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원무술에 비해 전승무술을 너무 올려치는 의견들이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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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검술은 글, 그림 자료가 엄청나게 많아서 복원 수준이 꽤 정교하다. (링크는 서양검술 자료 모아놓은 위키 사이트)
유튜브로 서양검술 선수들이 경기 하는 모습 보면 일본 검술 상대로 쉽게 질 것 같아 보이지도 않고.
전승무술에 대한 환상이 있는 것 같은데 전승이라고 다 디테일이 풍부하고 체계가 엄밀한 게 아니다.
원형 자체가 간단한 싸움 요령이랑 낱기술 몇 개 모아놓은 수준이면 전승이 아무리 잘 되었어도 깊이가 깊을 수도 없다. 오히려 수많은 책이랑 자료 보고 종합해서 만든 복원무술이 더 풍부한 체계일 수 있다. (개인적으로 경험한 칼리 유파 몇 군데가 이렇다...)
원형의 완성도가 높아도 전승 과정에 문제가 생겼을 수도 있다. 덜 배운 제자들이 잘 배운 제자 밀어내고 유파 수장 자리 차지해서 불완전하고 왜곡된 기술이 그 유파의 전부인 것처럼 포장되는 거? 택견만 그랬을 거 같지? 중국 일본에도 그런 무술들 수두룩하다. (모 고류 사범 말로는 일본에서 진짜 제대로 전승되는 유파는 5개도 안 된다고 한다)
전승무술을 복원에 비해 더 높게 쳐주는 이유는 결국 딱 하나뿐이다. 책에는 기록되지 않은, 입에서 입으로 몸에서 몸으로 전해지는 암묵지와 디테일이 있기 때문.
근데 그 암묵지와 디테일이 책에 기록된 정보보다 수준이 높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그리고 전승이라고 해서 그 암묵지와 디테일이 100% 잘 전승되지도 않는다는 거. 무술마다 다르고 안 그런 경우도 꽤 된다.
그냥 싸움 좀 하는 재능러가 동네 격투기 체육관에서 몇 개 배운 기술 짜깁기해서 만든 현대창작무술에도 처맞고 발리는 전통무술들이 한 트럭인데 너무 환상 가질 필요 없음.
여기 사람들 알기 쉽게 설명해주자면, 대한택견회가 200년 뒤까지 잘 전승됐고 복싱 무에타이 태권도가 잊혀져서 교본만 보고 복원됐는데 그때라고 대택이 타 무술 이기거나 고평가 받을 수 있을 거 같음? 같은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