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현실적으로 저 둘이 양립하는 게 불가능하거든. 왜냐고?
택견에서 가장 수련인구가 많은 대한택견은 절대 얼굴 한 판 규칙을 포기하지도, 손을 이용한 타격기를 경기에 허용하지도 않을 거고, 이미 이 시점에서 변화라는 화두는 끝난 거나 마찬가지야. 지금의 택견 경기의 형태와 경기의 일원화된 진행방식을 규정한 게 저 두 규칙인데, 저 규칙들을 손보지 않고 택견 경기를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겠냐고.
그렇다고 변화를 위해 대한택견을 배제하면? 거기에서 이미 통합은 물건너 간 거니까 논외고, 만약 회의장에 대한택견을 불러오는 데 성공을 했다 쳐도 변화를 위해 손을 이용한 타격기를 허용하자고 하기만 해도 대한택견은 아쉬운 게 늬들이지 체육회 가입한 우리가 아쉽냐~ 하고 자리 박차고 나갈 걸?
결국 통합 그런거 다 생까고 변화에 올인하던지, 아니면 다 같이 하하호호 하면서 대한택견의 패권을 인정하던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는 거야. 품밟기가 변화 가능한 기술이니 뭐니를 떠나서 애초에 통합을 말하면 대한택견의 패권에 종속되는 것 밖에는 안 되는 게 현실이라는 거고, 또 당장은 아니더라도 서서히 그렇게 바뀌어 가겠지.
그래서 난 저 경기 룰을 통합하자는 말이 좀 우습다고 생각해. 이미 경기 룰적으로 크게 차이가 없는 상황이라 대중들이 보기엔 택견이 다 또이또이한 상황인데 거기에 공식적으로 경기 룰을 통합까지 하자니... 그렇게 하자고 해봤자 웃는 건 대한택견 뿐일 텐데 솔직히 잘 이해가 안 가네.
택견인이 룰의 변화를 제시한거다 이렇게 봄
대택에서 맘에 안드는건 품밟기할때 허리 휘청이는거랑 밀어차기 이론인데 품밟기는 지들하고싶은대로 하라고하고 밀어차기규정만 손보면 되지않을까
그리고 손 타격은 사실 난 장법이랑 도끼질 손등타격만 허용하자 주의인데 이럼 좀 이상한가
원래 박철희사범도 장법은 허용됐었다고 하지않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