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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체육관에서 스파링 하고 나서

익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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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 번 더 분명해진 생각.

 

택견의 기술을 활용하며 싸우려면 스탠드 그래플링 연습만큼이나 치고 차는 숙련도를 최소한 킥복싱이나 무에타이 수련자에게 준하거나 약간 떨어지는 수준까지는 올려야 한다.

 

딴죽이나 안짱같은 스탠드 그래플링과 연계된 택견 고유의 아랫발질을 살리려면 상대의 타격 견제를 무력화시킴과 동시에 씨름-레슬링의 그래플링 거리보다 살짝 떨어진 손거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필요하다.

 

하지만 어제 스파링에서 발차기는 좀 괜찮았지만 손질 숙련도가 떨어지다 보니 내가 원하는 상황을 유도하기도 어려웠을 뿐만 아니라(상대는 mma 수련생 분이었다) 막상 서로 붙어도 타격 숙련도 차이 때문에 선공권이 상대에게 있어서 미처 거리 유지도 못하고 바로 레슬링으로 넘어가게 되었다.

 

더티복싱을 시도 안 해본 건 아니었지만 더티복싱도 마찬가지로 거리유지가 좀 되어야 할 수 있는 방식이더라.

 

같이 운동하신 분께 그라운드는 하지 말자고 제안드리지 않았으면 거기서 그치지 않고 바닥으로 끌려 내려가서 빨래질 당했을 듯.

 

결론은, 그라운드는 논외로 치더라도 태기질 + 타격의 조합이 핵심인 택견에서 마찬가지로 종합무술인 mma 등의 무술들을 상대하기 위해선 타격을 확실하게 익혀야 한다는. 지금까지 숱하게 나온 지적이 조금의 과장조차 없는 사실이라는 걸 느꼈다.

 

아마 이 점을 알아서 황인무 사범이 옛법택견을 개량할 때 복싱의 수기를 참고한게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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