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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견 공연의 문제점?

익명_56794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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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X7BPbHb_lvM

 

 아직은 갈길이 멀어보인다.

 이런 시도를 비하할 생각은 없고 오히려 응원하는데, 한편으로는 아쉬운 점들이 계속 눈에 밟혀서 글을 쓰게 됐음.

 

 그리고 저 영상을 포함 전반적인 택견 시범공연에 대해서도 하고싶은 말이 있어서 훈수질 한번 해보려고.

 그냥 이런 의견도 있구나 하고 가볍게 봐줘.

 

 

1. 스토리

 

 사실 스토리는 어중간하게 하면 안하느니만 못해.

 할거면 제대로 하고, 제대로 못할거면 담백하고 깔끔하게 스토리 빼고 하는게 훨씬 더 나아.

 

 스토리가 있는 택견 공연들을 찾아보면

 

 '일본 나쁜놈!! 이얍! 물리쳤다!! 만세!!' 

 

 여기서 벗어난걸 본적이 없는것 같아.

 사소한 내용들은 달라도 결국에 대부분 큰 틀은 이 모양이더라고.

 대택 뿐만 아니라 다른 단체들도 이런 내용이었던거로 기억함.

 

 차라리 저렇게 할 바에는 스토리 쫙 빼버리고, 기술시연, 격파같은거 정도만 해라 이말이지.

 

 스토리 할거면 자존심은 좀 상할 수 있어도 태권도 시범 찾아보고 배워봐.

 진짜 다양하고, 신박하고, 재밌는 스토리 많아.

 

https://yugakkwon.com/taekkyeon/103509

 여기 보면 스토리 있는 무술공연의 모범답안들이 있으니까 한번 봐봐.

 

 

2. 기술

 

 기본기를 얘기하는게 아니라 트릭킹 부분을 얘기하는거임.

 트릭킹 자체가 무술 공연에 있어서 굉장히 유용함.

 

 (1) 인물 등장

 격파를 한다고 가정했을 때 격파자나 보조자가 이런 기술들로 등장할 수도 있고, 격파 이외에도 사람을 무대 위로 등장시킬때 굉장히 유용함.

 

 (2) 공백 메꾸기

 무대를 구성할때 빈 공백 부분을 트릭킹으로 대충 때우거나, 다른 인원들이 한 파트를 끝내고 다음파트를 준비할 때 재정비 할 시간을 벌 수도 있음.

 단체 동작을 할때도 트릭킹을 활용해 여러 방식의 연출이 가능함.

 이런 것 처럼 트릭킹은 무술 공연에서 굉장히 다양하게 쓰임.

 

 다만, 이 분야가 너무 상향 평준화가 되어있어서 높은 수준에 맞추는게 쉽지는 않겠지만, 공연 할거면 해두는게 좋다고 생각함.

(태권도 초등부 상위권 애들 보면 1080도 차는 애들 꽤 있더라)

 

 

3. 융합

 

 아직 택견이랑 저 장르랑 제대로 섞이지 못한거 같아.

따로 노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고 해야하나...?

 잘 섞여있는게 아니라 이거하다 저거하다가 반복되는 느낌...

 

 물론 택견 자체가 춤과 융합 시킨다는게 광장히 어렵긴 함.

 택견의 색깔이 워낙 진하다보니까 생긴 문제인거 같은데.

 태권도, 가라테, 중국무술의 딱딱 끊고 절도있는 느낌의 품새와 반대로 택견의 본때뵈기는 딱딱한 느낌도 적고, 전자와 비교했을때 손질이 매우 적고 발질이 많음.

 그러다 보니 춤과 섞기가 너무 애매함.

 

 차라리 저렇게 애매하게 섞을 바에 아예 단체 동작을 빼는게 나을것 같다고 봄.

 

 

 뭐, 이 글을 보고 참고를 할지 어쩔지는 모르겠지만, 오지랖 좀 부려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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