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확실한 건 택견은 조선 시대의 MMA임.
수박이랑 씨름 합쳐진 게 택견(태껸, Taekkyeon)이라는 건 명백히 문서로 기록됐고 정황적으로도 조선 팔도의 지방 무술이랑 중국권법이나 일본유술이 조금씩 쓰까된 걸로 보임.
MMA란 게 처음 태동할 때의 이론적인 정의에 따르면 이것도 MMA는 맞음.
택견만에 한정된 얘기는 아니고 원래 전통권법들은 구시대의 MMA였다는 무술사 연구에서 종종 접할 수 있는 말. 이런저런 동네 싸움기술들이 경기판에서 쓰이면서 서로 섞이다가 문파화되면서 OO권 하는 식으로 이름이 붙여졌고 거기서도 다른 권법이랑 섞이고 갈라지면서 생겨났다는 식.
그래서 지금은 그래플링만 한다, 손싸움만 한다는 걸로 알려진 권법들도 20세기 초반 서적이나 기록영상 보면 이거저거 다 해서 그 권법 수련자들도 놀라는 반응 흔함.
산타 역시 중국에서 만든 현대 MMA임. 쿠도도 이름부터가 착의종합격투기, 그러니까 옷 입고 하는 MMA임.
근데 택견이든 산타든 쿠도든 보통 생각하는 UFC식 MMA랑은 다른 것도 사실임.
사실 뭐가 명백하게 현대 MMA인지 아닌지 구분할 기준이 없음.
UFC가 MMA를 정의하는 유일한 최고존엄의 단체도 아니고. 그냥 MMA 단체 중 제일 클 뿐이지.
기술의 구성으로 정의하려 해도 문제가 있음.
지금 UFC판이 갑자기 메타가 변해서 그라운드랑 발차기가 사장되고 복슬링만 다들 주구장창하게 됐다고 치자.
그럼 UFC는 더 이상 MMA가 아닌 건가? 실질적으로는 '이게 MMA냐? 복슬링판이지' 라는 비판이 나올 수는 있어도 연속적으로는 여전히 MMA 하고 있는 거 맞음.
MMA가 정확히 뭐냐? 란 질문에 정작 UFC 챔피언조차 명확하게 답을 못 줄 거임.
택견이 정확히 뭐냐는 질문에 송덕기옹도 뚜렷하게 답을 못하셨던 양상과 똑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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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쓰기집 근처에도 체육관 이름은 mma인데 주짓수만 가르치는 체육관도 있었음.
태껸은 그 정체성 널뛰기가 너무 심하니까 이름 갖고도 모험을 할 유인이 생기는거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