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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견책에서 꺾기 기술 가지고 한풀 영향 받은 거라면서

익명이
339 2 12

왈가왈부가 많은 모양인데 재밌는 거 보여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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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것들은 태견 책에 나오는 소위 '합기도식' 꺾기들임. 우리가 택견 하면 일반적으로 떠올릴 수 있는 씨름이나 레슬링식 그래플링하고는 좀 거리가 있는 모습이지.

이런 자료들 때문에 원래는 택견에 없는 기술을 할아버지가 고용우 선생의 부탁을 받아서 찍어줬다느니 뭐니 하는 주장이 자꾸 나오는데 아래 사진들을 한 번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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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결련택견협회에서 낚시모라는 이름으로 공개했던 택견의 꺾기 기술 사진임. 피실험자는 지금은 호주 사신다는 최유근 선생이심 ㅇㅇ.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확대해서 찍었냐, 전체적인 모습을 찍었느냐만 차이가 나지 손모양과 구도까지 사실상 동일한 기술이라는 걸 알 수 있음.

 

그런데 뭐가 재미있는 점이느냐? 이 최유근 선생이 피험자인 사진이 찍힌 시점이 1986년, 최유근 선생이 신촌에 '택견보존회'라는 이름으로 택견전수관을 열었던 시기라는 건데 여기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할아버지가 택견 도장을 낸 제자에게 저런 꺾기 기술을 가르쳐주고 있었다는 것임.

 

그리고 그랬기 때문일까? 이 글을 보면 위대태껸이 등장하기 이전의 결련택견에서 위와 같은 꺾기류 기술에 대한 스탠스가 지금과는 180도로 달랐음을 알 수 있음.

 

https://www.tkbattle.com/posts/free/992

「말 틀리셨습니다.
낚시모, 활개꺽기, 개부르기…꺽기라는 말만 들어도 생각나는게 얼마인데 ㅡㅡ
밑에 [하지만..] 님 말씀대로 그라운딩 기술을 말씀하시는 것이라면 꺽기라고 말씀하시기엔 개념이 좀 좁지 않습니까.
국내 전수관을 다 돌아보시긴 하셨는지.」

 

거기다 도기현 회장님 본인 피셜로

 

"송덕기옹 택견 원형을 작은 원형으로 국한하고, 풍부한 송옹의 동작들이 [태견]을 통해 공개되자 곧장 이를 비난, 폄훼하는지 납득하기 어렵다. 이런 행위는 스승에 대한 부정 또는 폄하라고 평가할 수밖에 없다."

라고 하셨음에도 이제 와서 태견의 꺾기가 한풀의 기술이라 하는 건 솔직히 납득하기 어려운 모습이지.

 

결국 지금같이 태견 서적의 기술들을 이단시하는 건 위대태껸에 대한 반감(?)으로부터 비롯된 감정적인 자기검열밖에는 안 되는 거라고밖엔 말할 수 없는데, 실제로 배운 기술군들마저 그걸 이유로 없던 걸로 만들어버리는 건 좀 아닌 것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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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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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익명이 작성자

태견책의 기술 전부를 결련택견협회가 알고 있었던 건 아니지만 의외로 몇몇 기술들 같은 경우는 결련 안에서도 공유되고 있었음. 태견책 발간 초기에 긍정적인 반응이 나온 이유 가운데 어느 정도는 여기에서 기인했지.

그런데 위대태껸 논쟁과 함께 태견책에 나온 시연 파트너가 고용우 선생이었다는 게 알려지면서 태견책의 기술들이 삽시간에 한풀의 세례를 받은 택견으로 프레임이 잡혀버렸고, 개부르기 같이 도기현 회장님의 명의로 나간 게 아니면 아예 협회 차원에서 자기검열을 해버려서 아마 요즘 결련 배우는 사람들은 저런 기술들이 있었는지도 모를 거임.

사실 저런류의 기법들이 말 그대로 인체의 구조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만들어지고 전해져 내려온 고급 기술들인데 이제 결련택견 협회 안에서 저거 아는 사람이 남아있기는 한지가 의문인 상황이 되어버린게 참 그렇다.. ㅠ

22:18
22.06.29.

ㅋㅋㅋㅋ 어이가 없네. 그럼 위대태껸과의 정통성 논쟁 당시에 결련사람들이 저런 꺾기류 기법들을 예시로 들면서 위대태껸이 한풀에 오염된 증거라고 주장했던 건 그냥 진영논리에 입각한 억까였다는 말이잖아. 정작 본인들도 일부지만 태견에 나온 합기도식 술기를 배우고 있었으면서.

00:54
22.06.30.
저정도면 결련도 대한급 빌런이네
01:22
22.06.30.
best 익명이 작성자

어... 꼭 그렇지는 않아. 몇몇 사람은 그랬을지도 모르지만 그때 분노했었던 대다수의 결련인들은 실제로 저런 기술들이 전해져 내려왔다는 사실 자체를 몰랐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 

왜냐하면 태견의 꺾기류 기술들을 최유근 선생은 할아버지에게 배웠지만 도기현 회장님은 개부르기(?) 외에는 못 배우신 걸로 알거든.
(두 분이 동문수학하신지라 할아버지께 사사한 기간이 비슷하신데 최유근 선생만 저런 기술들을 배우게 된 건 아무래도 최유근 선생은 본인 명의로 전수관까지 내신 분이니 할아버지가 좀 더 신경 써 주신 결과지 않나 싶어.)

그나마 최유근 선생이 호주로 떠나기 전까지는 협회 안에서 전 택견보존회 출신 분들이 기술의 맥은 이어 갔던 걸로 보이지만 그 세대 분들이 하나둘씩 협회를 떠나게 되니까 자연스럽게 기술이 잊혀지고 협회 안에서 이런 기술들이 있었다더라 하는 카더라 썰만 남게 되었다는 거지. 위대태껸 논쟁은 그 카더라 썰조차 못 나오게 막타를 친 거에 가깝고.

개인적으로 좀 의아한 건 그래도 보존회 분들이 협회에 남아 계셨을 때 서로 기술들을 비교/분석 하고 정리를 했다면 저런 꺾기류 기술들의 상당수가 결련택견의 커리큘럼 안에 남아있었을텐데 왜 그냥 잊혀져 버리게 내버려뒀냐는 거야.

단순히 저런 기술들을 할아버지가 아닌 최유근 선생 개인의 기예로 취급해서 그랬나 싶기도 하고... 아무튼 원래 본인들도 알고 있던 기술들인데 지금 와서 취급이 이렇게 되니까 뭔가 씁쓸하고 어이도 없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됐어.

08:35
22.06.30.
1등
진짜 가관이네ㅋ
파도파도 끝이 없어ㅋㅋㅋㅋㅋㅋㅋㅋ
20:09
22.06.29.

태견책의 기술 전부를 결련택견협회가 알고 있었던 건 아니지만 의외로 몇몇 기술들 같은 경우는 결련 안에서도 공유되고 있었음. 태견책 발간 초기에 긍정적인 반응이 나온 이유 가운데 어느 정도는 여기에서 기인했지.

그런데 위대태껸 논쟁과 함께 태견책에 나온 시연 파트너가 고용우 선생이었다는 게 알려지면서 태견책의 기술들이 삽시간에 한풀의 세례를 받은 택견으로 프레임이 잡혀버렸고, 개부르기 같이 도기현 회장님의 명의로 나간 게 아니면 아예 협회 차원에서 자기검열을 해버려서 아마 요즘 결련 배우는 사람들은 저런 기술들이 있었는지도 모를 거임.

사실 저런류의 기법들이 말 그대로 인체의 구조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만들어지고 전해져 내려온 고급 기술들인데 이제 결련택견 협회 안에서 저거 아는 사람이 남아있기는 한지가 의문인 상황이 되어버린게 참 그렇다.. ㅠ

22:18
22.06.29.
2등

ㅋㅋㅋㅋ 어이가 없네. 그럼 위대태껸과의 정통성 논쟁 당시에 결련사람들이 저런 꺾기류 기법들을 예시로 들면서 위대태껸이 한풀에 오염된 증거라고 주장했던 건 그냥 진영논리에 입각한 억까였다는 말이잖아. 정작 본인들도 일부지만 태견에 나온 합기도식 술기를 배우고 있었으면서.

00:54
22.06.30.

어... 꼭 그렇지는 않아. 몇몇 사람은 그랬을지도 모르지만 그때 분노했었던 대다수의 결련인들은 실제로 저런 기술들이 전해져 내려왔다는 사실 자체를 몰랐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 

왜냐하면 태견의 꺾기류 기술들을 최유근 선생은 할아버지에게 배웠지만 도기현 회장님은 개부르기(?) 외에는 못 배우신 걸로 알거든.
(두 분이 동문수학하신지라 할아버지께 사사한 기간이 비슷하신데 최유근 선생만 저런 기술들을 배우게 된 건 아무래도 최유근 선생은 본인 명의로 전수관까지 내신 분이니 할아버지가 좀 더 신경 써 주신 결과지 않나 싶어.)

그나마 최유근 선생이 호주로 떠나기 전까지는 협회 안에서 전 택견보존회 출신 분들이 기술의 맥은 이어 갔던 걸로 보이지만 그 세대 분들이 하나둘씩 협회를 떠나게 되니까 자연스럽게 기술이 잊혀지고 협회 안에서 이런 기술들이 있었다더라 하는 카더라 썰만 남게 되었다는 거지. 위대태껸 논쟁은 그 카더라 썰조차 못 나오게 막타를 친 거에 가깝고.

개인적으로 좀 의아한 건 그래도 보존회 분들이 협회에 남아 계셨을 때 서로 기술들을 비교/분석 하고 정리를 했다면 저런 꺾기류 기술들의 상당수가 결련택견의 커리큘럼 안에 남아있었을텐데 왜 그냥 잊혀져 버리게 내버려뒀냐는 거야.

단순히 저런 기술들을 할아버지가 아닌 최유근 선생 개인의 기예로 취급해서 그랬나 싶기도 하고... 아무튼 원래 본인들도 알고 있던 기술들인데 지금 와서 취급이 이렇게 되니까 뭔가 씁쓸하고 어이도 없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됐어.

08:35
22.06.30.
위대태껸을 두고 할아버지의 택견을 변형, 왜곡한 것으로 택견으로 보지 않겠다고 선언했던 거 보면 최유근 선생의 기술도 비슷하게 취급한 듯. 본인은 모르는 기술이었으니 말이지.
14:42
22.06.30.
위대로 전향한 타택견 단체 출신들 중에 유독 결련 출신 비중이 높은 이유 중 하나가 사실 저거임.

결련할 때 있다고 듣기만 했던 거 실제 사용법까지 보여주니까 신기해서 찍먹하러 들어갔다가 그대로 눌러앉아 버리게 된 거지.
09:38
22.06.30.
택견이랑 관계없던 사람들이 제일 많고, 결련출신이 4, 대택출신이 2, 충택 출신이 1 정도 비중으로 있음.
15:03
22.06.30.
그렇구나. 택견에 관계없던 사람들이 제일 많은 것은 좀 신기하네.
15:42
22.06.30.
3등
저정도면 결련도 대한급 빌런이네
01:22
22.06.30.
육체가 영혼의 감옥이 아니라, 오히려 영혼이 육체의 감옥이라는 말이 있지. 그 때도 그렇고 요즘도 종종 곱씹어보는 말이야.
00:44
22.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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