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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기현 회장님 뇌피셜 중 가장 역대급은

익명_17075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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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와 얼굴을 세게 차도 되지만 몸통은 세게 차면 안 된다, 아닌가 싶다. 

도기현 회장님 본인이 태권도 선수 출신이라

호구도 없이 갈비뼈 세게 차며 무조건 다친다,

라는 강경한 태도를 보이시는데... 

이 뇌피셜 덕분에 기술적인 불균형이 너무 커졌음.

 

이것저것 다 제쳐놓고 생각해봐도 상하단은 세게 차도 되는데

중단'만' 밀어야 한다는 게 애초에 말이 안 되지 않냐?

이게 사실 대택의 '는질러차기' 이론에 대한 부정은 해야 하는데 

송덕기 할아버지가 밀어차는 복장지르기를 하시기는 했으니까 

그 '밀기'에 대해 되게 이상하게 까다로운 기준을 걸어버린 거거든.  

 

이게 정말 불필요한 룰인 게... 아래 다른 글 댓글에도 썼지만, 

중단을 허용해도 중단 KO 같은 승부수가 허용이 안 되는 이상

오히려 잡히기 좋은 중단 후려차기 비중이 낮을 수 밖에 없는 건

중단을 허용하는 대한이나 충주 경기를 봐도 충분히 알 수 있단 말이야. 

 

결과적으로 몸통 후려차기는 애초에 금지 기술로 못박아 놨으니그렇다 치고

말로는 허용된다고 하는 복장지르기도 사실상 사장시킨 거나 다름 없어서 

결련택견꾼들을 아예 몸통을 차지도 막지도 못하는 절름발이들로 만들었지. 

 

경기 양상도 굉장히 단순해졌는데,

높은 발이 중단인지 상단인지 헷갈릴 일이 없으니

얼굴만 집중적으로 막으면 되는 기형적인 턱받침 자세를 낳았고

자연히 상단을 노리거나 맞추는 발도 얍삽이 짠 발 위주로 바뀌고 

발을 잡아 넘기는 기술도 엎어차기에 대한 칼잽이오금잽이 위주가 될 수밖에 없었고

 

물론 다른 무술이나 타 택견 단체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이 특이한 룰 때문에 

택견배틀에서 극진,무에타이 같은 강력한 격투기 종목들의 도전에도 버틸 수 있긴 했는데, 

그래서 또 겪어본 타류 선수들이 택견배틀에 다시 나오지 않게 된 이유가 되기도 했어. 

결과적으로 택견배틀판을 한국적 이종격투기로 만들어 보겠다고 했던 

도기현 회장님의 꿈을 도 회장님 스스로 꺼트린 셈이지. 

 

난 진짜 이게 결련의 전반적인 경기력을 떨어트린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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