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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무 선생님 옛법 택견 영상들을 요새 쭉 보다보니까 갑자기 든 생각인데 말야

익명_30093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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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무 선생님이 말하고 요새 홍보하는게 옛날에는 썼지만 지금은 쓰지 않는 택견의 낱기술들을 모아서 재정립하고, 그걸 직접 스파링에서 쓰는거가 옛법택견이잖아?

 

근데 갑자기 무슨 생각이 들었냐면, 저 옛법택견이 택견 '경기' 말고 싸움으로써의 택견을 표방하면 사실 옷을 잡고 하는 기술들도 허용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거였어.

 

옛법이 '옛날'에는 쓰였던 기술이지만 구한말의 택견 '경기'에서는 쓰이지 않은 기술들의 총칭이고, 마을간의 경기에서 그거 욱해서 잘못 썼다가 실제로 싸움이 벌어졌다고 도기현 회장님이 말씀하셨던 것같은데 우리 조상님들이 바보도 아니고, 경기 치르다 수틀려서 진짜 싸움이 벌어졌을 때 옷을 잡지 않았을 리가 없잖아?

 

난 오히려 적극적으로 잡아서 막 이리 끌어당기고 저리 밀치고 했을거라고 생각해. 당장

 

 

https://www.youtube.com/watch?v=4rp3KN2DXJc&t=610s

 

 

여기 옛법택견 견주기 영상에서 쿠 쓰고 MMA 글러브 끼고 싸우는 부분 보면 복싱 글러브 끼고 하는 스파링보다 초 근거리 간합이 많이 보이는데 그런 거리에선 맨몸을 잡는 것보다 오히려 옷을 잡고 싸우는 게 더 현실적이고, 옛법택견이라는 취지에 부합하지 않냐는 게 내 생각임. 기존의 택견 경기들이랑 분명한 차별성을 가질거라 이크에크나 택견은 유약하다는 고정관념도 확실하게 부셔 줄 거고.

 

물론 그렇게 되면 쿠도와 지나치게 유사해지는 거 아니냐라는 말도 나올 것같기는 한데, 사실 택견 경기 하면 꽤나 자주 나오는 스윕도 무에타이랑 진짜 똑같이 나오고, 뭣보다 택견은 장법이 있잖아? 거기에 택견 특유의 발차기나 그래플링적 기법들도 있고. 이정도 조합이면 충분히 차별화 되면서도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는 룰이 될 수 있을 것같아.

 

어떻게 생각해? 많은 지적과 조언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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