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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모 대동류 사범의 말처럼

익명_75716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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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견 놀이론 그 자체로는 모순이 크게 없다고 볼 수는 있음. 투석구 가지고 돌 날리는 석전도 놀이라고 했던데 뭐 그런 시점에서 보면 택견도 놀이였을 수도 있지.

 

하지만 문제는 택견 놀이론을 말하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마인드가 죄다 되먹지 않은 것들 뿐이라는 거임.

 

일단 저 사람들은 택견의 체계의 유무와 기술 범위를 제멋대로 확정지음 ㅇㅇ.

 

가장 먼저 송덕기 옹의 교습 순서가 중구난방이었다고 밑밥을 깐 다음 택견은 개나소나 즐긴 놀이였기에 체계가 없었으며 따라서 고등한 기술이 있을 수 없다고 단정짓는 행태를 보이고, 

그에 대한 반례들을 가져오면(EX. 고용우, 이준서 컨텐츠) 타 무술을 한 경력이 있으며 모종의 꿍꿍이가 있는 인물들을 바탕으로 한 반박은 의미가 없다며 일축함.

 

어이가 없는 건 위와 같이 말해놓고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택견은 경기를 통해 발전해왔다는 주장을 펼친다는 건데,

우습게도 여기서 한 번 더 드리프트를 걸어서 '그러나 정교한 체계가 부재하였기에 어쩔 수 없이' 택견은 경기를 통해 발전되어왔음에도 불구하고 기술 수준은 높을 수 없다는 주장을 같이 해댐(EX. 택견엔 돌려차기가 없었다). 

 

ㅋㅋㅋ 아오, 시바 솔직히 이쯤 되면 놀이냐 무술이기보단 그래서 택견에 고등한 기술과 체계가 있느냐 없느냐의 논쟁 아니냐? 는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면 축하함. 넌 지금 정곡을 찔렀음.

택견이 놀이인가 무술인가에 대한 논쟁은 겉으로만 드러난 모습일 뿐, 진짜 논쟁의 주제가 아님.

 

택견 놀이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하고 싶은 '진짜' 말은 (내가 배운)택견은 체계가 없기에 기술의 수준이 높을 수 없으니까 자꾸 택견이 훌륭한 체계를 지닌 무술이라는 걸 강조하지 마! 이고.

 

반대로 택견 무술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하려고 하는 '진짜' 말은 ㅅㅂ 위대도 그렇고 옛법도 그렇고 택견엔 충분히 고등한 체계가 있는데 늬들이 끝까지 배우지도 않았고 할 마음도 없었으면서 뭔 변명이 그렇게 많냐, 임.

 

이게 바로 택견의 본질은 무술이었으나 마을 공동체 놀이문화의 성격도 가졌다는 수정주의적 결론이 사실상 나왔음에도

 

https://mobile.twitter.com/ryuwoon/status/1453069166022328325

 

이런 류의 군소리들이 끊임없이 나오는 진짜 이유니까 택견이 놀이다, 무술이다에 크게 의미를 둘 필요는 없지 않나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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