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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꼰대같지만 요새 드는 생각이 그래

익명_08732835
201 1 10

택견을 이용한 공연이나 소위 옛날식 택견판이라고 보여주는 시연 같은 행위들(ex. 사물놀이. 탈춤)이 결국 택견인들 스스로가 택견에 족쇄를 채우는 걸로 이어지는게 아니냐는 거지.

 

아래글에 공감하는 것중 하난데 도덕선생님식 한복. 아리랑 등등. 택견이면 흔하게 따라오는 기본공식들이 난 진짜 부담스러워. 전통무술이라는 카테고리부터가 올드할 수밖에 없다는 기본 전제를 깔고 가는데 그걸로도 모자라서 아예 우리는 누가 뭐래도 전통문화에요 하고 빠방하게 광고까지 때리잖아.

 

문제는 좀 세련되면 모르겠는데 진짜 찐올드 그 자체 테이스트가 개큼 ㄹㅇ. 그나마 공연에선 이것저것 시도는 꾸준하게 하는 모양인데 이상하게 촌스러운 무언가는 도저히 사라지지 않더라.

 

대충 비유하자면 테이스트만으로도 어느정도 호불호가 갈리는 재료를 마 함 무바라! 디진다! 하고 그냥 퍼 부어버림 느낌?

 

그게 지금 택견을 알리고 홍보한다는 공연. 시연. 영상이 다같이 공유하고 있는 최악의 문제라고 봄. 택견이 전통무술인것도 전통문화인것도 맞지만 결국 택견이 박제된 형태로 남지 않기 위해선 어느정도 현대적 뜨랜드에 발맞춰가야 할 필요가 있음. 그런데 이게 인식이 나이브한건지 아니면 시간과 예산이 없는건지 맨날 그나물에 그밥인 시연, 홍보가 지속됨.

 

충주야 뭐 굳이 그런 시도를 할 필요가 없는 곳이니 그렇다고 치더라도(물론 잘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절대 아니다.) 다른 협회들은 당장 자기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로 아는데....

 

모르겠다. 난 내 운동이나 열심히 할거지만 그냥 답답하기만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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