렇다면 도기현 회장 본인의 택견론이 과연 무엇인가? 혹은 정말로 본인만의 분명한 택견론이 있었는가? 에 대해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게 되는 것이 현실이라는 게, 바로 저의 결론이자 질문자 분의 물음에 대한 답변이 되어야 할 것 같군요.

 

이상입니다. 질문자 분의 의문이 해소되었기를 빌며 이만 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00:27
21.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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