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호가 이항구에게 보낸 검열된 협박장 해석
이항구는 이완용의 둘째아들로, 이완용의 친일을 적극적으로 계승하며 재산을 축적하는 한편, 학병 독려 연설 등에 참여하는 등 악명 높은 친일파였다.

그런데 어느 날 임호(林虎)라는 이름으로 이항구에게 협박장이 날아오는 사건이 벌어진다.
아래 이미지는 당시 신문에 실린 협박장의 검열된 내용이다.

"네가 남작이 된 것은 네가 잘난 것이 아니라, 너의 부친이 일한합병 당시에 공로가 너무 큰 까닭이니, 너도 XXXX이고 XX이 있거든 XX을 XXXX하고, 만일 XX을 XXXX하지 아니하면 XXX으로 XX겠다."
이 검열된 서신의 내용을 한 트위터리안이 이렇게 해석했다.
https://x.com/Idealist_WK/status/1998684959389696006?s=20
"네가 남작이 된 것은 네가 잘난 것이 아니라, 너의 부친이 일한합병 당시에 공로가 너무 큰 까닭이니, 너도 조선사람이고 양심이 있거든 남작을 자진반납하고, 만일 남작을 자진반납하지 아니하면 XXX으로 죽이겠다."
여기서 XXX란 무엇일까? 아마 십중팔구 택견의 어떤 기술이지 않나 한데, 일단 그것으로 사람을 죽일만한 치명적인 기술이어야 한다. 생각해 보니 마침 딱 떠오르는 기술이 있다.
[목무장]
글자도 딱 맞고, 대놓고 누구 담글 생각이면 기술을 거는 가운데 목을 꺾으면서 던질 수 있어 사람 하나는 확실하게 보내버리는 위력이 나오며, 무엇보다 이 목무장이라는 말은 택견만의 특별한 기술명이 아닌 일반명사로 "씨름이나 싸움을 할 때, 상투와 턱을 잡아서 빙 돌려 넘기는 기술"을 의미하니
만약 저 XXX가 목무장이었다면 당대 사람들의 입장에서도 "네 목을 꺾어 죽여버리겠다."는 협박으로 인지할 수밖에 없어 저 단어가 검열이 되어야 했을 개연성도 충분한 셈이다.
그렇기에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나는 아마 높은 확률로 저 XXX가 목무장이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