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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름을 했던 의외의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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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바로 D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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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만 보면 씨름부에 속해있던게 본인도 포함인지 서기호라는 사람뿐인지 모르겠지만 인터뷰 내용보면 확실히 본인도 씨름부였던게 맞음

 

인터뷰 영상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KqP8JmjTYg8

 

문2)목포에서는 북교초등학교와 목포상고를 나오셨는데 목포상고 생활기록부를 보면 3학년 때 일본인 선생이 ‘저항적이다’라고 기록한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당시 학교생활은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답)1학년 들어갈 때 일본, 한국 사람 합해서 164명 들어갔는데 1등으로 들어갔습니다. 들어가서 급장을 했어요. 그러니까 1학년 2학년 했는데.그때 그렇게 하다가 우리가 일본 징병가게 되는 것도 알 게 되고 나이가 드니까 일본에 대한 저항심도 생기고 그런 시절이었어요. 근데 하루는 급장으로써 반 소지 감독을 하고 있는데 일본애가 그때 신 벗고 교실에 들어가는데 신도 안 벗고 교실에 들어와서 이래가지고 거들먹 거리고 시끄럽게 하더라고요. 나한테 위세를 부리는 거요. 그래서 내가 좋게 가라고 했는데 이애가 나를 갑자기 급습을 해갖고 얼굴을 한번 치더라고요 그래서 붙잡고 승강이를 하다가 그애를 때려 눕혔어요 그래 갖고 발로 밟으려고 하다가 안하고 나눴어요. 도로 일으켜주면서 니가 왜 쓸데없이 와서 나를 건들어 갖고 그러냐고. 가라고. 그렇게 했는데 교단 위쪽에 이애가 섰고 내가 밑에 섰는데 또 한번 나를 급습을 했습니다. 그래서 좀 내가 화가 나가 두둘겨 준 일이 있는데. 일본 상급생들에게 가서 저놈이 사상이 나쁘다고 반일 감정가지고 나를 이렇게 했다고 고자질을 했습니다. 그때는 사상이 나쁘다면 그만이거든요. 그러고 상급생이라는 것은 군대 상관과 똑 같어요. 그래 끌려가서 안 죽을 만큼 맞았어요. 온 몸이 구렁이 감은 것처럼 시퍼렇게 되고. 그렇게 됐는데 재미있는 것은 내가 그 때 씨름부에 들어가 있었는데 서기호라고 굉장히 힘이 센 선배가 있었는데 내가 이렇게 맞았다는 소리를 듣고 너 왜 맞았느냐, 그래서 이래이래 했다고 경위를 이야기 했어요. 그랬더니 이번에는 그 양반이 그 일본 상급생들보다 이 양반이 또 위에 상급생이니까 데려다가 되게 두들겨 팼어요. 그것이 학교에 퍼지니까 결국 내가 사상이 좋지 않다는 게 되었고. 나중에는 공부 잘 하고 못하는 것도 없이 성적도 나쁘게 되고 나도 공부할 생각도 없었지고 그런 일이 있었어요.

 

인터뷰 내용보면 확실히 DJ 본인도 씨름부였다고 했는데 더 중요한 것은 DJ가 학교 다니던 저 당시는 일제시대였음에도 불구하고 학교에 버젓이 씨름부가 있었음 ㄷㄷㄷ 심지어 일본인도 같이 다녔던거 보면은 조선인이 설립한 학교도 아니었던 것으로 추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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