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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주의/리메이크] 오싹오싹 택견 시리즈 6화. 제 1회 택견 대회와 사라진 활갯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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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싹오싹 택견 근현대사 시리즈


1화. 소개 

2화. 송덕기. 그리고 현대 택견의 시작

3화. 두 거인의 죽음과 혼란기의 개막

4화. 대한택견협회의 부상과 이면의 문제점

5화. 대고소시대와 돌아온 송덕기 택견

6화. 결련택견협회의 비상

7화. 통합 대회와 대한택견연맹의 체육회 가입

8화. 황금기의 뒷면과 또 다른 계승자

9화. 결련택견협회의 내전과 윗대태껸의 등장

10화. 태껸춤과 정통성 논쟁 상편

11화. 태껸춤과 정통성 논쟁 하편

12화. 옛법택견의 짧은 봄

13화. 서울시 문화재 결련택견과 택견진흥법

 


오싹오싹 택견 시리즈


1화. 택견 4대 협회의 간략한 특징 요약

2화. 택견은 왜 주먹이 아니라 발차기부터 배웠을까?

3화. 택견에도 개파조사가 있다?!

4화. 놀이인가 무술인가? 기록을 통해 알아보는 구한말 택견

5화. 택견과 석전의 상관 관계

6화. 제 1회 택견 대회와 사라진 활갯짓

 

 

 

안녕하십니까 여러분. 오늘은 지난 화의 마지막에서 예고한 것과 같이 '제 1회 전국택견 대회''사라져 버린 활갯짓'에 관련된 이야기를 해 보려 합니다.

 

본격적인 이야기에 들어가기에 앞서 저 1회 택견 대회가 무엇이냐부터 설명드리자면,  제 1회 전국택견 대회는 1985년 8월 30일. 아직 송덕기 옹과 신한승 선생 두 분께서 살아 계신 시절 부산 구덕체육관에서 열렸던 최초의 택견 경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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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대회를 마치고 찍은 사진이라 합니다.

 

출처 : https://yugakkwon.com/taekkyeon/37525


 

택견 근현대사에 있어선 비록 사후재가에 가까운 형태였다 한들 구한말의 택견 경기를 몸소 경험해 본 인물(송덕기)의 검수를 받은 '유일한' 대회였다는 점과 현대 택견 경기의 모습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고, 그렇기에 한편으로 강한 비판의 대상이 되곤 하는 '얼굴 한 판 룰'이 최초로 적용되었던 경기였다는 점에서 커다란 의미를 가지는 경기이기도 했지요.

 

여기까지는 택견사(史)에 관심을 가진 택견꾼들이라면 얼추 다 아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랬기에 "그런 대회가 있었다." 정도로 생각하여 다들 크게 신경을 쓰진 않아 왔었죠.

 

하지만 더 이상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이 두 개의 영상으로 인해 1회 택견 대회는 면밀한 분석이 필요한 대상이 되었거든요.

 

세간에 퍼진 이야기들과 달리, 실제 부산 구덕체육관에서 치뤄졌던 경기의 형태와 그 양상은 일찍이 우리가 알고 있던 택견 경기와는 명백히 상이한 모습(손을 이용한 타격, 적극적으로 쓰이는 활갯짓, 나오지 않는 얼굴 한 판)을 보였습니다.

 

특히 송덕기 옹 계열, 신한승 옹 계열 할 것 없이 경기에서 활갯짓이 적극적으로 사용된다는 것이 충격적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저 대회에 출전한 송덕기 옹 계열 선수(도기현 회장)들이 주축이 되어 결성된 것이 결련택견협회인데 현재의 결련택견협회의 경기들을 보면 정말 전혀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활갯짓이 사용되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https://youtu.be/pEBf_PvcKbw

(가드(자세)를 취하면 취했지 활갯짓은 보이지 않습니다.)

 

결국 이와 같이  택견계가 활갯짓을 사용하는 협회(충주/윗대)와 실질적으로 활갯짓을 사용하지 않는 협회(대한/결련)으로 나뉜 지금, 이러한 차이가 무엇에서 비롯되었는가에 대한 질문의 근본적인 열쇠는 결국 1회 택견 대회가 될 수밖에 없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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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원을 알 때에서야 비로소 우린 문제의 본질을 직시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1회 택견 대회는 어떤 비밀을 숨기고 있던 것일까요? 지금부터 전격적인 1회 택견 대회의 해부에 들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 제 1회 택견 대회의 규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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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https://yugakkwon.com/taekkyeon/212673 )

 

1회 택견 대회의 규칙들과 관련된 논문을 다룬 해당 글을 읽어보면, 통념과는 달리 신한승-이용복 총사의 현대 택견 경기 규칙은 현재와 같이 일반 대중들의 비웃음을 당할 만한 형태가 결코 아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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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견의 전통적인 승부 방식인 손발을 이용해 상대 선수의 손이 땅에 닿게 만드는 것을 기반으로 하되 택견의 대표적 이미지 중 하나인 비각술(날아차기)을 우대했고,

 

훗날 비판의 대상으로 전락한 얼굴 한 판 규칙조차 1회 대회에서는 스치는 발차기를 인정하지 않았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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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 손질 타격용 기술(주먹)은 금지하되 상대를 밀치고 균형을 깨뜨리는 목적의 손질(장타)을 허용하는 한편(얼굴은 급소가 아니므로 얼굴 또한 타격 범위에 들어갑니다),

 

잦은 부상을 이유로 현재는 충주택견을 제외한 대한과 결련에서 전부 금지된 곧은 발질 또한 사용자가 위력만 어느 정도 조절한다면 허용한다는 단서조항 또한 남겼습니다.

 

요컨대 규칙만 따져 보자면, 이리 보고 저리 봐도 1회 택견 대회때까지만 해도 사람들이 택견이라 하면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현재의 경기 형태가 아니라 몇 가지 제약이 있을지언정 다분히 우슈 산타와 같은 격투기에 가까운 규칙이었던 것입니다.

 

https://youtu.be/1oH3RSlQmQg

(우슈 산타 하이라이트)

 

그렇다면 대체 어째서 초창기만 해도 격투기에 가까웠던 택견 경기가 지금의 미묘한 형태로 열화되게 되었던 것일까요?

 

 

 

- 규칙의 모순과 금지된 손질 -

 

가장 유력해 보이는 이유는 바로 1회 택견 대회의 규칙 자체에 심각한 모순이 있었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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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공격의 목적이 상대를 넘어뜨리던가 균형을 잃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타격을 목적으로 한다고 인정 될 때.

 

조금만 고민을 해 보면 이게 기준이 굉장히 모호할 뿐더러 심지어 모순되기까지 한 규정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당장 택견의 아이덴티티인 발차기만 해도 그런 게,  상식적으로 발차기가 타격이 목적이 아닐 수가 있을까요? 발차기란 말 그대로 발로 상대를 '차는' 것이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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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렇네?!)

 

 

맞습니다. 애초에 말이 안 되는 규정이었던 것이죠.

 

일반적인 경우라면 저런 모순된 규정들은 선수들의 피드백이나 코치들의 항의에 의해 보다 합리적인 방향으로 수정되기 마련입니다. 실제로 수많은 격투 스포츠 단체들이 그런 과정을 겪어왔었죠.

 

하지만 안타깝게도 택견의 경우는 그게 불가능했습니다.

 

왜냐하면 2차 대회가 미처 열리기도 전에 대회 규정의 검수를 맡아, 비합리적인 규정들을 수정해 주실 만한 권위와 자격이 있던 송덕기 옹과 신한승 옹 두 분께서 그만 돌아가시고 말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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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악 할아버지...!!!)

 

 

거기에 오싹오싹 택견 근현대사 시리즈 3화5화에서 묘사된 것과 같은 두 분 사후 일어난 평지풍파와 스승님이 정하신 무언가를 후대가 쉬이 바꿀 수 없다는 전통 무술의 특성이 결합되자 사태는 점입가경으로 흘러가기 시작했습니다.

 

요컨대 언제든 수정이 가능한 프로토 타입에 불과해야 했을 1회 택견 대회의 규정이 마치 두 분의 유지와 같은 상황이 되어 후대가 함부로 고치거나 수정을 해선 안 되는 신성 불가침적인 위치가 되어 버린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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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컨대 왕이 뭘 하려고 하기만 해도 신하들이 벌떼같이 일어나

 

"즈언하 통촉하여 주시옵소서! 선왕께선 그리 하지 않으셨사옵니다!!!"

와 같은 분위기가 되어 버렸다(...)는 이야기입니다. 여기에서도 조선시대 고증이냐!


 

 

그리고 이러한 분위기가 택견의 손질이라 할 수 있는 장타를 죽여버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게 모든 비극의 시작이었습니다.

 

 


화면 캡처 2024-02-28 130937.png


( 출처 : https://yugakkwon.com/taekkyeon/212766 ) 

 

 

링크의 글에서 지적한 것처럼 결국 장타 또한 손으로 하는 '타격'의 일종이기에 치는 쪽은 구분을 할 지 몰라도 당하는 쪽에선 좌우지간 '맞는다'는 건 변함이 없습니다.

 

그렇기에 설령 사용자 본인이 타격보다는 미는 데 중심을 두고 사용했다고 하더라도 그것에 밀쳐진 상대는 내가 '맞아서(타격을 당해서)' 밀쳐졌다고 생각하게 될 수밖에 없을 뿐더러, 대회에선 승리를 위해 밀쳐진 게 아니라 타격을 당했다고 주장을 하게 되는 사례가 안 생길 수가 없었다는 겁니다. 판정시비 최적화.

 

그렇다 보니 일반적인 경우였다면 저 규정 자체를 날려버려 해결하였을 문제였음에도 불구하고 선대의 유훈(...)이라는 명목에 의해 규정을 함부로 수정할 수가 없어,

 

"에이씨 이럴 거면 그냥 쓰지 마!!!" 가 되어 결과적으로 택견 경기에서 손질이 금지되는 결과로 이어져 버렸던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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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정신이 멍해진다....

 

 

그리고 이와 같이 기술에 맞게 규정을 수정하는 것이 아니라 규정에 맞게 기술을 끼워 맞추려다 보니 생겨나게 된 찐빠 가운데 하나가 바로 활갯짓의 실종이었습니다.

 

 

 

- 사라져버린 활갯짓 -

 

먼저 분명하게 해 둘 것이 있다면, 현재(2024년)을 기준으로 1회 택견대회에서와 같이 경기에서 지속적으로 활갯짓을 사용하는 모습이 관찰되는 협회는 경기 규정으로 활갯짓 사용을 의무화시킨 한국택견협회(문화재 택견)가 유일하다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았던 결련택견협회와 대한택견회는 시연용 기술을 제외하면 단체 내부적으로도 사실상 활갯짓이 도태되어버린 상황입니다.

 


 

 

(윗대태껸협회에서는 스파링에서 위의 영상과 같이 활갯짓을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만 아직 공식적인 대회를 열고 있지 않다는 한계점이 존재하여 일단은 제외하였습니다.)

 


 

이러한 활갯짓의 도태의 과정을 드라마틱하게 보여준 것이 바로 결련택견협회가 개최한 택견배틀이었습니다.

 

https://youtu.be/xv8GSrE5OyU

https://youtu.be/aa1qU0Bpq2s

 

위의 영상들에 나온 것처럼, 2004년의 1회 택견배틀에서만 해도 결련택견협회의 선수들은 1985년에 있었던 1회 택견 대회에서와 거의 동일한 방식으로 활갯짓을 활용하며 경기를 치루었습니다.

 

하지만 그로부터 3년이 지난 2007년부터

 

https://youtu.be/ANbaNCmDuZA

https://youtu.be/hgSBwsig8EI

 

이와 같이 서서히 활갯짓을 활용하는 전수관/동아리가 줄어들기 시작하더니,

 

https://youtu.be/r0p6FOIyLVE

 

2010년대 초에 들어서는 개중 가장 오랫동안 활갯짓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이던 중앙전수관(서울종로)조차 활갯짓이 아닌 특유의 자세들을 활용하는 모습으로 바뀌게 됩니다.

 

다시 말해 택견배틀이 개최된 지 10년이 채 되지 않아 활갯짓이 경기에서 모습을 감추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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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뭐야? 왜 더 이상 활갯짓이 안 나와...?)

 

 

어째서 이런 현상이 벌어지게 된 것일까요?

 

그 이유는 이 글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활갯짓 도태.png


- * 요약 * -

  1. 결련택견협회에서 설명하는 활갯짓의 주 쓰임새라 할 수 있는 눈꿈쩍임/페이크는 손질 타격이 허용이 되어야 사용이 가능한 방법인데 이건 이미 1990년대에 전부 금지가 되었으니 애초에 경기에서 사용이 불가능.
  2. 곧은발질을 비롯한 미들킥을 안전을 이유로 금지시킨 결과 그러한 발차기들을 카운터 치는 활갯짓이 더더욱 쓰일 이유가 없음.
  3. 손싸움(그래플링을 위한 사전단계)에 반칙을 자주 주기 시작하고, 연계가 잘 되는 칼잽이가 금지되니 그나마 남아 있던 활갯짓을 이용한 그래플링 싸움방법마저 잊혀지기 시작함.
  4. 그런 상황에서 동아리 위주의 급격한 양적 팽창이 이어지자 배우기에도 오래 걸리고 써먹는 데 많은 훈련이 필요한 활갯짓은 결국 도태되고 맘.

( 출처 : https://yugakkwon.com/taekkyeon/210631 )

 

요컨대 기술에 대한 고려가 없는 룰 개정을 하다 보니, 결과적으로 활갯짓이 그 유탄을 맞고 말았던 겁니다.

 

2008년대에 결련택견협회에서 신한승 선생 계열(충주)의 활갯짓을 두고, "송덕기 옹께 잘못 배운 결과다." 라고 평가하며 "활갯짓은 거리에 따라, 필요한 때만 쓰면 된다."고 말했던 과거가 있는데 지금에 들어 당시의 칼럼을 읽어 보면 쓴웃음이 나올 뿐입니다.

 

왜냐하면 충주 측은 손질 타격을 제외하면 1회 택견 대회 당시의 경기 양상과 당시 쓰인 활갯짓 등의 형태를 고스란히 유지한 편에 가깝지만 2024년의 결련택견협회는 개중 어떤 것도 유지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니 말이지요... 대한택견은... 말을 맙시다(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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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 헤헤 결붕이 활갯짓 언제 쓰는 지 모른다....)

 

 

결국 현재를 기준으로 하면 택견의 활갯짓이 활용되었던 1회 택견 대회와 유사한, 혹은 그렇고자 하는 협회는 한국택견협회와 윗대태껸협회 두 곳 밖에 없는 상황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대로 두 협회만 활갯짓에 신경을 쓰는 상황이 지속되어야 하는 것일까요?

 

저는 감히 말하건데, NO 라고 하고 싶습니다.

 

 

 

- 서울시 문화재 결련택견과 1회 택견 대회 -

 

오싹오싹 택견 근현대사 13화에서 다룬 것과 같이, 서울시 문화재 결련택견은 결국 그 애매한 사료적 근거에도 불구하고 지정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문화재로서 결련택견이 자리를 잡기 위해선 결국 어딘가에선 그 근거를 끌어 와야 하는 법이지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현 시점에 있어 문화재 결련택견이 참조할 수 있으며, 목적도 사상도 제각각인 4개의 택견 단체 전부가 합의가 가능한 사료적 가치를 지닌 경기자료는 송덕기 옹과 신한승 선생, 두 분께서 살아 계셨던 당시 치뤄졌던 1회 택견 대회 밖에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러니 저러니 말은 많긴 하지만 구한말 최후의 택견꾼 송덕기 옹의 검수를 받은 유일한 대회였으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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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회 전국택견대회 팜플렛)

 

 

그리고 현재의 택견 경기가 대중이 받아들이기에 지나치게 실전성이 없고, 약해 보인다는 이유로 택견 수련 인구가 날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이 시점에서, 문화재 결련택견은 어찌 보면 대중에게 택견의 전통적이면서도 강력한 면모를 보여줄 수 있는 최후의 기회일지도 모릅니다.

 

실제로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린 1회 택견 대회 경기 영상에 대한 반응을 보면 종합격투에 가깝다는 인상을 받는 사람이 꽤 많으니, 좌우지간 지금처럼 이크에크 씰룩씰룩 같은 이미지를 조금이라도 벗을 수 있는 계기는 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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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번에도 이미지 쇄신 못하면 진짜 조집니다!!!!)

 

 

그렇기에 이번만큼은 충주던 대한이던, 윗대던 결련이던 현재진행형인 갈등은 잠시만 접어 두고 택견의 흥행이라는 대의를 위해 활갯짓과 발차기, 손을 이용한 타격과 태질이 어우러진 소위 고전 택견 경기가 부활하기를 택견을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희망합니다.

 

이번 기회조차 놓치게 된 다면, 점점 협회들 사이의 디커플링이 심화되는 지금 택견이라는 브랜드의 이미지를 전체적으로 수정할 기회는 다시 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지금까지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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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시간엔 (아마도) 택견을 향유했던 계층에 대한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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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끝난 다음에 싸워도 되니까 제발 이렇게만 갑시다 제발...

 

 

- To Be Continue -

 


 

이정도면 그냥 뼈대부터 뜯어 고친 글이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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