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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술 고수들의 술담화 : 까기명인 김명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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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knAoQ4BxVbk

 

김명근 선생님 많이 늙으셨네.

 

이제 와서 하는 이야기지만 저 분이 택견에 끼친 영향이 엄청났지. 대한택견협회에서도 그랬고, 결련택견협회에서는 아예 지금 결택에서 사용중인 커리큘럼의 기초를 저 분이 다 짜셨다고 해도 좋을 정도였으니까.

 

그리고 선생님과 여러 번 이야기 나눠보고 내린 결론이지만 저 까기는 아마 어린 애들이 놀이로 했다던 서기 택견의 사촌 내지는 서기 택견의 다른 이름이었지 않나 싶더라고. 동네 형들에게 놀이처럼 배웠다는 점이나, 애들끼리 아랫발질을 차면서 놀다 보면 맞지 않기 위해 자연스럽게 품밟기와 비슷한 형태의 스탭을 밟게 되었다는 점이나.

 

차이점이 있다면 택견이랑은 다르게 어른이 되어서까지 까기를 하는 사람이 없었다는 것 뿐이려나?

 

그렇게 보면 위대 애들이 말하는 것처럼 어느 정도 진도를 나가기 위해선 특정한 스승 밑에 들어가야 했다는 것도 대충 아귀가 맞는 것 같네. 어렸을땐 애들이나 동네 형한테 놀이 형식으로 배우다가 좀 싹수가 보인다던가 싶으면 선배 택견꾼 문하에 들어가서 아예 전업 한량(ㅋㅋ)이 되는 식으로 말이지.

 

듣자하니 송덕기 옹께서도 비슷한 케이스셨다는 것 같고, 아무튼 이렇게 영상만이라도 선생님 뵙게 되니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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