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주의/리메이크]오싹오싹 택견 근현대사 1화 - 소개 -

** 이 글은 루리웹에 연재되었던 택견 근현대사 시리즈를 리메이크한  버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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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싹오싹 택견 근현대사 시리즈 1화. 소개  2화. 송덕기. 그리고 현대 택견의 시작 3화. 두 거인의 죽음과 혼란기의 개막 4화. 대한택견협회의 부상과 이면의 문제점 5화. 대고소시대와 돌아온 송덕기 택견 6화. 결련택견협회의 비상 7화. 통합 대회와 대한택견연맹의 체육회 가입 8화. 황금기의 뒷면과 또 다른 계승자 9화. 결련택견협회의 내전과 윗대태껸의 등장 10화. 태껸춤과 정통성 논쟁 상편 11화. 태껸춤과 정통성 논쟁 하편 12화. 옛법택견의 짧은 봄 13화. 서울시 문화재 결련택견과 택견진흥법   오싹오싹 택견 시리즈 1화. 택견 4대 협회의 간략한 특징 요약 2화. 택견은 왜 주먹이 아니라 발차기부터 배웠을까? 3화. 택견에도 개파조사가 있다?! 4화. 놀이인가 무술인가? 기록을 통해 알아보는 구한말 택견 5화. 택견과 석전의 상관 관계 6화. 제 1회 택견 대회와 사라진 활갯짓

 

 

 

택견에 관심을 가지신분 들 이라면 아마 한 번쯤은 우용곡 작가님께서 그리신 이 그림을 본 적이 있을 겁니다.

 

 

 " 오늘날의 택견은 크게 4개의 분파로 갈라진 상태입니다.
윗대 택견을 계승한 단체는 『윗대태껸협회』와 『결련택견협회』가 있고,
아랫대 택견을 계승한 단체는 『한국택견협회(충주택견)』와 『대한택견회』가 있습니다. "
 

출처 : [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56565523 ]

 

 

이와 같이 현재 대한민국의 전통무술 택견은 『윗대태껸협회』, 『결련택견협회』, 『대한택견회』, 『한국택견협회(충주택견)』와 같이 윗대 택견을 계승한 2개 단체와 아랫대 택견을 계승한 2개 단체로 총합 4개 단체들로 나뉘어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윗대 택견은 무엇이고, 아랫대 택견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왜 협회들은 저렇게 각각 4개로 쪼개져 있는 상황일까요? 아니, 애시당초 택견 대체 무엇인 걸까요?

 

이 글은 살면서 한 번 정도는 들어보았지만 가까이 하기엔 너무나 먼 당신인 전통무술 택견에 대한 소개글이자 구한말 이래로 택견이 걸어온 발자취를 되짚어 보는 역사 시리즈물이 될 예정입니다.

 

 

 

오싹오싹 택견 근현대사 - 입문편 - 택견은 무엇인가?

택견을 소개하겠다 했으니 택견이 무엇인가부터 설명하는 것이 순서일 겁니다. 

 

사실 각 잡고 소개를 하려면 조선시대부터 시작해서 재물보니, 조선해어화사니 하는 책들의 구절까지 줄줄이 들고 와야 할 텐데 그런 자료들을 하나하나 서술하기 시작하면 가독성은 물론이요 쓸데없이 글만 길어질테니 해당 자료가 필요한 파트에서만 가볍게 언급하고 넘어가도록 하고,

 

바쁘기 그지없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독자님들을 위해 기름기를 싹 빼고 담백하게 택견에 대해 정의를 내리자면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겠습니다.

『손으로 치고, 발로 차고, 상대를 꺾고, 비틀고, 던지는 '전통' 종합격투기』

 

그렇습니다. 세간의 인식과는 달리, 놀랍게도 택견은 종합격투기입니다.

 

물론 인터넷이나 유튜브에 택견을 검색하면 나오는 대부분의 택견 영상들은 대체로 아래와 같이 손으로 상대를 타격하지 않고 넘어뜨리거나 발차기로 승부가 나기에 종합격투기라 하기엔 뭔가 2%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손과 엘보로 상대를 치고, 머리로 들이 받거나

 

 

상대의 팔을 이용해 상대를 타고 올라가 발로 목을 조르거나 걷어차기도 하고

 

 

몸통과 얼굴에 타격을 가하다 클린치 상황이 오면 니킥을 하기도 하며

 

 

합기도에서 흔히 보이는 방식의 다양한 관절기들과

 

 

무릎이 꺾이거나 머리가 깨지거나, 둘 중 어딜 골라도 ㅈ되는 선택지 밖에 없는 유도의 금지기술. 가위치기가 버젓하게 전해져 내려온 것을 보면 명실상부한 종합격투기인 것이 사실입니다.

 

 

참고로 많은 사람이 몰라서 그렇지 가위치기(가위차기)는 경기에서도 쓰이고 있는 현역 기술이기도 하죠.
 

 

그렇다면 어째서 이렇게 다양한 기술을 가진 택견이 어쩌다 살면서 한 두 번 정도 들어본 수준에 그치는 인지도를 가지게 되었을까요?

 

여기에는 택견을 하는 사람들조차 많이들 모르거나, 알면서도 말하기를 꺼려 할 수밖에 없는 뒷이야기가 숨겨져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까지 읽었다면 다들 짐작하시겠지만 앞으로 나올 내용은 결코 행복한 이야기도, 밝은 이야기도 아닙니다.

 

하지만 이 이상 말하기 시작하면 가뜩이나 긴 글이 더더욱 길어질 것 같으므로,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도록 하겠습니다.

 

어째서 택견이 지금 우리가 아는 경기 형태가 정착이 되었는지, 그리고 택견이 흥행을 하지 못하게 된 이유가 뭔지 등등은 다음 편. 

 

오싹오싹 택견 근현대사 - 송덕기. 그리고 현대 택견의 시작 - 편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 감사합니다. 다음 편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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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루리웹에 오싹오싹 택견 근현대사 시리즈를 연재하였던 커피크림우유입니다.

 

 

제목을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저장소에 올라갈 오싹오싹 택견 근현대사 시리즈는 루리웹에 연재된 기존 글의 일종의 리메이크 버전입니다.

 

어째서 저장소에 연재를 시작했느냐 하면... 시리즈를 일단락 하고 나서 지금까지 연재한 글들을 살펴보았더니 제가 잘못 알고 있던 부분을 그대로 적어버렸거나, 연재 이후 새롭게 알게 된 점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내용들을 전부 기존 연재분에 반영할까도 고민했지만 이왕 손을 볼 거, 아예 처음부터 다듬어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하여 한국 유일의 택견 커뮤니티 사이트에 리메이크 버전을 연재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택견을 직접 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으신 만큼 혹여나 제가 잘못 알고 있던 점에 대해서는 가감 없는 지적과 정정을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더해서 기존 연재분에 담겨 있던 루리웹 특유의 씹덕 테이스트(웃음)를 최대한 덜어내 부담감 없이 읽을 수 있게 만들 예정이오니, 부디 즐겁게 읽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느리더라도 끝까지.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