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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생각해도 지금같이 택견의 미래가 꼬이고 만 가장 큰 원인은

익명_428010
201 0 1

대한과 결련, 두 단체의 큰선생님들이 택견을 경기(놀이)문화로 해석한 것 그 자체가 아니었나 싶음.

 

그도 그럴 것이 택견의 정체성을 경기 문화로 규정했기에 저 두 분으로부터 영향을 받게 된 택견꾼들 전부가 모든 택견 관련 자료에 대한 1차 기준을 『그래서 이 기술이 경기에서 허용됨?』 으로 삼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그러한 범주 밖의 증언과 기술들에 대해서 배타적으로 나가게 되었으며,

 

급기야는 저 관점에 민중사관까지 더해져, 『택견은 기술 단련에 시간을 쏟을 수 없는 민중들이 한 것이었기에 택견엔 수준 높은 고급 기술이 있을 수 없다.』 는 극단적인 사고방식까지 이어지고 말았음.

 

실제로 저장소의 글들을 좀 읽어본 사람이면 다들 한 번쯤은 읽어보았을


"택견의 품밟기가 규칙이냐 무술의 스탭이냐?"

"무술적으로 고급 기술에 속하는 관절기가 대체 어떻게 택견에 있을 수 있느냐?" 

"손질과 발질이 더해지고 경기장이 넓어진 환경에선 품밟기가 방해만 된다." 


등등의, 대한택견협회와 결련택견협회가 펼쳐 왔던. 지금 와선 황당할 따름인 논쟁과 주장들이 모두 택견의 정체성이 경기문화라고 해석하는 관점에서 출발했으며,

 

과거 태견책이 불러일으킨 택견 정통성 논쟁조차 결국엔 "어떻게 (놀이인) 택견에 이런 무술적인 기술이 있을 수 있냐?! 이거 사실 한풀 기술 아니냐?" 는 기저심상에 그 시작을 두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결국 택견을 무술로 보지 않고 경기문화로 해석한 게 모든 사달의 시작이었던 셈임.

 

애석한 건 지금까지 해온 말들이 워낙 많은데다, 또 각 협회 내부에서 "솔직히 이건 아니지 않냐." 라고 소장파 노릇을 해 줄 사람들이 전부 떠나버린 택견계의 현실상 이런 오류가 개선될 가능성은 요원하다는 것이고, 

 

윗대태껸택견, 결련택견, 옛법택견, Taekkyeon협회에서 이번에 공개한 기술들조차 위와 같은 이유로 【그런 건 없었다.】 취급을 당할 것이 너무 뻔하게 보인다는 점이야말로 진정한 비극이 아닌가 싶음.

 

첫 단추를 잘못 꿴 것이 이렇게 큰 부메랑으로 날아올 줄 누가 알았을까... 영상들을 보면서 감탄하다가도 이런 기술들 전부가 상기의 이유로 그저 윗대태껸택견, 결련택견, 옛법택견, Taekkyeon협회에서 창작한 기술이라는 취급을 당할 생각을 하니 문득 답답해서 써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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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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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익명_633598
무술보다 기술을 제한한 스포츠가 더 발전된 거란 관점에서 접근한 것도 있긴 할 거임.

저 당시엔 실제로 그런 관점이 지배적인 시대이기도 했고, 그게 좀 더 인기를 끄는 시대이기도 했었음.

특히 이용복 총사 같은 경우엔 택견을 전통적인, 뭐 이런 관점보다는 더 잘 팔리는 쪽으로 노선을 정한 거였을 거라 어떤 의미에서 보면 말 그대로 시대적 한계인 면도 전혀 없었다고 할 수는 없다고 봄.

막말로 저 당시에 요즘같이 mma가 인기를 끌었다고 하면 대택도 그쪽 방향으로 갔을 걸?
16:43
26.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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