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한 3달만에 쓰는 윗대태껸택견, 결련택견, 옛법택견, Taekkyeon 일일수련 후기

익명_908439
2823 7 2

이거 쓰려고 가입했다.

 

4월 11일에 갔으니 벌써 3달 다 된 일인데 이런저런 일로 바빠서 미루다가 이제야 올림.

 

대구에서 강진태권도 수련하다가 국가의 부름으로 지금은 군대에서 하루하루 보내고 있는 그냥 사람임. 안그래도 시간 안가는데 사람도 없는 철원 산골에서 운동 못하니까 심심하더라고.

k71_cargo_img.jpg

[지루함을 피하기 위한 사진, kia]

그러다 휴가나가면서 서울 잘 오지도 못하는데 이참에 서울에 있는 큰 도장에서 수련이나 해 볼까 하고 생각하던 참에 국제신문에서 윗대태껸택견, 결련택견, 옛법택견, Taekkyeon회 취재한걸 본게 생각남.

maxresdefault.jpg

[관장님 여기도 출연하시네, 국제신문]

솔찍히 태권도 하는 사람으로써 택견은 궁금하기도 했고 이정도 택견을 한다고? 하면서 한 번 해 보고 싶다고 생각만 하고 있었다가 이번 기회에 해 봐야겠다 하고 윗대태껸택견, 결련택견, 옛법택견, Taekkyeon 도장을 찾다 청계관을 찾았음.

AISelect_20250620_024725_KakaoTalk.jpg

[흔쾌히 허락해주신 관장님]

그리고 대망의 11일, 서울에서 놀다가 저녁에 안양으로 내려감. 수련시간에 약간 늦어서(버스가 늦었나 어쨌나) 어색한 기분과 시선을 받으며 입장하겠구나 하던 예측과 달리 도장에는 중학생(쯤 돼 보이는) 한명과 관장님만 있었음. 의아한 마음을 뒤로 하고 관장님께 말을 거니까 반가워하시면서 여긴 어떻게 알게 됐냐고 물으시더라.

 

"저장소에서 보고 왔습니다."

 

당당하게 한마디 하니까 태껸택견, 결련택견, 옛법택견, Taekkyeon하러 오셨구나 하시면서 옷 갈아입고 오라고 하심.

20250411_202040.jpg

[도장 모습]

옷 갈아입고 도장을 둘러보니까 진짜 성인(수련생) 한 명 없이 한산했고 바닥엔 품밟기 연습용 테이프선과 오징어 도안이 그려져 있었음. 태껸택견, 결련택견, 옛법택견, Taekkyeon의 뭘 알고 싶어서 왔냐고 물으시길래 태권도 하는 사람이었는지라 킥 그리고 킥 콤비네이션이 궁금하다고 함.

 

그러자 일단 미들킥 몇 번 차보게 시키시더니 수련을 시작했음.

 

1. 갈지자밟기와 사면 올려재기(?)

  먼저 도장 구석의 풋워크용 테이프 위에 서게 하시더니 무릎을 굽혔다 펴면서 앞발을 반대쪽 사선으로 보내는 갈지자밟기를 가르쳐 주심. 그러곤 몸 풀때 발 올리듯이 사선 방향으로 뒷발을 크게 드는 동작을 시키셨음. 지금 생각하니까 이게 킥 찰때 기본 풋워크인듯

2.미들킥과 로우킥

ㆍ그리곤 그 형태 그대로 미들킥을 차기 시작. 가라데하듯이 완전히 횡면으로 차는게 아니라 약간 비스듬히 올리는 느낌이었음. 태권도 하면서도 마지막엔 횡면으로 찼는지라 느낌이 좀 다르더라. 여튼 그렇게 몇 번 차다가 관장님께서 포인트를 몇개 알려주시는데

  ㆍ체중이동이 부족하다 하시더라. 앞발 주면서 몸이 가야 하는데 그게 적다고. 그래서 신경쓰면서 해 보니까 발에 힘을 실을 수 있겠더라. 골반도 생각보다 많이 넣어야 하고.

  ㆍ그러곤 몸을 펴는 임팩트가 부족하다고 하심. 그래서 

3. 밀어내기 수련

ㆍ타격지점에 발을 댄 채로 밀어내는 연습을 시키심. 그렇게 하면서 힘을 싣는 걸 연습하는거라고 하시면서 몸을 펴는 힘과 몸을 굽히는 힘(굴신)을 잘 써야 한다고 말하심. 이렇게 킥을 살펴보곤 빠르게 콤비네이션으로 넘어감.

4.째차기

ㆍ이쯤해서 원래 있던 중학생이 가고 다른 여학생이 오더라. 근데 이 학생도 성인은 아니었음.

ㆍ솔찍히 이 건 진짜 예상 못했음. 유튜브에서 보던 활갯짓으로 팔목씨름하듯이 잡고 킥 들어가거나 하는 걸 할 줄 알았는데 발차기 두 번으로 발을 걸어서 넘어뜨리는 걸 할 줄은 몰랐음.

ㆍ윗대태껸택견, 결련택견, 옛법택견, Taekkyeon에서 째차기는 두 다리가 째지게 차는 거라면서 두 다리를 연속으로 거는 동작을 이것저것 보여 주심. 그러곤 낚아차기 하듯이 앞발을 걸고 뒷발을 쓸어서 넘어뜨리는걸 시키시더라.

ㆍ문제는 이걸 연습을 저 학생이랑 시키심... 내가 아무리 페더급이라도 키가 181인데 여학생이랑 완력차이가 분명한지라 진짜 조심조심 했음.

5.헐렝이질

ㆍ발을 거는걸 몇 번 보시더니 앞발 움직임이 어색하다시면서 무릎을 든 채로 앞발을 돌리는 연습을 시키심. 그러곤 이 동작으로 앞발 정강이뼈를 치듯이 밀어놓으라고 하심.

ㆍ그렇게 몇 번 연습하다 내가 반댓발로 잘못 차니까 그렇게도 할 수 있다면서 이런저런 바리에이션도 한두 번씩 해 볼 수 있었다.

ㆍ그러곤 대구 내려가는 기차시간과 이런저런 이유로 수련이 끝남.

 

사실 앞에도 말했듯이 별 생각 없이 찾아간거였음. 그냥 택견 재밌겠다 하는 생각에? 근데 생각보다 많은 걸 배움. 특히 품밟기 체중이동하는거나 째차기 콤비네이션이나 팔 얽는거나 알차게 한시간 반 꽉 채워서 배우고 간 거 같음.

 

또 은근히 태권도랑 다른게 많더라고. 특히 그래플링의 비중이 더 크다 보니까 태권도가 스텝을 가볍게 뛰고 땅을 딛더라도 거의 발앞굼치로 발을 세워서 딛는데 반해 발 전체로 땅을 디디고 풋스윕에 대응하는 게 인상적이었음. 기동성을 포기하고 안정감을 얻는 전략인 듯 싶었으나 생각해 보면 태권도가 극단적으로 기동성에 쏠려 있는 모양이라...

 

마지막으로 느닷없이 일일수련 찾아간 웬 군인에게 정성스러운 지도를 아끼지 않으셨던 관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림. 영수증 리뷰 써 달라고 영수증 주셨는데 전자문서는 영수증 리뷰 못쓴대서 여기라도 쓴다. 청계관 좋은 도장이니 찾아가면 재밌고 보람참. 진짜로.

20250411_202053(1).jpg

[사복 입고 갔었음]

신고공유스크랩

댓글 2

댓글 쓰기
청계관장입니다. 군 복무중이라 바쁘신데도 성실한 후기 감사해요^^ 성실하게 따라와주셔서 같이 운동하면서 저도 에너지 얻어가는 날이었습니다. 나중에 또 인연 되면 보아요~ 건강히 복무 마치시길!
07:29
25.07.08.
청계관장입니다. 군 복무중이라 바쁘신데도 성실한 후기 감사해요^^ 성실하게 따라와주셔서 같이 운동하면서 저도 에너지 얻어가는 날이었습니다. 나중에 또 인연 되면 보아요~ 건강히 복무 마치시길!
07:29
25.07.08.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한달이 지난 게시글은 로그인한 사용자만 토론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공유

퍼머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