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치는 것 같긴 하지만
할 말은 해야겠음.
저장소에 무규칙 격투기를 동경하는 친구가 있는 모양인데 택견 5년차인 입장에서 보면 너무 허황된 꿈이고, 실제로 운동을 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듬.
무규칙 격투기는 수련자의 안전을 조금도 보장하지 못함. 안전하다는 택견 경기 룰 가지고 스파링을 하다가도 재수없으면 염좌에 걸리거나 아랫발질에 채여서 다리에 멍 드는 건 일상인데 안전장비따윈 없는 무규칙 격투기는 어떨 것 같음? 당연히 그만큼 다치는 부위도 많을 거고 상해의 수준도 매우 높을 거임.
그리고 레퍼토리처럼 나오는 눈찌르기, 사커킥, 스탬핑 등등의 말들. 그거 실제로 경기에서 적용된다고 하면 사고가 안 터지리라는 보장이 있음? 맨손타격을 하고 박치기가 허용되어 타격 종목에서는 가장 실전과 비슷하다는 레훼만 해도 선수생활 오래 한 사람들은 이빨 몇 개 나가거나 코뼈가 부러지는 부상 경험 정도는 애교인 사람이 꽤 많음. 그런데 그 레훼에서조차 눈찌르기와 사커킥, 스탬핑은 금지임.
굳이 택견뿐만이 아니라 모든 격투기 종목을 통틀어서 무규칙 격투기를 동경하는 사람들이 그닥 좋은 소리를 못 듣는 이유가 여기에 있음.
경력이 쌓이게 될 수록, 링 위에 올라가 본 횟수가 많을수록 규칙으로 보호받고 있는 경기에서조차 운 좋게 부상 위기를 피하거나 실제로 부상을 당해보면서 사람과 사람이 전력으로 맞부딪치는 게 가져오는 위력과 그 후폭풍을 경험하게 되니까 절로 겸손해지는 거임. 괜히 조상들이, 선배 무술인들이 룰을 만든 게 아니구나. 싸우더라도 이 선을 넘지 말자는 신사 협정이 괜히 생기는 게 아니구나 하는 실감을 하게 된다는 소리임.
그래서 난 저장소에서 지적하는 부분들은 분명 되짚어 볼 필요가 있는 것들이 많고(예를 들어 무릎을 꿇을 수 있을까 없을까, 혹은 택견 경기에서 최소한 장타가 허용되어야 한다는 주장들) 고민도 해볼만한 내용들도 많다고 생각하지만 택견을 무규칙 격투기화 시키자는 뉘앙스의 글들만큼은 솔직히 말해서 굉장히 껄끄러움.
뭔가 '어차피 나는 할 생각이 없지만 너희들이 그렇게 싸우는 건 보고 싶어.' 같은 시청도 특유의 마인드가 너무 찐하게 우려난다고 해야 할까. 대략 그런 느낌.
그러고 보면 일전에 어떤 친구가 택견이 본래 지닌 기술을 최대한 살릴 수 있으면서도 현대 스포츠에 부합하는 맥시멈이 쿠도와 비슷한 모습이 아닐까 하는 글을 저장소에 올린 적이 있던 걸로 기억하는데 나도 그 정도가 한계라는 데에 동의하고, 좀 다른 형태라 해봤자 옛날에 종종 언급되었던 슛복싱 정도가 한계이며 그 이상을 넘어가면 뇌절이라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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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쓰기풀컨텍트 가라데도 복싱의 수기 유도의 유술 사바테의 발기술 무에타이의 발기술이 들어오면서 발전했음.
니네가 뭘 원하는지는 모르겠지만 택견의 현대격투기화를 원하고 택견이 강해지는걸 원한다면 다른 무술이랑 교류하던가 다른 무술의 기술을 받는걸 배척하면 안됨.
순수한 조선시대 택견 그대로의 모습으로 현대격투기와 대등하게 싸운다라는 말 자체가 어불성설임
쿠도는 생활체육 아마추어리즘 운동인데도 박치기 사커킥
스톰핑 로블로가 조건부 허용인 무술임. 쿠도처럼 보호장구만 잘 갖춰지면 아마추어들도 위험한 기술들을 부상없이 잘 수련할거고 너무 호들갑인듯
그리고 일반인들 맨날 실전실전거리면서 실전성 있는 종목은 기피하는거 존나 역겹다고 한 댓글 내가 달았는데 뭔 실전무새여 제발 모르면 아는척 하지마라
동의함. 무규칙이면 신경 쓸 게 너무 많아서 자주 쓰는 거 몇 개 제외하면 기술 숙련도 어려울 거임. 경기 한 번 뛰고 나면 몸 여기저기가 엉망이 되서 나갈텐데 수련은 언제 하겠음.
빡센 격투기 좋다 이거야.... 그런데 우선 도장이랑 협회가 먹고 살 만한 수련생들은 모여야 할 거 아녀.
미얀마의 레훼도 그 동네 분위기가 소위 한국의 60~70년대 헝그리 복서들 처럼 집안이 가난하고 빽도 없으니 주먹 하나로라도 인생역전 하겠다는 사람이 좀 되니까 선수가 많이 나오고 흥하는 거지, 지금의 한국처럼 굳이 주먹으로 먹고 살 이유가 없다는 사회분위기면 과연 흥할 수 있을까 싶은데 심지어 무규칙 경기를 해야 한다면 수련생들 오긴 하겠냐.
그리고 흐느적 능청 양생 공생 대한택견보단 무규칙이 인지도고 낫고 사람도 더 많이올듯.일반인이나 아마추어는 그냥 생활체육으로만 배우게 하는게 맞음
인지도 개쩔어주는 mma도 인지도에 비해 수련자 숫자가 안 늘어나는 가장 큰 이유가 배우기 어려울 것 같고 경기에서 싸우기 무서워서, 혹은 보기에 야만적이어서인 건 알지?
그런 mma보다 몇 술은 더 뜨는 게 무규칙인데 퍽이나 인지도가 생기고 수련자가 늘겠다.
그리고 무지성으로 무규칙으로 하자는 말 한적 없는데 그만할 실력이랑 인프라가 있어야 무규칙 대회를 열든 말든 하지 뭐 동네 양아치 스트리트 파이트 하냐?
그리고 쿠도룰이랑 비슷하게 하자는 말도 내가 했는데?
당장 아래 보니까 실력도 좆밥이라면서 뭐가 그렇게 말로만 존나 세게 하는지 모르겠다. 본인이 남들 다 ㅈ바를 수 있는 수준으로 잘 싸우는 것도 아니고, 너가 말하는 경기 룰에서 싸워본 것도 아니면서 툭하면 무규칙 경기 하자고 하는 것도 웃기지 않냐, 솔직히?
오히려 지금 상황에선 거부감만 올릴만한 게 무규칙 경기 룰임.
실제로 보여주는 거 없으면서 말로만 떠드는 여기 애들이나, 실력 좆밥이라서 본인은 나갈 능력조차 안 되는 무규칙 경기 해야 한다고 떠드는 님이나 둘 다 도찐개찐인데 누가 누굴 욕함.
사커킥 스톰핑 사점니킥도 니들이 생각하는거 만큼 압도적으로 위험하거나 사람죽는 기술은 아님 동작이 커서 상대적으로 회피하기도 쉼거 파훼법도 있고 무엇보다 엄청난 위력을 가진 기술도 아님 위력만 따지면 백스핀 킥이나 플라잉니 백스핀엘보가 더 센데 그것도 금지시킬거임? 다 금지시키면 투기종목이라는 의미가 왜 있음?발펜싱해야지 실제로 mma 프로경기에서 사커킥 스톰핑 사점니킥 맞고 사망하거나 불구된 사람 아무도 없음
다만 너 말에 어느정도 동감하는건 프로가 부상의 위험을 감내하고 조심해야하는 것은 당연한것이고, 충분히 사커킥 등의 기술들만큼 위력적인 기술들이 프로경기에서 그리고 아마추어 경기에서도 허용되는 것도 사실임(회축같은거)
그리고 복싱경기에서 펀치맞고 죽은 경우(물론 데미지가 누적되서 그런거겠지만)도 있으니 눈찌르기나 낭심차기 등과 같이 매우 위험한 기술이 아니라면 굳이 금지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함.
물론 허용하고 금지하는건 각 단체의 자유겠지만 허용한다고 해서 뭐라할 필요도 없고 금지한다고 해서 뭐라 할 필요도 없다고 보고 우리가 뭐 그럴 이유가 있는지도 난 잘 모르겠네
난 최소한 본문에 언급한 것 같이 슛복싱이나 쿠도 같은 룰이면 한번이라도 나가볼 생각은 있음. 격하긴 하더라도 선수의 안전은 보장이 될 테니까.
그런데 내가 진심으로 궁금한 건 너가 단순히 구경꾼 근성에서 그런 주장을 하는 건지, 아니면 정말 진지하게 그런 룰이 만들어지면 거기에 참여라도 할 건지임. 내가 할 수 없는 거에 대해선 함부로 말하지 않는 게 당연한 거잖음.
논리가 이해가 안가네
택견의 옛날 모습들과 증언 또 따른 무술들의 경기와 실제 사례들과 전문가들의 이야기들을 보고 주장하는데 왜 말하면 안되지 ㅋㅋ
그런 여기 애들중에 택견 프로리그 만들자던가
아마리그 만들자 쿠도나 우슈산타 비슷한 룰로 만들자 한애들도 있는데 걔네들은 아마추어 시합 프로시합 나가봐서 그런 주장함?
대한택견이 스포츠적으로 훌륭하게 운영된다는거도 말이 웃긴게 대한체육회에서 운영되도 결국 십마이너 종목 아님? 그리고 스포츠적으로는 괜찮을지 몰라도 무술적 측면에서 보면 발펜싱 태권도랑 가드위주 스포츠 주짓수랑 뭐가 다름?? 덩실덩실 흐느적 이크에크 거리고 온갖 추한 모습은 다 보여주면서 택견은 실전 무술이다라 주장하는거 존나 코미디가 따로 없음 ㅋㅋㅋ 그래놓고 약하다 우습다란 말은 듣기 싫잖어
니가 야만적이다라고 한 베어너클이 세계적으로 흥행중이고 대한택견보다 수련자도 많고 시합도 크게 열리고 자본 인프라도 많고 스포츠로도 성공적으로 앞서나가는데 뭐라 설명하실?
반대로 묻겠는데 그럼 그렇게나 실전적인 레훼가 한국에 들어오면 어떤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 것 같음?
한국의 격투기 시장은 님 생각과 정반대로 움직임. 학부모는 물론이고 젊은 대학생들조차 안전을 엄청 따짐. 싫던 좋던 택견은 한국 무술이고 한국 무술시장의 트랜드를 어느 정도 신경 써야 생존할 수 있음. 택견이 유약한 이미지라 많은 손해를 보고 있는 것은 사실이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규칙 경기로 실전성을 어필한다? 그걸 할 수 있는 수준의 선수들이 있는가는 둘째치고 당장 택견 전수관 다니는 어린 애들부터가 없어질 걸 걱정해야 할 거임.
이걸 이해하지 않으려고 하면 더 할 말은 없음. 경기를 보는 시야가 서로 다른 거니까.
하지만 분명한 건 현재 택견의 성숙도는 쿠도 만큼의 격한 경기 룰을 갖추기도 버거운 게 현실이라는 거고, 그런 상황에서 님이 주장하는 무규칙 경기는 전혀 상황에 걸맞지 않은 이야기 밖에는 안 된다는 것임.
주짓수 초창기에 무규칙 격투 발리투도 엄청 많이 나갔는데 수련자 많고 스포츠로도 투기종목으로도 성공한거 뭐라 설명할거임? 니가 말한거랑 현실은 전혀 정반대로 가네
그래서 그 무에타이 킥복싱 mma 체육관 꼬맹이들이 태권도 도장 꼬맹이들을 숫자로 압살하기라도 하냐? ㅋㅋㅋㅋㅋㅋ
아니 그리고 댓글 더 안 단대며? 1분도 안 지나서 말이 바로 바뀌냐 무슨 ㅋ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