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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자꾸 태껸을 광대놀음으로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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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글쓰거나 눈팅하는 갤러들을 비롯해서, 태껸하는 사람들 중에 태껸 홍보 안되기를 원치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거다. 그렇게 장담할 수 있다.

다들 자기가 하는 무술에 대한 애착이 있다면 알리고 싶은 것은 당연한거겠지.

그렇지만 그 방식에 있어서는 제대로 된게 필요하다고 본다.

택견은 무술이라는거 모두가 공감할거다.

그리고 대중들에게 알려진 우스꽝스러운 모습이 아닌, 실제로 경험해보면 정말 좋은 것임을 알리고 싶어할거다. 이거는 대한택견도 마찬가지고 결련택견도 마찬가지고 충주택견도 마찬가지일 것이고 위대태껸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런데 도대체 왜, 택견이 우스꽝스럽게 보이지 않다는 것을 원하면서 대중들 앞에서의 시연은 저런 국기 들고 펄럭거리며 춤추거나, 얼굴에 탈쓰고 팔 펄럭거리는거냐. 저 분들의 노력이 헛되었다는게 아니다. 물론 노력 많이 하셨겠지.

그치만 저걸 분명 주도하는 사람들은 각 협회 내에서 나름 지도자급 정도는 된다는건데, 그런 사람들이 매번 기획을 저렇게 하니깐 일반 대중들 사이에서는 태껸이 이크에크하면서 엉덩이 흔들대며 춤추는 거 같은 그런 무술로 밖에 보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이 대한택견회는 인지도도 있으면서 매번 기획과 공연을 춤추는거 무조건 추가하고 그래가지고 태껸에 대한 인식을 춤으로 만들어가면 어쩌자는거냐.

우리는 태껸하는 사람이지 얼굴에 탈 쓰고 광대놀음 하면서 발길질 몇 번 시연하고 마는 사람들이 아니지 않냐.

 

차라리 결련택견 마스터황 채널이나 수원 결련택견 전수관 채널처럼 대중들에게 유익하고 다가가기 어렵지도 않은 그런 방향성으로 나아가야지 언제까지 해학의 정신이라고 하면서 탈춤에 탈춤에 탈춤에 약간의 태껸 시연을 첨가해서 대중들 앞에서 보여줄 것인가 이말이다.

올해 서울시 택견 상설 공연은 그나마 탈춤 조금 들어가고 소리는 마지막에 넣고 중간 부분은 오로지 시연으로만 채워서 그나마 나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춤만 추는 대한택견보다는 낫지.

 

제발 태껸의 인식을 바꾸고 싶다고 하면서 춤추지 좀 마라. 탈춤하고 싶으면 그거 하고, 태껸하고 싶으면 태껸해라. 탈춤 공연보단야 사물놀이패 놔두고 기술 시연하고 합주고받는게 훨씬 낫다. 춤만 추면서 태껸의 인식을 바꾸고 싶다고 말한다면, 시연의 방향성을 바꿀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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