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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가만 보면 요즘 위대에서 공개하고 있는 자료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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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견 '에' 무기술이 있다는 말은 아님.

 

검술을 비롯한 조선의 무기술들과 택견 사이에 기술적, 개념적으로 '겹치는 부분이 있어보인다'는 말에 더 가깝지.

 

https://yugakkwon.com/taekkyeon/267560

일례로 여기 나온 것처럼 활갯짓을 통한 셋업이 검술에서 동일하게 적용되는 걸 보면 둘 사이의 연관성을 충분히 의심해 볼 수 있는 수준이라는 건 분명한 사실로 보이거든.

 

활갯짓까지 봤다는 조선 검술러의 글을 보면 꽤 확신을 가진 모양이니 충분히 파 볼 이유가 되어 보이기도 하고.

 

화면 캡처 2024-11-17 110854.png

거기에 나름 문헌적으로도 근거가 전혀 없는 건 아닌 게, 위와 같이 택견에 대해 최초로 서술된 해동죽지만 해도 수벽타라는 이름으로 검을 쓰는 기예에서 온 손기술을 언급하고 있는데 택견과 수벽. 이 두 구절이 동일 인물에 의해 쓰여졌고, 동일한 시기 제 3자에게 관찰되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택견의 손기술에 무기술과 연관된 기법이 없다고 단언하는 것도 굉장히 위험한 일임.

 

왜냐하면 지금 우리가 아는 택견이 해동죽지가 쓰여진 뒤 100여년을 넘는 세월을 거쳐 당시 조선에 있던 격투 기예들과 교잡을 거친 형태일 가능성도 배제가 불가능하기 때문임.

 

당장 MMA만 봐도 출처를 안 가리고 쓸만한 기술이면 죄다 배워와서 쓰고 있지 않음?

 

하물며 지금처럼 전통 문화라는 인식이 없던 시절엔 택견 또한 동일한 과정을 거쳤다고 보는 게 합리적일 텐데, 결국 타임머신이 발명되지 않는 한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현재 택견에 남은 기술을 이용해 검증을 하는 것 밖엔 없는 게 현실이고, 그런 상황에서 "택견엔 @@가 없다." 고 단언을 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오만한 일이란 거지.

 

그리고 어찌 보면 이런 시도야말로 현재 매너리즘에 빠져 있고, 정체되어 성장동력을 찾고 있지 못하는 택견계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어 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일텐데(아마 그래서 조재현 선생님도 다시 검을 잡아보시는 거겠지만) 이런 시도 자체를 욕하고 금기시하는 것 자체가 솔직히 납득이 가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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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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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김정윤의 증언을 신뢰한다면

택견은 검술과 원리는 공유하되 맨손투기에만 한정된 개념일 수도 있음. 무기 써서 싸우는 석전, 편싸움과 택견이 구분되는 걸 보면.

택견꾼과 편쌈꾼, 석전꾼은 수행계층도 겹치고 기술도 겹치지만 경기 양상 자체는 구분했을 거란 거지. MMA 안에 복싱 레슬링 무에타이 다 있지만 어쨌든 MMA와 복싱은 다른 것이듯이.
13:18
24.11.17.
일단 김정윤의 증언을 신뢰한다면

택견은 검술과 원리는 공유하되 맨손투기에만 한정된 개념일 수도 있음. 무기 써서 싸우는 석전, 편싸움과 택견이 구분되는 걸 보면.

택견꾼과 편쌈꾼, 석전꾼은 수행계층도 겹치고 기술도 겹치지만 경기 양상 자체는 구분했을 거란 거지. MMA 안에 복싱 레슬링 무에타이 다 있지만 어쨌든 MMA와 복싱은 다른 것이듯이.
13:18
24.11.17.
경기 양상에 따른 구분이었다고 하면 말이 되긴 하네. 동일한 기술을 가지고 나가는 경기(택견, 편쌈, 석전)에 따라 맨손이냐, 무기이냐를 구분했다고 하면. 좋은 관점인 듯.
17:13
24.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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