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랑 씨름 잘하는 사람이
태권도랑 씨름 둘다 잘하는 사람이 실제로 충주쪽 택견대회 나가서 2위에 입상한 적이 있음
그럼 이 사람은 택견을 잘하는 것일까요 아닐까요~
댓글 10
댓글 쓰기택견은 경기다라고 정의하면 가능. ㅋㅋㅋㅋ 서면상 아무 문제가 없는것임. 왜냐면 택견은 경기라고 정의한 규칙을 준수하며 우승한거니까. ㅋㅋㅋ
테니스선수가 배드민턴대회 나가서 2등했다 이 선수는 배드민턴을 잘하는거냐? 하고 묻는건데?
택견선수가 복싱대회에 나가서 2등했다. 얘는 그럼 복싱을 잘하는거냐? 라고 물어볼거냐?
글쎄, 테니스/배드민턴 같은 구기 종목이 격투기랑 1대1로 치환이 안 되는 건 잘 알테니 이건 우선 빼 두고. 격투기라 할 수 있는 복싱에 대해서 말하자면 택견 선수가 대회에 나가기 전에 복싱을 배운 지인과 복싱을 많이 연습했거나 체육관에 가서 따로 배웠다고 한다면 복싱을 잘 하는 게 맞겠지.
그런데 그런 과정 하나 없이 그냥 나가서 복싱 룰로 싸워서 이겼다고 그 택견꾼이 복싱을 잘 하는 거냐? 글쎄, 애초에 이기기도 힘들 뿐더러 이겼다고 해도 소위 복싱을 '잘' 하는 모습이 죽어도 안 나왔을 텐데 그걸 복서들이 보고 복싱을 잘 했다고 인정을 할까? 장담하는데 룰에 따라 승리를 했을 뿐이지 저 택견꾼은 복싱을 한 게 아니라는 말이 안 나올 수가 없을 거고, 또 그럴 수밖에 없다. 왜냐?
그 택견꾼은 복싱을 안 배웠고, 복싱의 무브먼트로 복싱답게 싸우지 않았으니까.
택견 경력 한 번 없는 mma 10년차 수련자가 택견 경기에 와서 우승한다고 해서 그 사람을 택견꾼으로 부르지 않는게 당연한 거랑 똑같은 이치지.
설마 이거까지 이해 못 하진 않을 거라 믿는다.
키야... 그럼 택견 대회에서 송덕기 옹의 말씀대로 품밟기 쓰면서 싸운 쪽이랑 안 쓰면서 싸운 쪽이 있는데 안 쓰면서 싸운 쪽이 이겼다고 하면 송덕기 옹께서 남겨주신 커리큘럼이 잘못된 거였다는 거네.
지금 너가 하는 주장 그대로 택견 버젼으로 대입해 준 건데 어떻게 생각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