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택견이란 말이 어불성설인 이유

전통택견 경기를 현대에 그대로 구현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전통은 전승을 조건으로 하기 때문이다.

 

지금의 택견은 기술만 전승되었을 뿐 

택견 문화, 즉 룰이 전승되진 않았다.

 

따라서 지금 전통 택견 규칙 어쩌구 말이 나오는 건 사실 전통 택견이 아니라 2차 증언의 파편을 주워 만든 복원 택견이다. 

 

얼굴 한 판 등의 현대 택견 룰은 적어도 송옹과 신옹 생전에 만들어졌고, 두 분의 참석 하에 경기가 진행된 적이 있는 룰이다.

 

심지어 아무리 두 분이 맘에 들어하지 않았다고 해도, 돌아 가신 다음 만들어진 룰보단 근본이 있는 룰이다 이 말이야.

 

즉 지금 이야기 나오고 있는 전통 택견은 현대 택견보다도 전통성이 없는 거다.

 

현대 택견 경기가 택견의 기술을 다 담지 못한다는 건 심지어 첫 경기가 열리고 난 뒤에도 나왔던 말이다. 그래서 그 말을 앵무새처럼 되풀이하는 건 의미가 없다.

 

그냥 택견 열심히 배워서 격투기 대회나 나가라. 그게 택견 이미지를 올리는 답이다.

 

아니면 복원 택견이라고 당당하게 밝히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