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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복 총사 글에 대한 의문점

익명이
227 0 8

"...그러나 그렇게 말씀하시면서도 선수들이 품밟기를 하지 않은 원인을 적시하지는 못하셨다. 어떻게 해야 품밟기가 자연스레 나올 수 있는가 하는 가르침도 없었다.

그것이 그 분들의 한계였고, 나를 비롯하여 그 당시 택견을 하고 있던 우리도 문제에 접근할 수 있는 소양이 없었던 것이다.

- 중략 -

그리고 시간이 흐르고 연구가 진척될수록 옛 택견을 제대로 복원하기 위해서는 내가 지향하고 있는 그 방법만이 유일하다고 믿게 되었다...."

 

바람이 불어도 가야 한다 - 이용복 저

 

과연 송덕기 할아버지가 이유를 모르고 계셨을까 싶음.  송덕기 할아버지는 실력이 출중하셔서 태껸판에서도 나름 유명하셨다고 알고 있는데...

태껸은 상당히 체계적인 무술임. 송덕기 할아버지는 그런 무술을 윗대태껸의 명인이신 임호 선생님께 배우시고, 태껸의 모든 것을 다 배우셨을 정도로 그만큼 태껸을 잘하셨던 분이 저걸 몰랐다고 하기에는 좀...

송덕기 할아버지는 미디어 매체에 나와서 태껸시연을 하실 때마다 가볍고 부드러우면서도 빠른 움직임을 보여주셨는데 형식에 제한된 품밟기가 아닌 물흐르듯 자연스레 하는 모습을 보여주셨음. 이미 몸에 익을대로 익은 품밟기를 자연스럽게 하는 방법조차 모르셨을까... 그리고 이건 딱히 가르침의 문제라기보단 수련생 개개인의 수련기간 문제라고 생각함. 송덕기 할아버지의 경우 오랜기간 태껸을 하셨으니 자연스럽게 밟기를 할 수 있으셨던거라고 볼 수 있지. 자연스럽게 품밟기를 한다는 것은 결국 수련생 개개인의 이해도와 배움에 따른 차이라고 생각함.

그리고 내가 알기론 송덕기 할아버지가 품밟기가 중요하다고 하셨던 것은 신한승 선생님의 태껸은 활개짓이 중요하다라는 말 때문에 나왔던 것으로 앎.

이용복 총사의 짧은 식견으로는 단순히 품밟기라는 동작 자체만을 보고 근본적인 힘을 쓰는 원리에 대해 이해하지 못해서(굼슬르기 또는 오금질), 역시 두 분조차도 왜 경기에서 품밟기가 안나왔는지 모르시는건가 하고 생각했을 가능성이 있음. 그리고 송덕기 할아버지께 태권도장(?)에서 태껸을 배우셨다는 옛택견님의 증언에 따르면, 구한말 태껸 경기 모습이 어땠나 궁금해서 송덕기 할아버지께 슬쩍 여쭤보니, 품밟기를 계속 밟아가며 하는건 기술을 연습할 때나 그런거고 경기에서는 품밟기의 자세를 취하되 계속 밟지 않으며,(스탠스를 취한 상태) 그 자세에서 이동을 하거나 그런다고 하셨다고 함. 이는 곧 태껸판에서는 인위적인 품밟기를 하는 것이 아닌 자연스럽게 밟기 동작이 나오게 된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음. 태껸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이 총사의 경우 이상한 질문을 했거나, 기억에 왜곡이 생겼다거나 주관적 관점에서 글을 이상하게 썼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음. 이 총사가 쓴 글을 본다면 역사 카테고리에 몇시간 전에 올라온 글처럼 송덕기 할아버지를 전달자로 볼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얘기임.

 

여기서 조금 더 첨언하자면, 그럼 왜 구한말 이후 처음으로 열린 태껸 대회는 그 모양 그 꼬라지였을까? 이거는 오래 태껸을 배우지 않은 수련생들도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보면 금방 눈치챌 수 있는 것임.

 

첫번째로 그 당시 수련생들은 대회에 나가서 뭘 해본 적이 없다. 라는거임.

기술을 전수하는데 더 중점적이셨던 송덕기 할아버지 아래서 기술 연습만 해봤지, 태껸판을 짜고 경기를 해보지 않았다는 것을 영상을 보면 확연히 알 수 있음. 도 회장님이 말하는 전통태껸규칙인 태껸은 품밟기를 하며 초근접거리에서 발질 공방과 태질 연계를 한다는 출처 불명의 태껸 경기 규칙을 보면 확실함. 다들 규칙도 제대로 모르는데 하물며 태껸판에서 태껸을 해보지도 않았겠지.

 

두번째로 수련생들의 실력이 부족했다. 라는거임.

이건 도 회장님의 책에서도 언급되는 내용인데, 송덕기 할아버지는 '진도를 느리게 알려주신다'고 표현하셨음. 송덕기 할아버지는 실력이 부족해보이는 사람에겐 다음 기술을 알려주지 않으셨다는건 누구나 익히 아는 사실임. 그리고 송덕기 할아버지 아래서 조금이라도 배우신 분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나오는 증언은, 당시 도 회장님과 배우던 분들은 주에 몇번씩 우르르르 몰려와서 태껸을 배우셨다는거임. 이건 위대태껸의 고용우 선생님이 특별한 경우일지도 모르겠지만 말이야.

 

세번째로 규칙이 엉성하고 판도 엉성하고 다들 처음 해보는 태껸판 경기니 이 모든 것이 조화를 이루어 이상한 경기 모양새가 나왔다는 것이 추측 가능함.

솔직히 말해서 영상 보면, 택견배틀보다도 못하고, 한택택견대회 예선전같은 느낌이 물씬남.

 

이용복 총사의 저서는 이용복 총사 개인의 주관적인 입장에서 서술된 책이므로 사실도 들어가 있겠지만 과장도 있거나 부족한 부분이 반드시 존재함. 대한택견 꼬라지를 봐도 이용복 총사의 태껸에 대한 지식은 거의 전무하다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런 관점에서 글을 쓰고 그러다보니 빠진 부분도 있고 과장된 부분도 있을거라고 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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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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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익명이 작성자

미안. 아침에 일어나서 쓴 거라서 글을 좀 가독성 촛같이 썼어. 음.... 그건 모르겠네.

다만 이건 내 뇌피셜이긴 한데 매일매일 꾸준히 배워오고 메모해두셨던 고용우 선생님과, 매일매일은 아니였던 도기현 회장님의 차이점이라고 생각함.

송덕기 할아버지의 불친절한 교습 방식도 한 몫한거 같기도 하고... 지금처럼 체계적으로 수련체계가 잡혀있던 것도 아니였던 시절이라...

여기에 도기현 회장님의 느린 진도율도 한 몫 했던 것 같음.

그리고 도기현 회장님께서 그러시길 진도가 너무 느려셔 신한승 옹께 배운 부분이 많다고 하셨음. 모르는 것의 대부분은. 그래서 도기현 회장님 에세이에는 신한승 옹을 제2의 스승님으로 볼 정도라고 나와있었음.

그래서 좀 아쉬운 부분이지... 만약 도기현 회장님이 매일같이 태껸을 송덕기 할아버지께 배우면서 많이 멀어보며 배우셨으면 또 달랐을 것 같기도 함.

이런 요소들 때문에 차이가 나는거라고 봄.

09:59
21.05.18.
best 익명이 작성자

도기현 회장님의 결련택견협회는.. 하드웨어는 송덕기 할아버지께 배운 기술, 소프트웨어는 사실 상 충주...라 볼 수 있을 듯. 그래서 기술 명도 충주나 대한이랑 좀 많이 겹침. 물론 동작은 다르지만.

이 부분에 대한건.....고용우 선생님의 경우는 여러 차례 계속 물어보면서 노트에 적어두셨기 때문에 송덕기 할아버지께 들은 기술 명이나 용어는 빠짐없이 알고 계신다고 함. 반면에 도기현 회장님은 그 정도까진 하면서 배우진 않으셨고, 송덕기 할아버지가 안알려주신 모르는 것에 대한건 신한승 옹께 물어보셨다고 하니 차이가 날 수 밖에...

15:29
21.05.18.

동어반복이 너무 되는 느낌이라 읽다 보니 어지럽다...

 

여튼 그럼 도기현 회장 계열 사람이랑 고용우 선생 계열 사람들이랑 품밟기가 다른 건 어째서임? 따지고 보면 같은 스승 아래서 배운 건데.

08:56
21.05.18.
1등

품밟기를 그럼 왜 밟고 어떻게 밟아야 잘 밟는것인가에 대한 정의가 없었다는 거네

 

보통 어떤 운동이든 많이 해보면 어느 위치까지 가는데 품밟기도 그렇지 않으려나?

 

그게 안되는거면 품밟기를 잘 밟으려면 내용을

알아야 한다는게 되는건데

 

그럼 꽤나 슬프네

08:15
21.05.18.

송덕기 할아버지께선 매번 품밟기가 전부라고 강조하셨음. 왜냐면 품밟기로부터 시작해서 모든 기술들이 나올 수 있는건데, 정확히 따지자면 힘쓰는 원리도 포함되있다고 해야하나? (굼슬르기나 오금질이라던지) 다만 태껸에 대한 식견이 부족한 이용복 총사가 그걸 알지 못했을 뿐이고...

정의가 없었다기보다는 이용복 총사가 그걸 몰랐다고 하는게 더 말이 됌. 송덕기 할아버지가 그걸 모르셨다면 품밟기가 중요하다고 계속 강조하진 않으셨겠지. 괜히 송덕기 할아버지가 품밟기만 몇년 가르치신 다음에 기술을 알려주시는게 아님.

왜 해야하는지 몰랐다기 보다는 이용복 총사가 그걸 몰랐을 뿐이지, 이걸 아무도 몰랐으면 위대라던지 결련에서도 품밟기가 중요하다고 가르칠 이유가 없음. 밟기를 꾸준히 연습하고 기초가 다져져야 기술도 연계가 되니깐 그런거임. 송덕기 할아버지께서는 그 이유를 충분히 알고 계셨고, 다만 이용복 총사는 그걸 몰랐기 때문임. 송덕기 할아버지가 이유를 모르셨다면 나올 수가 없는 교습방식이지. 위대의 고용우 선생님께서 괜히 굼슬르기를 이용한 여러 종류의 밟기를 배우신게 괜한 이유가 아님. 특히나 송덕기 할아버지는 태껸의 "힘쓰는 개념"을 굼슬르기라 하셨고, 굼슬르기의 원리를 이용해 품밟기를 하는 것을 오래 가르치신건 거듭 말하지만 송덕기 할아버지는 이유를 알고 계셨다는거다.

품밟기를 잘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에 대한 내용은 반대로, 곁차기를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냐는 질문이랑 똑같지 않을까? '잘 해야한다'라는 말보단 '어떻게 해야하는지'가 더 맞는거 같음.

밟기도 그냥 개판으로 하면 박자도 안맞아떨어지고 그냥 따라하기 수준의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님.

굼슬르기나 오금질의 원리를 이용해서 밟기를 해야 제대로된 모양새가 나오는거고.

그렇게 하다보면 품밟기를 잘할 수 있지 않을까? 어느 동작이든 시간을 투자해서 몸에 익히도록 하는게 중요함.

내 답변이 너의 궁금증 해소에 도움이 되었길 바래.

08:49
21.05.18.

동어반복이 너무 되는 느낌이라 읽다 보니 어지럽다...

 

여튼 그럼 도기현 회장 계열 사람이랑 고용우 선생 계열 사람들이랑 품밟기가 다른 건 어째서임? 따지고 보면 같은 스승 아래서 배운 건데.

08:56
21.05.18.

지금 물어보는 거랑 좀 다른 얘기지만, 태껸은 진짜로 품밟기가 전부임. 활개짓도 품밟기를 밟을 줄 알아야 거기서 기계적으로 연동돼서 나감. 그래서 신한승 옹의 활개가 중요하단 의견이 송덕기 옹께 정면으로 부정당한 거. 품밟기도 안 되는 사람이 활개부터 열심히 해봤자 그냥 손바닥 팔락팔락 버둥버둥하는 거지, 활개짓이 아님.

 

손질 발질도 전부 마찬가지임. 발차기 세게 하려면 품밟기하다 멈추고 제자리에서 힘줘야 한다든가 하는 사람들은 품밟기가 뭔지 아예 모르는 거고, 더 나아가서 태껸에 대해서도 아무 것도 모르는 거.

09:14
21.05.18.

진짜로 품밟기 제대로 안떼고 기술 연습하면 진짜 아무것도 안되고 버벅임 ㅋㅋㅋㅋ

밟기부터 제대로 다져놓은 다음에 기술을 써야 품밟기랑 기술이 자연스럽게 연동되서 나가는데, 그걸 연습안하면 밟기랑 기술은 따로 놀고 버벅이면서 뭣도 아닌게 되는거지.

제대로 연습 안해놨다가 어느 정도 배웠을 때쯤 다시 품밟기 하는 사람들도 봄.

품밟기 암만 했어도 오금질/굼슬르기 제대로 안되면 그 것도 별반 소용 없더라구. 그게 안되면 단순히 품밟기 흉내내는거랑 별반 다를게 없어지더라.

난 처음에 빨리 기술배우고 싶어했었는데 배우다 보니 오금질/굼슬르기 와 밟기가 얼마나 중요한건지 알게 됨.

09:53
21.05.18.

미안. 아침에 일어나서 쓴 거라서 글을 좀 가독성 촛같이 썼어. 음.... 그건 모르겠네.

다만 이건 내 뇌피셜이긴 한데 매일매일 꾸준히 배워오고 메모해두셨던 고용우 선생님과, 매일매일은 아니였던 도기현 회장님의 차이점이라고 생각함.

송덕기 할아버지의 불친절한 교습 방식도 한 몫한거 같기도 하고... 지금처럼 체계적으로 수련체계가 잡혀있던 것도 아니였던 시절이라...

여기에 도기현 회장님의 느린 진도율도 한 몫 했던 것 같음.

그리고 도기현 회장님께서 그러시길 진도가 너무 느려셔 신한승 옹께 배운 부분이 많다고 하셨음. 모르는 것의 대부분은. 그래서 도기현 회장님 에세이에는 신한승 옹을 제2의 스승님으로 볼 정도라고 나와있었음.

그래서 좀 아쉬운 부분이지... 만약 도기현 회장님이 매일같이 태껸을 송덕기 할아버지께 배우면서 많이 멀어보며 배우셨으면 또 달랐을 것 같기도 함.

이런 요소들 때문에 차이가 나는거라고 봄.

09:59
21.05.18.

도기현 회장님의 결련택견협회는.. 하드웨어는 송덕기 할아버지께 배운 기술, 소프트웨어는 사실 상 충주...라 볼 수 있을 듯. 그래서 기술 명도 충주나 대한이랑 좀 많이 겹침. 물론 동작은 다르지만.

이 부분에 대한건.....고용우 선생님의 경우는 여러 차례 계속 물어보면서 노트에 적어두셨기 때문에 송덕기 할아버지께 들은 기술 명이나 용어는 빠짐없이 알고 계신다고 함. 반면에 도기현 회장님은 그 정도까진 하면서 배우진 않으셨고, 송덕기 할아버지가 안알려주신 모르는 것에 대한건 신한승 옹께 물어보셨다고 하니 차이가 날 수 밖에...

15:29
21.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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