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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벽치기는 전통무술이 아니다 + @

익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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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전통무술이라고 하기는 좀 애매한게, 육태안 선생이 한 기천이랑 이래저래 섞여버림. 신한승 옹이 발굴한 거가 맞기는 한데 그게 순수한 하나의 무술로써는 완성되지 않은 형태여서 신한승 옹한테 배운 육태안 선생이 기천이랑 섞었다고 들었다.

 

그리고 여기 갤에서 몇 번 이야기 나온 송도수박은 내가보기에도 전통무술이 맞아보이긴 함 ㅇㅇ. 내가 하는 위대태껸에 나오는 기법이랑 비슷한 것도 많이 보이거든. 근데 우리는 기술을 익힐때부터 동작을 작고 효율적으로 쓰려는 편인데 송도수박 하는거 보면 동작을 더 크게크게 하는 편이더라. 크게 익혀서 작게 쓰려는 건지는 잘 모르겠음. 글고 송도수박 걔들 요새 경주시한테서 지원받고 있는거 같더라. 경주시가 밀어준다고 들었는데 잘 됬지 뭐. 저러면 어떻게든 기술은 이어질 거 아니냐.

 

그리고 제주도에서 하는 발찰락은 아직까지도 제주도 어른들 사이에서 어렸을때 감귤밭에서 하던 그거! 하면 다 알아듣는다고 하더라 ㅋㅋㅋ 발찰락이라고 말하면 못알아듣는 사람도 감귤밭에서 하던거라고 하면 백이면 백 알아듣는다고. 참고로 이 발찰락의 룰이 재미있는게 극진가라데의 경기 룰이랑 아주 빼다 닮았다. 극진가라데가 처음 시작된 오사카쪽에 제주도 사람들이 일제 강점기때 엄청 건너가서 살았다는거 보면 킹리적 갓심도 가능한 수듄이라고 들음.

 

함경도의 뭉구리나 뭐 그런건 잘 모르겠다. 동이택견도 솔직히 듣기만 들었지 배워본 적은 없으니까 당연히 잘 모르겠고 ㅋㅋㅋ. 

 

그러고 보니 갤주가 아랫대의 정통성이나 그런거가 많이 좀 께름칙한 것 같은데, 솔직히 택견이라는 이름으로나마 모아내지 않았으면 잊혀졌을 기법들이었을거라고 생각하면 저게 아주 커다란 흠은 아니다. 저쪽은 저쪽대로 열심히 전수하고, 이쪽은 이쪽대로 열심히 이어나가면 되는 일이니까.

 

그리고 신한승 옹도 전통 방식 경기를 생각하지 않은건 아니라고 들었다. 그런데 굳이 얼굴을 차면 한판 룰을 넣은 이유가, 그 당시 한국무술계에 불었던 소위 근대화(스포츠화)이론 때문이라고 하더라. 당시 한창 태권도가 스포츠로 승승장구하기 시작하던 시절이고, 옛 것은 낡았으니 근대화 시켜야 한다는게 당시 사회 전체에 만연했던 풍조라 아마 어쩔 수 없었을 거다. 거기다 택견은 문화재로 지정되었을 때부터 그놈의 '체육적 가치'를 의식하지 않을 수가 없던 상황이었고, 그냥 시대적 한계였다고 보는게 맞을 거다. 물론 그 룰의 장단점이 충분히 검증된 지금은 새로운 시도를 해 봐야 할 때라고 생각하지만.

 

혹시 궁금한 거 있으면 댔글로 남겨라. 내일은 일 가야 해서. 답글은 아마 내일 밤에야 가능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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