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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한말 룰 간단하지 않았을까

익명_64848966
206 1 17

지금까지 공개된게

멍석 6장(사진), 쓸데없이 품 번갈아 안밟고 스탠스만(옛택견님 증언), 넘어지거나 손을 땅에 짚으면 짐. 옷깃 잡고 늘어지면 안됨.(제자 분들이 들은 얘기)인데...

사실 이 정도면 룰이 굉장히 심플한거 아닐까?

 

그리고 조선의 사바테라는 말과, 박정희 사범님의 태껸은 주먹보단 장법으로 친다고 송덕기 할아버지가 그러셨다고 한거보면, 어쩌면 태껸판에서는 손질도 썼을지도 모르지. (이건 직접 보지 않는 이상 모르고 어느 정도 유추해서 나온 결과긴 하지만)

 

송덕기 할아버지께서 경기에 대한건 물어볼 때만 알려주셨다고 했고 그 마저도 공통적으로 항상 나오는게 손 짚거나 넘어지면 지는 규칙이니깐, 태껸 기술 전수에만 집중하신걸 보면 생각보다 규칙이 복잡하지 않았다라고도 볼 수 있지 않을까?

 

물론 우리는 구한말의 태껸판 모습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증언을 토대로 재구성하는 것이지만, 적어도 지금 전통 타이틀을 내걸고 현대에 와서 중구난방인 창작 규칙(대접, 얼굴 맞히면 한판 승. 근데 대접은 무슨 규칙인고? 아는 게이 있으면 알려줘라.)로 진행하는 것보다는 조금 손봐서 개정하면 되지 않을까 싶은데 말이야.

 

그러면 기존에 대중들의 인식 속에 박혀있던 이크에크 이미지 같은거에서 벗어나는 계기도 될 수 있지 않을까 싶고, 개정한 규칙으로 결련택견협회의 택견배틀처럼 태껸판이 열렸으면 좋겠다.

이거는 진짜 각 협회에서 5년, 10년 함께해온 게이들 있으면 전수관 관장님들한테 제대로, 그리고 꾸준하게 여쭤보는건 안될까? 진지하게 부탁하는거야. 정말 진지해. 우리가 맨날 여기서 의견을 주고 받아도 결국 싱질적으로 실행이 되지 않으면 나아지는게 없기 때문에 결국 우리가 현실 속에서도 목소리를 내는 것이 나는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봐.

 

그리고 더불어서..... 코로나 때문에 가뜩이나 태껸 전수관들이 더 하락세인데, 각 협회들도 태권도 같은 무술들이 활발하게 홍보하고 인식개선 해나가는 것의 반절만이라도 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램이야. 솔직히, 유튜브 같은데서 인기를 끌어도, 이미지 개선이 되어도, 결국 단발성이기에 지속적인 모습으로 보여주어야만 대중들에게 어느순간 각인이 되기 시작하고 빛을 본다고 느껴. 지금 태껸은 홍보와 이미지 개선을 위한 노력이 부족한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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