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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무 선생이 얼굴 한판을 전통경기라고 자꾸 말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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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기존 3개 단체의 커넥션을 완전히 져버릴 수 없기 때문에 그런 거임.

 

송덕기 옹 추모대회도 그렇고 택견배틀도 그렇고, 결련택견은 대한, 한택과 반목하면서도 한편으론 택견의 화합을 말하면서 3개 단체 전부의 인력풀을 땡겨와서 경기를 치뤄왔고, 택견배틀이 메이저 3개 단체 가운데 가장 협회원이 적은 결련택견협회가 개최하였음에도 기타 여러 택견대회들 가운데 가장 많이 회자될 수 있었던 이유 가운데 하나가 바로 3개 단체의 택견꾼들이 모인다는 점이었음.

 

하지만 저게 의미하는 건 택견배틀이 그렇게나 성공할 수 있던 이유가 바로 대한, 한택과의 협력이었다는 것이며, 그렇기에 앞으로도 저런 기조를 이어가야 하는 필요성이 있다는 얘기이기도 함.

 

그런 상황에서 사실상 결련택견협회의 대표자나 다름없는 황인무 선생이 대놓고 얼굴 한판 룰은 「전통적이지 않은」규칙이라고 말한다는 건 지금까지 암묵적으로 맺어왔던 신사협정을 부수는 행위밖에는 안 되고, 그것이 불러올 후폭풍은 결련택견협회의 이익에도 절대 부합하지 않을 거임.

 

안그래도 택견배틀의 존립 자체가 위태로운 현 상황에서 충주와 대한측이 완벽하게 이탈해버리게 만든다면, 자기 손으로 관짝에 못질을 하는 것과 다름없는 결과지 않겠음?

 

결국 결련택견협회가 협회 차원에서 방향성을 바꾼다는 결단을 내리지 않는 한, 결련택견의 친대한, 친한택 기조는 변하지 않을 거고 옛법을 밀면서도 방송에서 얼굴 한 판 룰이 본래 택견의 전통적인 승부방식이라는 왜곡을 멈추진 않을 거임.

 

안타깝지만 그게 현실이라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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