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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고 넘길 생각 없는 윗대태껸을 통한 권법 주해(4)

익명_100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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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고 넘길 생각 없는 윗대태껸을 통한 권법 주해(3) - 택견 - 택견 아카이브

 

6번째 동작입니다.

 

여기서부터 헷갈리는 지점이 있어 돌아오는데 시간이 걸렸습니다.

 

바로 총보와 개별 설명의 그림이 맞지 않는다는 점이었는데요.

 

개별설명은 총보와 달리 그 동작이 정확히 어떤 자세인지 지칭되어 있지 않기에 총보를 기준으로 설명하기로 하였습니다.

 

 

권법보6.png

 

 

문제의 개별설명입니다.

 

지난번에 복호세 = 사면세로 설명드렸는데 그림 속에 또 사면세 같은 것이 있습니다.

 

그런데 설명에는 복호세가 없고 하삽세와 당두포세가 나옵니다.

 

 

仍作下揷勢 左一廻 :

이어서 하삽세(下揷勢: 아래로 내리꽂는 자세)를 취하고 왼쪽으로 한 바퀴 돈다.

 

右手左足一打 :

오른손과 왼발로 한 번 타격한다.

 

卽作當頭砲勢 :

타격 직후 즉시 당두포세(當頭砲勢: 머리로 포를 쏘듯 하는 자세?)를 취한다.

 

左手防前 右手遮額 :

왼손은 앞을 막아 적의 공격을 방어하고, 오른손은 이마를 가려 상단을 보호한다.

 

 

하삽세도 사면세인가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으나

 

총보를 보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하삽.png

 

 

하삽세 = 본세인데요???

 

심지어 두 번이나 동일하게 나타납니다.

 

 

여기서 하나 반성가겠습니다

 

앞에서 도삽세라고 나왔죠.

 

倒: 넘어질 도, 揷: 꽂을 삽

 

라고 해석해서 바로 유술기 단정짓고 갔었는데

(그것도 사실 뒷품밟기였음)

 

倒 이놈이 '거꾸로', '반대로되다'라는 뜻도 있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본세와 뒷품을 놓고 보았을 때

 

도삽은 거꾸로 무게를 내리는 자세이고, 하삽은 아래로 무게를 내리는 자세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다음으로 넘어가면,

 

본세를 하고 몸을 돌려 손질 발질 해주고 나서

 

당두포세를 합니다.

 

 

image.png

 

 

이게 총보의 당두포세 입니다.

 

충주에서 위 아래로 활개짓 하는 모습과 겹쳐보이기도 합니다.

 

이걸 보니 

 

 

image.png

 

이건 도대체 뭔데 싶습니다. ㅋㅋㅋㅋ

 

아 몰라 이건 패스

 

차라리 이 다음으로 이어지는 동작이 이해가 됩니다.

 

image.png

 

"왼손은 앞을 막아 적의 공격을 방어하고, 오른손은 이마를 가려 상단을 보호한다."

 

아, 롱가드네요. 롱가드입니다.

 

선조들의 지혜!

 

어차피 팔다리 머리 같은 몸을 가졌다보니 맞다보면 체득하는 기술인 것이죠

 

택견(태껸, Taekkyeon) MMA론에 힘이 실리는 부분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개인적인 감상을 한 줄 덧붙이자면

 

"택견이 족집게 일타강사의 싸움풀이집이라면, 무예도보통지 권법은 싸움교과서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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