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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예도보통지 권법 다시 읽기 - 매복세

익명_80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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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포함 네 개 남았다.

 

나름 준비하는 과정에서 여러 분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마무리 지어 보겠다.

 

 

이번에 소개할 매복세는 가장 난해한 자세였다.

 

 

그림17.png

 

 

무예도보통지 기준으로 보았을 때 주저앉은 모습으로 보이기 때문다.

 

그래서 이게 주짓수 처럼 그래플링을 유도하는 기술인가까지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러던 중 어느 분께서 댓글을 남겨주셨습니다.

 

 

"매복세는 등패에서도 나오는데 등패에서는 레스링 스텝으로 물러나며 앉아 있다가 뛰쳐나가는 용도로 쓰입니다."

 

 

바로 찾아 보았습니다.

 

 

 

image.png

 

 

이것을 말씀하신 것이 분명했다.

 

관련 구절에도 분명하게 매복세라는 말이 있었다.

 

 

躍退一步作埋伏勢

껑충 뛰어 한 걸음 물러나 매복세를 취한다.

 

又退一步爲埋伏勢

또 한 걸음 물러나 매복세를 취한다.

 

起立翻身爲滾牌勢

일어서서 몸을 돌려 곤패세를 취한다.

 

 

 

이것은 몸을 방패 안으로 숨기는 자세에서 기인한 것이다.

 

하지만, 권법에서는 방패가 없다.

 

단순히 방패술을 연습하는 체조인 것일까?

 

이쯤에서 잠시 무예제보를 보자.

 

 

image.png

 

 

뭔가 다르다. 

 

 

image.png

image.png

 

 

무비지도 기효신서도 권법에서 방패술식 매복세를 하라고 하진 않는다.

 

자세를 낮추어 타점을 피하는 것은 동일하되

 

짧은 걸음으로 움직이고 발차기로 응수할 수 있도록 한다.

 

 

image.png

 

 

무예도보통지 권법의 매복세가 한 번 더 미궁으로 빠진다.

 

다행히도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같은 형태의 동작을 원천자료에서 찾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눈치가 빠른 사람은 위의 그림이 무예제보 그림이라는 것을 알았을 것이다.)

 

 

그림22.png

 

 

이 동작은 무비지에도 있다.

 

'귀축각' 그것이 원래 이름이었다.

 

전소퇴(앞낚시걸이)로 공격하고

 

등을 활모양으로 굽혔다가 일으키며 팔꿈치로 공격한다.

 

 

 

image.png

 

 

후소퇴가 낮은 뒤돌려차기의 형태였듯

 

전소퇴란 낮은 돌려차기 같은 동작이다.

 

윗대태껸(택견, Taekkyeon)에서는 이를 앞낚시걸이의 흐름으로 본다.

 

 

image.png

 

 

그 상태에서 일어나면서 팔극권처럼 치라는 건데

 

이런 기술이 윗대태껸에도 있느냐?

 

있다. '탁자구릅'이다.

 

 

image.png

 

 

시연영상에서는 내리찍거나

 

 

image.png

 

 

횡으로 가르지만 쓰임을 응용하면

 

위로 솟구치면서 쓰는 것 역시 가능하다

 

팔뚝을 이용하여 뭉개듯 들어가는 쓰임은

 

윗대태껸에서 전혀 어색함 흐름이 아니다.

 

 

 

요약: 무예도보통지의 매복세는 원천자료의 귀축각에 해당하고 윗대태껸의 앞낚시걸이에서 탁자구릅으로 이어지는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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