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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글) 저번에 무덕관에 대해 잘못 쓴 내용 정정

익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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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내가 밑의 쓴 글 중 무덕관(당수도)과 황기 사범에 대해 잘못 쓴 것이 있는 듯해서 쓴다.

 

정확히는 내가 저 글을 쓸 땐 그렇게 알고 있는 사실이었는데, 좀 검색해 보니 내 생각이 틀린 듯해서 정정한다.

 

물론 거의 99% 내 뇌피셜이며, 읽어도 아무 도움 안 되는 똥글이니 안 읽는 것을 추천한다.

 

일단 난 원래 무덕관과 황기 사범에 대해 굉장히 안 좋은 시선을 가지고 있었다.

 

일단 내 오해에는 황기 사범의 책임도 있다고 생각한다.

 

황기 사범은 무술로서의 택견을 부정한 사람이었다. (정확한 건 밑에 쓰겠다.)

내가 무덕관의 무술로서 알고 있던 것은 당수도밖에 없었다. 정확히는 수박도가 당수도의 다른 이름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따라서 황기 사범에 대한 내 생각은 '지가 뭔데 택견이 무술이 맞냐 아니냐를 판단하냐?'였다.

 

하지만 조금 검색해 보니 의외로 황기 사범은 당수도 계열과도 사이가 안 좋았고, 혼자 독립해서 세운 것이 수박도였다고 한다.

즉, 수박도=/=당수도이고, 무덕관에서 의견 차이로 갈라진 단체가 수박도와 당수도라고 한다.

일단 이걸 서론으로 해서 내 뇌피셜을 써본다.

 

위에서도 말했듯 황기 사범은 무술로서의 택견을 부정한 사람이었다.

정확히는 택견이 어떤 기술이나 싸움 방식이라고 생각했지 완벽한 체계가 잡힌 무술이라고 생각하진 않았던 듯하다.


이건 어렸을 때 택견을 잠깐 배웠던 태권도 원로들 사이에서 나타나는 흔한 증상(?)이다.

청도관의 이원국 사범도 마찬가지였고 택견을 배웠다는 얘기조차 없는 최홍희 장군도 마찬가지이다. (이들은 어떤 품새같은 게 존재해야 무술이라고 판단했던 모양이다.)

 

오로지 송덕기 옹에게 제대로 택견을 배운 박철희 사범만이 택견을 부정하지 않았다.

 

이런 이들의 주장은 당연히 잘못된 것이다. 덧셈 뺄셈만 배우고 수학이 학문이 아니라고 하는 거랑 똑같으니까.

 

현재 송덕기 옹 택견이랑 가장 비슷하다는 결련택견이나 윗대택견만 봐도,

결련택견에선 어느 정도 기술이 숙달된 사람에게 옛법을 알려주기 시작하고 윗대택견도 택견의 품새에 해당하는 태껸춤을 모든 기술이 숙달되어야만 알려준다.

 

동네에서 쪼꼬맹이 시절 어깨 너머로 동네 어르신들이 하던 것 중 가장 기초적인 것만 배웠을 태권도 원로들이 태껸춤을 보지도 못했을 것은 너무 당연한 얘기이다.

 

물론 그래도 위의 말한 관장들은 어쨌든 택견이 민족의 문화라고 인식하고 자신들이 배운 가라테에 접목시키려 했었던 원로들이기에 그나마 나은 편이다.

 

지금부터 말할 당수도처럼 아예 가라테 그 자체를 보여주고(정확히는 태권도 발기술 몇 개 넣어서) 한국의 전통 무술이라고 역사왜곡을 하는 단체도 있으니까.

 

현 무덕관을 보면 굉장히 아이러니한 사실이긴 하지만, 황기 사범 본인은 가라테를 배운 적이 없다.(물론 이건 최홍희도 마찬가지다.)

 

황기 사범의 무술 경력은 (제대로 배운 건 아니지만) 어린 시절 택견을 배우고, 만주에서 쿵후와 태극권을 배운 것이 전부이다.

 

가라테를 배우긴 했는데 '책으로 배웠다.'(즉 사실상 안 배웠다고 보는 게 맞단 얘기)

즉 무덕관은 초창기엔 중국권법 도장이었다는 것이 정확하다.

 

하지만 청도관, 송무관으로 대표되는 쇼토칸 계열 도장들이 큰 인기를 끌면서 자연스레 5대관 중 나머지 세 도장도 이들 도장의 영향을 크게 받았고, 무덕관도 점점 가라테 도장에 가깝게 변한 것이다.

 

광복이 되자 황기 사범은 자신의 도장 무술(사실상 가라테로 바뀐 중국권법)에 택견이나 수박 등 전통무술을 조합해서 새로운 창작무술을 만들고 싶어했다.

 

최홍희랑 조금 비슷하면서도 다른데, 최홍희는 (유도를 브라질 사람들 체형에 맞게 정착시킨 주짓수처럼) '한국인의 심성과 체형에 맞는, 왜색을 뺀 완전히 한국적인 가라테'을 만들고 싶어했으며, 택견이 조상들이 발전시킨 무예이니만큼 움직임이 한국인 체형에 가장 맞을 것이라 판단해서 택견의 몸짓을 참고했을 뿐이라면,

 

황기는 말 그대로 택견을 포함한 한국 전통무예의 외형까지 가라테에 때려박고 싶어했다. (나도 정확히는 잘 모르겠다.)

근데 한가지 문제가 있었다.

 

애초에 황기는 송덕기 옹한테 택견을 배운 적도 없으며, 송덕기 옹을 제외하면 택견을 습득할 수 있는 길은 거의 없는 상황이었다.

즉, 우리들이 보기엔 황기가 택견을 배웠다는 기록조차 불분명한 상황이다.

 

무엇보다 수박은 아예 실전된 무술에 가깝다.(그나마 현 무술단체 중 그나마 가장 수박의 전통을 잇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송도수박은 알려진 지 얼마 안 되었으며, 그나마 듣보잡 사짜 취급받고 있다.)

애초에 고려 후기 때부터 이미 지나치게 스포츠화, 체조화되어 무술 취급도 안 받던 무술이었다.(지금 WTF태권도 취급이랑 비슷하다 보면 된다.)

(내 개인적인 관점으로는 고려시대 수박이 조선시대 택견으로 발전한 게 아닌가 싶다.)


어린 시절 배운 기억 조금씩 더듬어가면서, 또 (당시로선) 얼마 안 남은 전승자들 찾아가면서 습득한 택견과 실체조차 불분명한 수박으로 뭘 어찌하고 싶었던 건지는 의문이지만, 어쨌든 그렇다.

어떻게 보면 신한승 하위호환같은 느낌인데, 신한승은 어쨌든 확실한 전통무술인 택견에 본인이 발굴한 타 지역들의 전통무술을 조합한 것이지만 황기는 가라테인지 중국권법인지조차 불분명한 국적불명의 무술에다 자신이 건너건너 알게 된, 실체조차 불분명한 여러 전통무술(?)의 요소를 조합하려 했다고 볼 수 있다.

 

일단, 황기가 확실하게 자신의 무술에 접목시켰다고 볼 수 있는 무술은 무예도보통지에 나오는 권법이다.

 

이 무술의 원류는 원래 송태조 장권 32세이지만, 조선 후기에 한국식으로 정착되면서 오래 전승되었기에 일종의 전통 무술로 볼 수도 있지 않나 본다.

 

어쨌든, 황기는 자신이 배운 중국권법을 토대로 가라테에 한국의 전통 무예(?)들을 융합하여 자신만의 무술을 만드는데, 이것이 수박도이다.

 

물론 황기가 확실히 배운 무술은 중국권법이고, 확실하게 영향받았다고 할 수 있는 무술도 원시 중국권법이 베이스인 무예도보통지 권법이기에 수박도에서는 상당히 중국권법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하지만 이러한 그의 행보는 그가 개관한 무덕관과 마찰을 빚었고(???) 사실상 무덕관에서 쫓겨난다.(하극상?)

 

물론 무덕관의 행동이 이해가 안 가는 건 아닌데, 초창기에 최홍희가 주도가 된 5대관 통합(태권도 창설) 과정에서 5대관 관장들은 물론 최홍희까지 한 고집 하기로 유명했지만, 황기가 그 중에서도 고집 중에서도 초슈퍼 울트라 황소고집으로 악명높았기 때문이다.

 

왠지 대화가 잘 되가면서 태권도 통합이 되간다 싶으면 황기가 분위기 좆창내고, 또 통합되겠다 싶으면 황기 사범이 탈퇴해서 분위기 흐려놓고 하는 식이었기 때문. (내가 황기 사범을 되게 안 좋게 봤던 이유 중 하나이다.)

 

무덕관의 주류 여론은 태권도에 통합되자였고, 당연히 통합에 방해되는 황기 사범을 팽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따라서 수박도는 무덕관에서 태권도에 통합을 반대하는 세력이 독립해서 미국으로 건너가 세운 단체이며, 그 단체가 만든 현대창작무술이라 보는 게 맞다.

 

(태권도도 마찬가지지만 얘네는 스스로 한국 전통무술이라고 역사왜곡하던데 제발 안 그랬음 좋겠다. 솔직하게 지들 역사 밝혀도 아무도 뭐라 안 한다.)

 

근데 의외로 무덕관에서 황기와 사이 안 좋았던 세력 중에서 태권도와 통합을 거부했던 단체가 있는데(...) 이 정체불명의 세력이 독립해서 세운 단체가 당수도이다.

 

얘넨 수박도와는 달리 그냥 오리지널 가라테에 뒤후려차기 같은 태권도 발기술 몇 개 넣어놓고 한국의 전통무술이라고 역사왜곡하는 단체이다.

 

이 단체가 내가 굉장히 안 좋게 보던 그 단체였던 듯.

 

 

https://youtu.be/e22Qq_WWJx8

 

이게 당수도의 시연 모습이다.

 

도입부에 나오는 할배는 팻 존슨이란 아저씨인데 이 사람에 대해선 추신에서 간략하게 쓰겠다.

 

일단 누가 봐도 가라테다. 이건 뭐 태권도처럼 차별화한 것도 아니고 그냥 가라테 그 자체다.

 

당연히 댓글에서도 한국인 (역사왜곡) 잘한다!며 비웃는 사람이 있다....나라망신잼;;

 

굳이 가라테랑 다른 점을 꼽자면 얘넨 태권도의 영향을 받은 단체라서 뒤후려차기가 있다. (물론 지금 가라테도 태권도 영향으로 뒤후려차기가 생겼다.)

 

척 노리스가 배운 무술이 이거인데.... 그래서 맹룡과강 보면 뒤후려차기를 상당히 많이 쓰는 걸 볼 수 있다. 당시엔 뒤후려차기가 동양무술계 최강기술 중 하나였으니까.

 

일단 이 단체의 규모는 생각보다 크다. 미국에선 척 노리스의 영향인지 태권도 도장보다 당수도 도장이 훨씬 많다 할 정도고, 당수도 사범들도 대부분 백인이나 흑인같은 미국 본토(?) 사람이 대부분이다.

 

 

https://youtu.be/sDru6IflT9c

 

이게 수박도의 시연 모습이다.

 

자세히 보면 알겠지만 위의 당수도랑은 도복만 똑같지 완전히 다른 무술에 가깝다는 걸 알 수 있다.

 

황기의 무술인생을 무술 하나로 축약해 놓은 느낌에 가깝다고 요약하고 싶다.

 

황기가 어렸을 때 택견을 잠깐 배우고, 만주에서 중국권법을 접했으며,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선 청도관의 가라테의 영향을 받았으며, 광복 이후엔 한국 전통무술을 발굴해서 자신의 무술에 접목시키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위 무술에서 그러한 향기가 확실히 난다.

 

 

선풍각이나 후소퇴같은 몇 가지 기술이나 물 흐르듯 움직이는 몸쓰임(리듬감?)은 확실히 중국권법의 그것으로 추정되고, 세세한 기술의 디테일은 가라테의 기술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나, 기합소리나 곁차기를 연상시키는 여러 특유의 발기술 등 몇 가지 면에서는 택견과 놀라울 정도로 유사점을 보이는 것들이 있다.

 

일단 난 황기가 택견을 제대로 배웠다는 기록이 존재하진 않지만 이 영상을 보니 의외로 택견을 한번도 보지 않고 영향을 받았다고 뻥카 치는 것은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애초에 황기의 무술경력 자체가 불분명하지만)

 

 

개인적으로 태권도랑 수박도 중에 어느 쪽이 태껸이랑 더 비슷하냐 묻는다면, 난 수박도 쪽이라고 하고 싶다.

 

태권도, 가라테와는 달리 발기술이 근거리 기술 위주이며, 이것 외에도 여러가지 기술 면에서 묘하게 택견과 비슷하게 겹쳐 보이는 데자뷰가 있다.

 

 

일단 이원국은 어린 시절 접한 태껸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이 배운 가라테의 발기술을 연구해서 청도관을 만들었고,

 

최홍희가 그 청도관을 바탕으로 태껸의 품밟기나 굼실거림 같은 운동원리(일종의 컨셉?)를 참고해서 태권도(ITF)를 만들었다면,

 

황기는 자신이 배운 중국권법에 가라테의 디테일을 참고하고, 거기에 태껸 같은 한국무술의 손기술의 외형을 접합해 수박도를 만든 것이라 볼 수 있다.

 

 

나무위키에서는 누가 이원국과 최홍희가 태껸의 발기술을 가라테화(?)시켜서 태권도에 추가시켰다면 황기는 태껸의 손기술의 외형을 그대로 추가시켰다고 적어놨던데 솔직히 난 무술 전문가 아니라서 모르겠다. 아닐 수도 있음.

 

 

3줄 요약

 

1. 무덕관은 태권도에 통합된 지 오래임.

 

2. 무덕관의 태권도 통합 반대세력 중에서 황기를 따르는, 무덕관식 권법에 한국무술을 접합시키려는 세력이 독립해서 수박도를 만듦.

 

3. 통합 반대세력 중 황기와 대립한 가라테 근본주의파(?)가 세운 게 당수도이다.

 

 

1줄 요약

 

1. 내가 밑에서 쓴 글이 틀렸음

 

 

 

p.s. 내가 위에서 말한 팻 존슨이라는 할배는 당수도 9단으로, 무술계에선 꽤 유명한 사람이라 들었음.

 

일단 미국 무술계의 살아있는 전설? 그런 사람이라 들었다.

 

척 노리스의 제자로 알고 있는데... 지금은 척 노리스랑 결별인가 독립인가 했다고 들었다. (아닐 수도 있다.)

 

블랙 벨트에 표지로 자주 나오는 등 상당한 영향력을 지닌 사람이다.

 

https://youtu.be/9fWvub_WBho

 

미국 영화에도 꽤 나왔는데, 가장 유명한 게 베스트 키드다.

 

위 영상에서 2분 12초쯤에 슈틸리케같이 생긴 빨간 옷 입은 심판이 나오는데, 이 사람이 팻 존슨이다.

 

이 사람 영향인지 이 베스트 키드 내에서 검은 깃이 들어간 당수도 도복 입은 선수들 꽤 많이 보인다.

 

어쨌든 그렇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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