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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택 원주전수관 관장님의 송 옹 제자 분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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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련택견협회 강원 본부 원주 전수관

10월 26일 오후 12:19 · 수정됨 · 

84년에 송덕기옹에게 배우신 선생님과의 대화를 공유하려한다.

이유는 택견의 좀 더 발전을 위함이기에 개인적인 생각은 잠시 접어두고 글을 보아주길 바라며 이글을 가지고 정통성 시비나 옳고 그름을 판단하지 말아 주었으면 한다.

 

1. 옷을 잡지 말라는 말은 없었다.

송옹의 일화로 당시 대학생을 한손으로 뒷목 옷깃을 잡고 체중의 이동을 이용해 집어던지는 시범을 보여주셨다고 한다.

 

2. 경기에서 얼굴을 차면 승부가 난다는 이야기는 없었다고 한다. 상대를 넘기면 이긴다. 아니면 손을 짚게 하면 이긴다의 말씀을 하셨다.

 

3. 발질은 하단, 중단, 상단을 차는 것을 차례대로 연습하였고 막음다리(다리를 들어 차는 발을 막는 것)로 방어를 많이 했으며 경기를 할때는 발날이 아닌 발등이나 발바닥을 써야 한다고 하셨다. 이유는 발날을 쓰게 되면 무릎이나 다리가 상하고 그러면 마을간 패싸움이 크게 난다고 하셨다.밀어차는건 없었다.

 

4. 손목을 많이 꺾었다.

손목을 꺾은 상태로 딴죽을 차셨다. 안쪽 뒤꿈치쪽으로 딴죽을 차셨는데 바깥쪽으로 차는건 다른 이름으로 불렸던거 같다고 하셨다.

 

5. 손목을 낚아채거나 상대가 내 손목을 잡았을때 양손을 이용해서 상대를 제압하는데 한손을 손목을 잡고 한손은 팔오금을 잡았고 팔오금은 척택,곡지라는 혈자리를 잡으며 당겼다고 한다.

(•그분은 척택,곡지라는 혈자리란 표현을 쓰시지 않았고 여기를 눌렀다라고 표현했다.)

이때 당긴 손을 당긴 사람의 안쪽 무릎에 붙였다가 팔오금을 접어 당기며 상대의 손바닥이 상대 자신의 가슴에 붙겠금 밀어붙여 제압했다고 한다. 회목잽이(발목잡기)시 상대의 발목을 잡아당겨 골반의 앞뼈에 발바닥을 붙여 넘겼다고 한다.

 

6. 칼재기로 목을 칠때 엄지로 목줄을 찌르기도 했다.

 

7. 태권도나 가라테의 앞축인 부위로 아랫배나 턱을 찼다.

 

8. 경기시인듯 한데 명치를 공격하지 말라고 하셨다.

 

9. 상대의 나오는 팔 안쪽 전완근을 등주먹으로 뿌려치듯이 쳤다.

 

10. 등주먹으로 쇄골을 쳤다.

 

11. 박치기로 쇄골을 박았다.

 

12. 일명 백스핀, 팽이치기라고 하는 동작은 주먹을 쥐었을때 아랫면으로 치라고 했다.

 

13. 한발로 두번 차는 것을 많이 했다. 내차기 정강차기, 정강차기 내차기와 같은 형태의 발질 안우걸이와 비슷했다. 그분께서는 안우걸이라는 이름을 알지 못했다.

 

14. 안경씌우기는 이마재기를 하다 쓸어내리면서 두손가락으로 눈을 찔렀다. 이때 코기름을 발라서 잘 미끄러지게 했다.

 

15. 안경씌우기를하다 코침주기로 연결했다. 

 

16. 턱정면을 쳐 입을 벌어지게 하는 것을 하품시키기라고 했다.

현재 턱빼기라고 하는 동작인 듯 하지만 그런 이름을 기억을 못하셨다.

 

17. 상대의 손목을 양손으로 잡아 땅을 짚게 하는 기술로 씨름과 조금 다르게 손목을 잡고 상대의 몸 뒤로 밀어 땅에 닿게 하여 넘여뜨렸다.

 

18. 송옹 자신도 튜브 당기기와 같은 근력운동을 하셨다고 했다.

 

19. 종로 깡패들이 사직골에 오면 아는 놈은 자세를 보고 도망가고 모르는 놈은맞고 도망갔다고 했다.

 

20. 고막치기의 오목한 손 모양으로 가슴을 쳤다.

 

21. 양무릎을 잡고 골반과 발목을 좌우로 흔들며 몸을 풀었다.

 

22. 팔을 가슴앞이나 얼굴앞으로 교차하며 양다리를 동시에 구부렸다 폈다하는 동작으로 몸을 풀었다.

 

23. 양반다리에서 팔로만 몸을 일으켜 앞뒤로 흔들며 팔을 단련 시켰다. 이 동작을 잘하면 앉은 자세에서 빠르게 솟구쳐 찰 수 있다고 하셨다고 한다.

 

24.팔짱을 끼는 동작은 보지 못했다고 한다.

 

25. 앞으로 밀어붙이는 상대를 몸을 급격하게 낮추며 정권지르기처럼 명치나 느즌배를 쳤다.

 

26. 이크 이외의 기합은 없었고 동작에 힘이 들어갈때마다 이크라고 했으며 소리가 안나더라도 속으로라도 하라고 했으며 맞을때도 이크라고 기합을 넣으라고 했다고 한다.

 

27. 당시 신촌에 중국무술인지는 정확히 알수는 없으나 무술의 고수와 교류가 있었으며 그분들 세계에서 송덕기옹은 꽤나 유명했던 분이었는지 서로 인정을 해주었다고 한다.

 

28. 허벅밟고 복장지르기는 잘 모르고 허벅밟고 무릎으로 턱치기를 알고 계셨다.

 

29. 무릎치기는 양손으로 목덜미 뒤로 잡고 쳤다고 한다.격투기의 무릎치기와 같아 보였다.

 

30. 송덕기옹은 임호선생님께 상당히 엄하게 배우셨다는 말씀을 하셨고 그래서 당시 사람들은 힘들다고 택견을 잘 안시키려 했다고 한다.

 

31. 김두환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는데 그놈은 미련한 놈이야 라고 하셨다고 한다. 

 

32. 도기현회장님과 이준서선생을 알고 있었으며 이준서선생을 준서가 할아버지를 많이 찾아갔어라고 표현하시는걸보면 친분이 있었던 걸로 보인다. 당시 송덕기옹께서는 정말 택견의 기술에 대해서 가르쳐주시지 않았다고 한다. 물어봐야 가르쳐주는 방식이어서 내가 알고 있지만 다른 사람이 물어보지 않으면 그 기술에 대해 모를 수도 있다고 했다. 당시 할아버지와 많이 접촉한 사람이 많이 배웠을 것이라고 하셨다.

 

33. 송덕기옹께서는 품밟기를 당신도 하루에 2시간이상씩 6개월을 배웠다고 말씀하셨다고 한다.

 

기타 여러가지가 있었으나 집중력을 한계로 여기까지만 생각이 납니다. 그 분께서도 오랜 시간이 지난 시점에 기억의 변형이 있으리라 생각되지만 기본적인 원리나 송덕기옹의 말씀에는 신빙성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한동안 택견의 연구에서 의문이 들었던 부분들이 해소되는 성과도 있었고 더 큰 의문이 생기는 면도 있지만 택견의 발전을 위해 싸움을 위한 논의가 아닌 발전을 위한 논의를 위해 위의 대화를 공유합니다. 부디 하나가 되는 택견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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