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종합격투기와 택견에 관해 태껸갤에 썻던 뻘글입니다ㅎㅎ

익명_95897945
178 2 2

안녕하세요 그냥 심심해서 똥글 싸질러 봅니다ㅎㅎ

물론 저는 전문가도 아니고 그렇다고 태껸을 오래 배우지도 않은 그냥 일반인입니다
그러니 전문성도 깊이도 없으니 가볍게 읽어주시면 될 것같습니다ㅋㅋㅋ

보통 종합격투기에 진출하는 무술들은 딱 특정 무술만 가지고 등장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옛날 종합격투기 초장기나 격투기에 대한 이해도가 낮을때나 생소한 무술 하나 들고와서 다 쓸어먹을 수 있었던 것이지요. 예를 들면 주짓수가 그렇습니다. 그러나 이제 대부분 몸쓰는 무술에는 파훼법이 나왔고 때문에 단일 무술만 가지고는 종합경기에서 굉장히 힘든 상황이 됐습니다.
극강이라 불리는 무술들인 복싱도 마찬가지고 주짓수도 그렇고 무에타이같은 경우는 좀 낫겠지만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저는 택견도 마찬가지로 종합경기와 딱 일대일로 대치시켜서 보기는 조금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룰이 너무 비실전적이거나 기술이 제한적이거나 하는 문제는 다차치하고 애초에 단일 무술로서 거둘 수 있는 성적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이듭니다.
따라서 택견의 종합 진출 가능성을 생각해보려면 택견가지고 종합경기에 뛰어들면 잘할 수 있겠냐 보다는 택견이 종합경기에서 하나의 툴로서 작동을 할 수 있을 가능성이 있냐는 쪽으로 생각을 더 기울여야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택견 경기 룰(결련택견 택견배틀)을 처음봤을때 신기했습니다. 보통의 격투기와는 다른 방식이었기 때문이죠. 때문에 실전성은 차치하고 택견의 독특함을 더 부각하는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룰이나 택견의 체계? 에 별로 비판적이지 않은 것 같아요ㅎㅎ

그렇다면 이런 룰로 인해 생기는 단점들이 정말 실전에 악영향을 미치는 방향으로만 작용하냐고 생각하면 그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격투기 경기는 기술적 우월성이나 무술 자체의 강함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변칙성도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주짓수사 처음 등장했을때 다쓸어먹은 것도 상대를 패러 나왔는데 드러누워서 굴리니까 속수무책이었던 거니까요.
이런점에서 보면 택견도 영 실전에 부적합하다고 보지만은 않습니다. 예를 들면 아래글에서도 나왔는데 룰때문에 비교적 가까운거리에서도 발질을 하는 형태나 파괴력이 약한 곁차기 (용어가 맞는지 잘 모르겠네요..)를 이용해 포인트를 따는 모습의 경우 다른 무술에서 볼 수 없는 모습이기 때문에 종합에서도 잘만 사용하면 상대에게 좋은 공격을 할 수 있는 키포인트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좀 더 종합룰에 맞게 바꿔야겠지만요.

주저리 주저리 말이 많았습니다만 요약하자면 작금의 택견의 모습도 저는 크게 실전성이 부족해졌다거나 하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는 겁니다ㅎㅎ 원래 종합에 진출하려면 베이스 무술을 기반으로 여러 무술을 섞어야 되는데 그냥 그런 시도가 좀 부족했다고 생각해요. 왠진 모르겠지만 택견은 좀 닫힌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택견 내부사정이 아직 복잡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요ㅎㅎ 그래서 요즘 옛법이니 하는 시도들이 나쁘지 않아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다른 무술들을 섞어서 훈련하는 것과 더불어 스타 플레이어가 나와줬으면 하는 바램도 있습니다. 아까도 말했듯이 아직은 택견 내부를 쇄신하는 과정이라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주짓수랑 복싱도 같이 수련해수 택견꾼 타이틀 달고 종합경기에서 실적을 보여주는 선수가 나왔으면 좋겠네요ㅎㅎ

말이 횡설수설해서 말하고자 하는게 잘 전달됐는진 모르겠네요.. 다시보면 너~~무 뻔한얘기를 한것 같기고 하구요ㅎㅎㅎ  틀린 부분이 있어도 제가 택견계에 오래 몸담은 것도 아니고 그냥 택견이 멋있어서 취미삼아 관심가지고있는 비전문가인만큼 너그럽게 양해부탁드립니다..!
틀린부분이 아주아주 많을 텐데 지적해주시면 조심스레 배우겠습니다ㅎㅎ




변칙성에 대해 한가지 첨언 하자면 저는 선수가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의 바리에이션이 넓어질수록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기술을 실제 사용하든 안하든 말이죠.
복싱이나 입식경기를 보다가 종합을 보면 서로 대치하고 간보는 시간이 너무 길어서 지루할때가 있는데 저는 그게 고려해야할 변수가 더 늘어나서라 생각합니다. 원래는 주먹만, 입식에선 발까지만 고려하면됐는데 유술까지 고려해야하니 훨씬 수비적이 된거죠.
위에서 말한 곁차기나 가까이서 발차기를 실제로 응용하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 댓글 써주신 분들 말처럼 잡히거나 반격당하기 쉽기 때문이지요.
저도 그부분은 반박할 여지없이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설사 실제로 많이 응용하지 못하더라도 몇번의 퍼포먼스로 '택견꾼들은 가까이서도 발차기 후리더라'라는 인상만 심어줘도 이득이라는 생각입니다.
근접전 상황에서 오른쪽 왼쪽 주먹만 고려하는것보다 양 발까지 고려해야하는 상황이 상대입장에서 훨씬 까다로우니까요. 거기다 곁차기 형태의 발질까지 있으니 변수는 더 늘어나고요. 그러면 택견을 쓰는 사람은 결국 주먹을 쓴다해도 수싸움을 걸 수가 있게되는 거죠.
실제로 위력이 약하거나 잡기 쉽다고 해서 실전에서 상대가 아예 그부분을 무시하고 대치하기도 쉽지않습니다. 한방한방이 중요한 종합이니..
어쨌든 이런 점에서 택견 활용 가능성이 좀 보이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실제로 그 기술들을 응용할 수 있냐도 중요하겠지만 그거랑 별개로 그런 응용방식을 가진 무술이라는 점에서 그런 퍼텐셜이 있다는 생각입니다.ㅎㅎ

쓸데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신고공유스크랩

한달이 지난 게시글은 로그인한 사용자만 토론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공유

퍼머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