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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을 변화시키면 그게 전통임?

익명_41668752
211 2 16

가끔 저장소에 이런 글 보이더라. 전통은 시대에 따라서 바뀌어가는건데 택견도 그러면 뭐 어떠냐면서,

대택 역품이든 전갈차기든 없던게 생기든 다 상관없다는거임. 조선시대 때 택견도 이것저것 합해졌을텐데 현대에 와서 그래도 뭔 상관이냐고.

근데 그때는 분명 어느순간 뿅하고 생겨난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쓰이다보니 어느 순간 택견의 기예가 되지 않았을까?

 

지금처럼 인위적으로 이것저것 추가시키고 그게 원래 있던거다라면서 전통은 변화해가는거다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발전이 아니라 그냥 망쳐놓는게 아닐까?

택견에 태권도 돌개차기 같은거 추가하고 전통은 변화해가는거니깐~ 이라고 치부하면 어떡하냐 이말임.

 

송 옹께서 적어도 태껸춤까지 배우신거라면 이미 구한말에는 태껸이 완성형이었던거 같은데, 거기다가 이상한거 점칠해놓고 그거 택견이라 우긴다 해도 택견이 아니지.....

이렇게 따지면 복싱에 뎀프시롤 추가해도 뭐라 반박못하고 가라데에 날치기 추가해도 암말 못해버림.

발전 싫으면 전통 고수하던가~ 라는 양자택일을 하라는게 아님.

갑자기 아무거나 막 추가하고 지들맘대로 써왔으면서 어느정도 자리잡으니깐 그럴 듯한 명분 만들지 말라는거임.

무엇보다 택견은 문화재인만큼 그 기예를 훼손시키지 않고 보존하는게 중요하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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