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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도 식힐 겸 이런 망상 어떻게 생각함

익명이
154 0 12

택견 시합을 그라운드가 아닌 링 위에서 하는거야.

 

그런데 복싱링같은 사각형이 아니라 UFC처럼 팔각형으로, 그렇지만 UFC처럼 케이지 형태가 아닌 복싱링같은 로프로.

 

크기는 택견배틀 경기장의 3m×3m의 2~4배로 하면, 대략 4.5m~6m 원에 내접하는 팔각형으로 준비하면 되겠지.

 

그리고 중요한 건 로프를 탈 수 없게 룰로 명시해 놓는 거야.

 

사실 굳이 왜 링 위에서 시합을 치러야 하는지, 물론 꼭 그럴 필요는 없어. 그냥 내 취향이긴 하지만......

우선 링 안에서 로프에 기대거나 탈 수 없게 하면 기존의 택견배틀처럼 자연스럽게 파이트존이 축소되고 인파이팅 위주의 경기가 진행되겠지. 그리고 택견시합들에서 자주 나오는 갈려 상황이 좀 덜하고 스피디하게 진행되지 않을까.

 

그럼 어떻게 로프를 못타게 강제하는가. 택견 시합의 승패 판정에 한판승과 점수승을 섞는 거야.

 

일단 다들 인정하는 손바닥 땅짚으면 한판. 이거를 나는 약간 다르게 해석했는데, 완전한 한판을 '나는 무게중심을 잃지 않고 온전히 서 있는 반면, 상대방은 무게중심을 잃고 무릎 위가 바닥에 닿는다'만 한판으로 보는거지. 사실 내가 서있고 상대방이 넘어져야 사커킥이든 스톰핑이든 가능하지 않겠어?? 스트라이킹으로 넉다운을 시키든, 택견의 고유한 발질에서 시작되는 그래플링으로 넘겨버리든, 내가 서 있고 상대가 예상치 못하게 넘어져야 그라운드 기술이 들어가지 않고 확실한 타격우위의 가능성을 가져가게 되니까.

 

그리고 점수제로는 두 가지, 둘 다 무게중심을 잃었는데 상대방의 무릎 위 상체가 먼저 바닥에 닿는 경우, 그리고 상대방을 링으로 확실하게 닿게(타게) 할 경우.

 

단, 링을 타고 한판을 따든 점수를 따든 등등 기대서 우위를 점하면 경고.

둘 다 무게중심을 잃어서 늦게 넘어간 사람이 점수를 딴 상태에서, 그라운드 상황으로 진행되는 와중에 20초 정도 이내에 그라운드 유술로 다시 한 번 확실하게 우위를 점하면 갈려와 동시에 추가득점.

상대방을 링 모서리로 몰아서 점수를 얻었는데, 상대방이 5초 정도 이내로 못 빠져나오면 갈려와 동시에 추가득점.

 

이상이 내가 생각한 경기장 형태와 주요 승패 판정에 대한 룰이야. 세세한 룰이나 사용기술 범위, 보호구 등은 잘 모르겠어......

 

사실 커밍아웃하자면, 난 택견은 새내기때 동아리에서 3개월 정도밖에 안한 타류 수련생이야ㅠㅠ 품밟기 스텝에 관심이 많아서 택견배틀 영상도 찾아보고 여기 글도 둘러보고 한 인터넷 뇌내망상 택견꾼이긴 해......ㅠ 그래두 나름 열심히 해본 망상이니까 의견 주면 정말 감사드릴거야!!

내가 택견을 제대로 배워본 적이 없어서 저런 시합 형태에선 경기 양상이 어떻게 진행될지, 품밟기와 활갯짓을 이용한 택견 고유의 기술체계가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을지 매우 궁금하긴 해!!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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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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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다 읽진 않았는데 링보다는 케이지가 더 나을거 같다.

링을 못타게 하면 링으로 하는 이유가 없잖아 차라리 케이지로 하고 말지.

00:17
21.06.24.

아 링으로 하려고 생각한 이유가

타격을 받거나 밀리거나 해서 로프에 걸리면서 로프가 늘어나는게 보이잖아??

경기장 크기가 작아서 심판까지 못들어가면 심판이 링 바깥에서 경기를 관찰해야 하는데, 로프가 팍팍 늘어나는게 보이면 점수 판정하기 쉬울 것 같아서......

근데 사실 케이지로 해도 케이지 부딪히면 팍팍 흔들릴거라서 상관없을 수도 있는듯ㅋㅋ

00:22
21.06.24.

링이 작을 이유가 있나? 오리지널 룰 복원을 목적으로 한다면 멍석 6장(가로세로 약 7m×6m) 크기일텐데.

그리고 그렇게 따지면 아예 태권도처럼 오픈되어있는게 훨씬 낫지 않을까?

00:43
21.06.24.

7m×6m 정도도 나쁘지 않다고 봐. 사실 오픈된 그라운드가 아니라 링에서, 심지어 좁게 하려는 이유가 인파이팅을 강제하려는 의도가 있어서 그랫슴!!

스텝과 거리감만으로도 서로 링줄 가깝게 닿도록 압박할 수 있고, 그렇게 하면 점수를 뺏기지 않기 위해 패시브한 플레이를 못 하게 될 것 같았어!!

01:00
21.06.24.

인파이팅을 강제하면 나오는 문제점 가운데 하나가 발차기 기술이 많이 죽는다는 거임. 택견의 정체성 중 하나가 발차기인데 굳이 인파이팅을 강제하는 쪽으로 가야할까 싶네.

그것 이외에는 다 괜찮은 거 같다. 한판에 대한 해석과 점수제의 혼합은 특히 더 참신한 듯.

08:42
21.06.24.

그렇군...... 가장자리에 안 닿게 강제하는 룰이라면 확실히 경기장의 크기가 엄청 중요할 것 같네. 고마워!!

22:22
21.06.24.
2등

근데 꼭 로프나 케이지를 달아야 할 이유는 없을 듯. 태권도도 장외 룰이 잘 되어 있잖아.

10:49
21.06.24.

사실 그래서 링에서 하는게 내 갠적인 취향이라고 한거야ㅎㅎ 택견배틀 볼 때 갈려 상황이나 장외 상황이 너무 자주 나와서 경기 흐름이 뚝뚝 끊긴다고 느꼈거든. 결국 mma 스타일과 차별화하는 동시에 심판의 개입을 최소화하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 고민해 보다가 링이라는 경기장이랑 한판승 점수승 섞는 룰을 떠올린 거구. 물론 흐름 자주 끊긴다는 것두 갠적인 느낌이구, 저렇게 한다고 해서 흐름이 덜 끊길지는 알 수 없긴 해ㅠ

22:28
21.06.24.

장외 상황이 자주 나오는 까닭은 경기장 사이즈 때문인 것 같은데 ㅋㅋㅋㅋ 그리고 태권도 같은 경우엔 장외시 감점이 있으니 적극적인 경기 양상이 나오겠지. 물럿거라 3초 룰은 나도 좀 아쉬운 부분 ㅠ

14:34
21.06.27.
3등

그냥 옥타곤에서 하는게 낫겠다 이기야

22:46
21.06.24.

그라운드는 20초는 너무 짧고 1분~2분이 적당할거 같은데

22:53
21.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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