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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철기랑 위대태껸이 멱살을 잡고 싸울 수밖에 없었는지 아래 위대 게이가 올린 글이 제대로 보여주네.

익명_09435585
366 0 18

 

https://yugakkwon.com/taekkyeon/67996

최근 블록체인 공부를 하며 ‘논리적 탈중앙성’이라는 흥미로운 개념을 배웠습니다. 국가와 지역에 따라 영어의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이를 모두 영어라고 지칭하듯, 한 개념을 구성하는 명확한 기반이 존재하지 않는 경우, 이는 논리적으로 탈중앙화된 것입니다.

재밌는 포인트는 즈언통이라는 분류를 넘어 문화재라는 칭호까지 부여받은 태껸이라면, 응당 학술적 연구와 자료가 뒷받침되어야 할 터인데 막상 뜯어보면 논리적으로 완전히 탈중앙화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ㅋㅋㅋ... 택견이란 개념을 구성하는 명확한 기준을 송덕기 텍스트(송덕기 옹의 증언, 기술을 가칭하는 표현)로 놓는 사람들(위대태껸)과 택견의 탈중앙화를 주장하다 못해 송덕기 텍스트의 가치를 폄훼하는 수준까지 가버린 사람(철기)이 만났는데 싸우지 않고 배길 수가 있나.

 

그리고 어째서 저런 패드립에 가까운 극단적인 발언들이 이어졌음에도 철기를 편들어주는 택견 관련 인물들(김기태 등)이 있는가에 대한 의문 또한 저 '탈중앙성 이론'을 통해 자연스럽게 해결이 가능해진 듯.

 

현재 메이저 3개 택견단체와 위대태껸 전부가 공통적으로 택견에 대한 개념을 구체화시킬 수 있는 근거 자료는 사실상 송덕기 텍스트가 유일한데, 메이저 3대 협회 가운데 결련택견협회를 제외한 두 협회가 송덕기 텍스트가 아니라 이용복, 신한승 텍스트를 본 협회의 정체성으로 각각 채택하고 있는 상황임.

 

그리고 이 두 협회는 송덕기 텍스트를 위시로 한 택견 개념의 정립을 절대 반가워하지 않음.

 

왜냐하면 이미 송덕기 텍스트와는 너무 많이 달라졌으며, 송덕기 텍스트를 평가절하 해온 기간이 너무 길었기 때문임.(대표적으로 민중놀이 택견과 송덕기 옹은 단순한 여러 택견꾼들 가운데 한 사람이었을 뿐이기에 송덕기 텍스트에 큰 가치를 안 둬도 괜찮다는 논리가 있지.)

 

즉, 저 두 협회 입장에선 현재와 같은 모호한 탈중앙화 상태의 지속이야말로 협회의 이익에 부합하는 상태이며, 저 협회들에서 택견을 배운 사람들의 입장 또한 동일하기에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수위의 말들이 나오기 시작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저런 식으로 똘똘 뭉치게 되는 상황이라 정리할 수 있겠음.

 

그리고 앞으로 점점 더 송덕기 텍스트가 부각될수록 송덕기 텍스트에 대한 부정과 평가절하는 심해지지 않을까 싶음. 최악의 경우에는 제 2의, 제 3의 철기가 나올 지도 모르겠음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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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요약

 - 택견의 개념적 탈중앙화를 통해 (정신적, 물질적)꿀을 빨아왔던 인물/단체들이 택견에 대한 개념을 송덕기 텍스트로 중앙화 시키려는 위대태껸을 적대시하는 중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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