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고 넘길 생각 없는 윗대태껸을 통한 권법 주해(6)
웃고 넘길 생각 없는 윗대태껸을 통한 권법 주해(5) - 택견 - 택견 아카이브
퇴근해서 씁니다.
그 사이 좋은 댓글이 하나 달렸더라구요.
이를 반영하여 8번째 동작 나가보겠습니다.

당혹스럽게도 완전히 앉아버린 모습이 나왔습니다.
제가 배운 태껸(택견, Taekkyeon)에서는 못 본 것 같은 동작이에요...
설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廻身作倒騎龍勢 左右手開張作拗單鞭勢
몸을 돌려 도기룡세(倒騎龍勢)를 만들고, 양손을 활짝 펼치며(開張) 요단편세(拗單鞭勢)를 취한다.
進前仍作埋伏勢
앞으로 나아가며 이어서 매복세(埋伏勢)를 취한다.
一字進坐起立 作懸脚虛餌勢
일자로 곧게 나아가 쪼그려 앉았다가 일어나며 현각허이세(懸脚虛餌勢)를 취한다.
仍作下揷勢 當頭砲勢
이어서 하삽세(下揷勢)와 당두포세(當頭砲勢)를 연이어 취한다.
又作旗鼓勢 高四平勢 倒揷勢
또 기고세(旗鼓勢), 고사평세(高四平勢), 도삽세(倒揷勢)를 번갈아 취한다.
卽作一霎步勢 拗單鞭勢
즉시 일삽보세(一霎步勢)를 밟으며 요단편세(拗單鞭勢)로 이어간다.
아닠ㅋㅋㅋㅋ 선생님 진도가 너무 빨라요
앞에서 나왔던 것들이 뒤범벅되어서 뭐가 뭔지 영 모르겠습니다.

한 장에 이걸 꽉꽉 눌러담으셨습니다.
그 중에 새로나온 것은 도기룡세(倒騎龍勢)와 매복세(埋伏勢)네요.
도기룡세(倒騎龍勢)는 말에 탄 기병을 거꾸러뜨리는 자세라는 뜻인데

어깨 치기 같은 동작으로 보입니다.

태견 책에 나온 송덕기 선생님의 기술 시연 사진이 있죠.
그리고 여기에서 한 술 더 떠보자면

저는 이게 개부르기의 일종이 아닐까 합니다.
어깨로 쳐밀려면 일단 상대 손을 제압해야 할테니까요.
여기까진 그럴싸 한데
매복세(埋伏勢)는 엎드려 숨는 자세인데 비교할만 한 것이 없습니다.

왜 이러는 걸까요?
공격을 피해 숨는 건 알겠는데 주저앉을 이유가...

굳이 따지자면 이건가?

이런 거??
이건 나중에 풀 문제로 남겨두어야겠습니다.
음..
분량이 영 안나온 관계로
9번째 동작도 풀어보겠습니다.

마침 설명도 짧습니다.
卽作五花纏身勢
즉시 오화전신세(五花纏身勢)를 취한다.
右手右脚右廻
오른손과 오른발을 쓰며 오른쪽으로 회전한다.
오화전신세(五花纏身勢), 다섯개의 꽃잎이 그려지는 자세라는 건데
큰 대 자로 뻗어서 생긴 이름 같습니다.
다행히 이거는 윗대태껸이랑 비교해볼만 한 것 같습니다.
고대세의 흐름 중에 보았던 동작이거든요.

이거죠.

이겁니다.
이 동작은 고대세로 팔을 모으긴 전 양팔을 펼치는 동작으로
준비동작 같아보이지만 걷어내기에도 쓰이는 유용한 동작입니다.
팔을 뻗어서 상대방의 다리를 팔에 거는 것이죠.

그 다음 연계동작이 이것인데 어떤 쓰임인줄 아시겠습니까?
그건 바로,

이런 쓰임입니다.
걷어내기 한 한 쪽팔에 다리를 걸고 그대로 몸을 돌리며 팔을 뻗어
상대를 향하게 하는 것입니다.
타점은 아랫배나 그 아래 급소가 됩니다.
... 영 좋지 않지만 ...
확실한 제압이 되는 급소타격이죠!
오늘의 수확
도기룡세는 어깨치기나 개부르기에 가까운 동작이다.
오화전신세는 고대세 흐름의 양팔을 펴는 동작으로 낭심을 향한 공격과 함께 쓰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