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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 영상이 올라온 김에 적어보는 세미나 리뷰

익명_7586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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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 이전까지는 택견 경력 없었던 1인. 지금까지 총 4회 출석했고, 느낀 점이나 생각을 막 쓸 거라 좀 두서없을 수 있음. 편하게 음슴체로 적음.

 

1. 운동 시작은 몸 덥힐 겸 릴레이 스탭 연습
- 대충 15~20분 정도 하는데 의외로 끝나고 나면 숨도 차고 땀 좀 날 정도 강도임. 꽤 빡셈.
- 품밟기를 쪼갠 것들이라고 하는데 쉽게 따라할 만한 것들이랑 처음 하면 못 따라하고 버벅일만한 것들이 좀 섞여 있음. 전반적으론 따라하기 어렵지 않은 편. 
- 그 날 배울 기술들과 관련된 스탭들이 섞여서 매 회 그 내용이 조금씩 달라짐. 수업때 바로 활용할 스탭들이라 열심히 하면 본 수업 따라가기 좋음.

 

2. 본 수업은 크게 2개 파트로 구성됨
- 한 파트당 큰 기술 1개를 놓고 Level.1 -> Level.2 -> Level.3 이런 식으로 점점 난이도를 올려 가면서 응용기를 배움. 
- 2인 1조로 돌아가면서 계속 기술을 반복 연습함. 하다 보면 인스트럭터님들이 오셔서 자세 잡아주고, 디테일한 주의점들을 짚어 주심.  
- 한 파트의 교육시간은 대략 40분 정도인 것 같음. 이게 왜 같음이냐면, 정신없이 반복연습을 하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 시계를 안 보게 됨...
- 중간에 쉬는 시간이 있는데 체감상 물 마시다 보면 눈 깜짝할 사이에 끝남. 분명 5분 정도 준다는 것 같은데 왜 이렇게 짧은 지 모르겠음.
- 운동 강도는 꽤 빡센 편. 3시간 내내 전신운동을 해서 그런지 운동 끝나면 그냥 힘이 없음. 막 아프고 그런 건 아닌데 첫주 세미나 갔다오니까 다음날 침대에서 못일어나겠던... 

 

3. 음료수 제공
- 매번 세미나 때마다 냉장고에 포카리스웨트랑 게토레이가 3~4병 정도 있음. 
- 체육관에서 제공하는 거니까 목 마르면 부담감 느끼지 말고 그냥 마시라고 들음.
- 운동 강도가 있서 그런지 거의 매번 통 3개 정도가 싹 비워지더라.

 

4. 본 수업이 끝나면 약 1시간 동안 인스트럭터 분들께 개인적인 질문을 하거나 보충 지도를 받을 수 있음
- 기술적인 부분 외에도 택견에 대해 궁금했던 점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음.
- 오늘 배운 기술에 대해 조금 더 딥한 디테일을 지도받거나 유사한 기술들을 체험 가능함.
- 물론 그럴 체력이 남아 있을 때 얘기임... 난 수업이 너무 빡셌어서 예전부터 궁금했던 것들 질문만 좀 했음.

 

5. 기술이 되게 재미있음
- 타격과 그래플링의 간극이 엄청 모호함. 
- 분명히 같은 동작으로 이루어진 기술인데 이게 상대와 나의 거리, 상대의 방어 성공 여부 등 변수에 따라 타격으로도 그래플링으로도 사용됨. 이게 수동적으로 바뀌는 게 아니라 숙련자는 능동적으로 골라잡을 수 있겠다는 느낌을 받음.
- 기술에 따라 팔로 얼굴을 감싸는 현대 격투기 스타일 가드를 하면 오히려 크게 당하는 상황이 나올 때가 있어서 놀람.
- 공중걸이라고, 당하게 되면 무게중심이 순간적으로 위로 뜨면서 몸을 경직시키는 기술이 있음. 
- 상대의 손기술 뿐만이 아니라 발차기를 카운터 치는 기술이 하나의 큰 원리 하에서 수행됨. 개념만 확실하게 잡으면 깔끔하게 기술을 성공시키진 못해도 상대의 공격을 흘리거나 방향을 트는 것까지는 몇 번 해보면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었음.

 

6. 왜 품밟기를 못하면 택견 기술을 못 쓴다는지 알것 같음
- 사이드로 빠졌다가 들어가고, 포지션 스위치(품을 바꿔선다?)를 스무스하게 해야 흐름이 이어지는 기술이 되게 많음.
- 품을 밟으며 상대의 중심을 겨눈다는 개념을 엄청 중시하는데 그 각을 잘 잡았을 때와 잘 못 잡았을 때 기술이 걸리는 느낌 자체가 다름.
- 사실상 모든 기술들이 무게중심을 위 아래로 움직이는 것을 이용하는 방향으로 맞춰져 있음.
- 재밌는 건 세미나 5회쯤 되니까 나를 포함해서 다들 품밟기를 하고 있음. 특별히 품밟기를 연습한 적이 없었는데 나오는 모습이 다들 비슷비슷함.

 

7. 직접 배워보니까 무기술 떡밥이 실제로 근거가 있다는 느낌을 받음
- 그 유명한 도끼질을 배워봤는데 이건 그냥 100퍼센트 손에 무기가 든 걸 가정한 기술이었음.
- 세미나에 오셨던 단검술 경험이 있는 분 말씀으로는 순수 맨손 싸움을 가정했다기보다 오히려 단검과 같은 무기를 든 상대와 싸운다는 상황을 가정하고 발전한 무술들과 매우 성향이 유사하다고 함. 가드를 할 때도 얼굴과 가드 사이의 간격을 만드는 점이라던가, 상대의 주먹을 내 몸의 중심부로부터 빗겨내는 식의 방어를 한다던가.
- 상대 주먹을 위로 쳐 내면서 동시에 반대손으로 카운터를 치는 기술을 배웠을 때, 내 찌르는 손에 칼이 있다는 느낌으로 써보라는 말을 듣고 나니까 기술이 갑자기 잘 되는 경험을 했음.
- 이건 내가 상대의 공격을 방어할 때도 마찬가지여서 엄청 신기했음.

 

대략 내가 세미나 들으면서 느낀 점은 이 정도?

 

개인적으로 매우 만족 중이고 특별한 일정이 없으면 세미나가 끝날 때까지 매주 나갈 생각인데 저장소 게이들도 시간 나면 한 번 체험해봐도 괜찮을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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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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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익명_080723
시라소니의 피니시 무브가 공중걸이 박치기인데, 태껸택견, 결련택견, 옛법택견, Taekkyeon과 뭔 연결부분이 있을려나?
20:05
25.08.08.
익명_148210

이 글 적은 사람인데 일단 내가 세미나에서 배운 공중걸이는 다리를 상대로 쓰는 것만 배워서 잘 모르겠음. 듣기로는 팔을 대상으로도 쓸 수 있다던데 아마 나중에 배우겠거니 싶음.

다만 공중걸이 말고 활개짓을 이용해서 상대 손질을 카운터치거나 팔을 얽고 벌리고, 흘리는 과정에서는 박치기 타이밍이 정말 엄청나게 많이 나와서 기겁함. 2인 1조로 잡아주시던 분이 실제로 이렇게도 연결된다며 예시 여러개 보여주시기도 했는데 앞에서 끊어주는데도 어우 소리가 절로나옴...

20:26
25.08.08.
공중걸이는 씨름에도 있는 말이라 태껸택견, 결련택견, 옛법택견, Taekkyeon보다는 옛날씨름이 연결고리일 듯. 평안도인들도 씨름은 했을 테니... 저 밑의 날파람 보고서를 보면 평안도 사람들은 태껸택견, 결련택견, 옛법택견, Taekkyeon 잘 모르더라구.
22:45
25.08.08.
님 근데, 타 단체 출신이라면 안 좋은 감정 가질 수 있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한 번 참여해보는거 진심으로 권함. 해봐서 나쁠거 없다고본다.
22:30
25.08.08.
익명_830108

남이 좋은 마음으로 경험담 올렸는데 지 맘에 안든다고 욕이나 하고 있고. 에휴ㅋㅋㅋㅋㅋ

23:31
25.08.08.

왜 화가 나셨는지는 도저히 모르겠지만, 본인이 소속된 협회, 전수관이 어느 쪽으로든 옳고 거기에 자부심이 있다면 그것을 증명하거나, 본인의 수련을 묵묵히 이어가면 그만입니다.

아니면, 차라리 난 어차피 돈도 시간도 없고 재능도 없고 바깥에서 싸울 일도 없다는 한심한 핑계나 대며 알량한 지식으로 웹툰/액션영화나 남들 수련영상, 체육관 홍보영상에 실전성 운운하는 한심한 댓글이나 달고 다니면서 체육관 문턱조차 밟을 여유도 배짱도 없는 그런 사람이길 바랍니다.

쓰는 댓글의 수준을 보아하니 어차피 이 댓글도 길다고 안 읽겠죠. 예, 그게 선생님의 수준입니다.

01:51
25.08.09.
3등 익명_703094
삭제된 댓글입니다.
00:36
25.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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