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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결련협회가 지금 허덕이는 이유는

익명_07579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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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얼굴 마담, 그러니까 스타 시스템으로 협회 영업을 한 거라고 생각함. 

인간극장 장태식, 류병관, 택견배틀 시연단 아나걸 1&2와 정주열... 그리고 지금 황인무

이들의 공통점은 인자강이거나 특별히 다른 걸 배우거나 익혀서 가진 재주가 있는 사람들이라 

보통 사람들이 결련택견협회의 택견만 배웠을 때 나도 저렇게 될 수 있겠지 할 만한 롤모델이 못 됨. 
 

그나마 그걸 채워줄 수 있는 게 택견배틀이었는데 대회 운영 방식도 너무 안이했고, 

대학 동아리 팀 위주로 굴러가다 보니 좀 잘한다 하는 선수들도 졸업하면 끝이라 

선수 생명도 길지 못하고 택견꾼들이 선생이 되고 전수관으로 이어지는 비율도 적지.. 

전수관 차려도 뭐 수련생이 막 들어오는 것도 아니니 딱히 매력은 없고... 
하다 못해 저 위에 열거된 사람들도 다 자기 먹고 살려고 다른 일 했잖아?

 

호패술이나 양생택견 그리고 마황옛법 같은 것도 그냥 아이템을 늘리는 것뿐이지

협회가 어떤 궁극적인 목표점을 제시하거나 생계를 해결해주지 못하니까

상급자들과 뉴비들 사이를 채워주는 허리층은 늘 약할 수 밖에 없어서 

어느 순간부터 보여주는 퍼포먼스의 질도 양도 제자리 걸음 혹은 퇴보하게 되고

고인물 중 그나마 잘나고 열정이 있는 몇몇이 하드캐리하다가 지쳐 떨어져 나가고

빠져 나가는 사람에 비해 새로 들어오는 사람들이 위로 올라오는 비중도 점점 줄어들고...

 

아 씨 쓰다보니 암담한데 진짜... 

마황옛법이 차라리 결련협회의 새로운 메인스트림이 되더라도 

그걸로 사람들 많이 들어오고 전수관들도 잘 된다면 나는 환영임. 

어차피 지금 결련택견의 전통적 방식 보존 병행이 어려운 것도 아니고 

시연단이랑 송덕기옹대회 같은 사업으로 유지하면 되는 거 아니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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