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현재 국궁의 비전이 상실됐다고 생각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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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활터에서 배우면서 느꼈던
의문을 여기에 풀어볼게
옛 무술들의 기본은 육합이야
상하 전후 좌우 바르게 힘을 쓰는 토대이자 원칙이지
중국 무술(형의권, 태극권, 팔극권)은 물론이고
한국의 전통 무예(십팔반무예,택견)와
일본의 옛 검술(유술)까지
"사람을 살상하거나 제압하는 효율적인 기술"을
추구했던 모든 무술은 결국 이 '육합의 원리'로 귀결돼.
왜냐하면, "인체의 구조(해부학)"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똑같기 때문이거든.
가장 강력한 힘을 내기 위해 인체를 조립하는 방식,
그 정답지가 바로 육합이야.
옛 무술에서는 육합을 크게 겉(몸)과 속(마음)으로
나누는데 활쏘기에도 이 두가지가 녹아있어야 옛 무술이라고 할수 있지
외삼합(外三合) : 몸의 프레임
"뼈와 관절을 하나의 구조물로 연결"
견여과합 (어깨 + 골반)
어깨(줌팔)가 힘을 쓰려면 반드시 골반(하체)이 잡아줘야 한다.
[현재 활터에서 가르치는 사법에선 골반과 어깨를 이어주는 비전이 실전된거 같아]
주여슬합 (팔꿈치 + 무릎):
팔꿈치의 각도는 무릎의 탄력에서 나와
활: 줌팔을 뻗을 때 무릎이 펴지거나 구부러지며 중심을 잡는 것
[지금까지 활터에서 무릎과 팔꿈치의 연관성에
대해 알려주는 사람을 만난적 없었어]
수여족합 (손 + 발):
손이 때리는(쏘는) 힘은 발이 땅을 미는 힘에서 시작돼
활: 발바닥이 땅을 밀어내는 반작용이 손끝(깍지)까지 전달되는 것
[발에서 출발해서 손까지 힘이 전달되는 과정에 대해 육합에 기반한 원리로 가르쳐주는 사람을 만나본사람이 있는지 궁금해]
결론: 이 외삼합이 맞지 않으면, 아무리 근육이 커도 "힘이 줄줄 새는" 상태가 되는거야
내삼합(內三合) : 마음의 합일
"쏘겠다는 의지가 곧 힘이 되게 하라."
심여의합 (마음 + 뜻): 생각을 명확한 의도로 바꿈
의여기합 (뜻 + 호흡): 의도에 맞춰 호흡을 조절
기여력합 (호흡 + 힘): 호흡이 터지는 순간 근육의 힘이 폭발
결론: 활을 당길 때 "저 과녁을 뚫겠다"는 집중력이 흐트러지면, 자세가 좋아도 화살에 힘이 실리지 않는 이유라고 봐
-다양한 고류 무술 속의 육합
이해를 돕기 위해, 다른 무술들이 이 원리를 어떻게 쓰는지 비교해볼게
[타격기] 택견/가라테:
주먹을 지를 때 팔만 뻗지 않지
"뒷발(족)이 땅을 차고 골반(과)이 회전하고 어깨(견)가 나가며 주먹(손)을 꽂는다"
이게 바로 수여족합(손발의 합)이지
[유술] 유도/주짓수:
상대를 넘길 때 팔힘으로만 당기면 안 넘어가
내 팔꿈치(주)를 내 골반/무릎(슬)에 붙여서 '몸통 전체'로 당겨야 넘어가지.
이게 바로 주여슬합(팔꿈치와 무릎의 합)이야
[검술] 검도 :
검을 내리칠 때 손목만 까딱거리면서 치지 않지
단전(코어)의 힘을 검끝으로 전달하기 위해
기합과 함께 겨드랑이(견)를 조이고 척추(과)를
세우지 이게 바로 견여과합(어깨와 골반의 합)이야
현재 활터에서는 십요에 육합의 향이 살짝 날뿐
육합의 이치를 조금이라도 알고 가르치는 사람은
거의 없는것 같아.
결정적인 이유로는 거궁인데 내가 판단하기로는
거궁은 단순한 준비 동작이 아니야
양발에서 시작한 힘이 출발해서
척추를 타고 손끝까지 뻗어 나갔다가(풀업의 데드행)
어깨를 내리면서(숄더 패킹) 만작을 하기전에 골반과
어깨를 동기화 시키고 광배근을 쓰기위해
활성화 시키는 준비 동작이야
거궁 하지 않거나 대충한다는건
외삼합에 대한 이해도가 없다고 볼 수도 있지
아래는 태극권에서 가르치는 기초 구절이야
몸을 활과 같이 힘은 시위처럼 마음(기운)은 과녁으로
손은 화살처럼 쓰라는 거야
현재 활터에서 대표되는 주로 쓰이는 사법들을 살펴보면
몸을 활처럼 써서 활과 하나되기 보다
활을 도구로만 보고 줌팔을 쭉뻗어 버티고
깍지손으로만 당기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어
이런 방법으로는 만번을 관중한다 한들
심신을 수양한다고 할수 없지
몸을 쓰는 기초 이치를 무시한채 오직 명중률만을 위한 사법 이라고 생각하고 있어
그러니 예전의 무장들이 100파운드 이상의 강궁을 당기는데 현대의 궁사들은 70파운드에도 쩔쩔 매는거지
육합에 기반한 사법이 있다면 그 사법을 위한 훈련을
현대인이 할 경우 100파운드 이상의 강궁도 당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몸이 활과 같이 되어야는데 도구인 활, 각궁을 떠받들고 있다는거야
각궁을 불로 지지고 쪼물딱 거릴 시간에 '몸이라는 활'을 먼저 갈고 닦는 것. 그것이 100파운드를 당기던 옛 무인들의 길로 돌아가는 첫걸음 아닐까??
댓글 4
댓글 쓰기그리고 활 역사도 제대로 모르면서 헛소리 하는데, 옛 무장들은 그냥 상황에 맞는 활을 썼다. 현대 국궁에서 습사하는 거리의 활은 옛 무장들도 쓸데없이 고장력 강궁을 선호하지 않았음. 육량궁 같이 150파운드 이런 건 그 시대 기준으로도 그거 쓰면 장사 소리 듣던 물건이고.






까놓고 말해서 국궁장에서 서는 자세 비정비팔 알려줄 때 무릎의 탄력 쓰는 법 자연스럽게 알려주고, 거궁하는 방법부터 활을 당기는 요령 연습할 때 쟤가 말하는 골반과 어깨의 관계가 기본적으로 자연스럽게 전수됨. 전추태산 발여후악호미 같은 이야기가 괜히 있는 게 아님.
즉, 저딴 소리를 한다는 건 저 놈은 활터에서 지도자가 시키는 거 하나도 제대로 하지 않고 지 망상대로 하다가 좆같이 쏘고 혼자서 '국궁은 비전을 잃어버렸다' 이러면서 징징대는 거에 불과함.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