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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아시아의 사회주의자들은 왜 이렇게 전통 파괴에 매달렸을까?

익명_885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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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fmkorea.com/best/5555186290

※ 글 아래에 요약 있음

 

원문 : https://arca.live/b/society/70627936

 

※ 원문의 작성자는 문화컨텐츠 전공이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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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원조 빨갱이들은 전통문화 보존에 열을 올렸는데 왜 아시아의 빨갱이들은 자신들의 문화를 죄다 때려부숴버렸는가?

 

Adorno-knTE--620x349abc.jpg (펌) 아시아의 사회주의자들은 왜 이렇게 전통 파괴에 매달렸을까?


사회주의적 관점에서 전통문화를 어떻게 볼 것인지는 관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 일단 프랑크푸르트 학파의 관점을 볼 필요가 있음. 테오도어 아도르노(사진)는 현대 대중문화를 자본주의가 인민을 통제하는 수단으로 보았고 이를 위해 인민들이 자본 계급에 의존하지 않는 스스로의 문화를 만들어내거나 혹은 자본이 문화를 완전히 통제하기 이전 시대의, 그러니까 한국말로 하면 전통문화로 되돌아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음.

 

사회주의 국가는 당연히 노동계급을 위한 새로운 대중문화를 만들어내야만 함. 그런데 그 과정에서 전통문화를 놔두느냐 마느냐를 두고 아도르노는 전통문화는 자본의 때가 묻지 않은 것들이기 때문에 적극 보존해야 한다는 의견이었던 것임. 아마 동유럽의 공산국가들도 비슷한 생각을 공유했을거라고 생각은 하는데 내가 이걸 직접 알아보지 않아서 지금 가지고 있는 증거는 없음.

 

그래서 이 쪽은 공산주의 혁명 이후로 정치권력과 경제권력이 물갈이 되었으니 생산성을 위해 노동자들의 노동 방식을 바꿀 필요는 있지만 공산주의에 대놓고 반하는 내용이 아니면 일반 인민 대중은 그냥 이제까지 좋아하는걸 즐기면 된다고 생각했음. 체제유지와 효율성을 위해 어느 정도의 통제를 할 수는 있겠지만 큰 틀에서는 굳이 건드리지 않겠다는거.

 

노동 방식이 바뀌고 누리는 물질적 환경이 달라졌으니 공산주의식 대중문화는 자연히 그때부터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발생할거라고 본거임. 쉽게 말해 마르크스식 유물론의 적용임. 생산시스템이 바뀌었으니 문화는 당연히 (뭔진 몰라도) 새롭게 알아서 태어날거라고 본거임. 바뀌는 흐름에 따라서 공산당이 간섭은 할 수 있겠지만 모든걸 간섭하지는 않겠다는거임.

 

그런데 왜 아시아의 공산주의는 이렇게 전통문화에 적대적이었는지를 보려면 아시아의 근대화 역사를 알아볼 필요가 있음. 당시 아시아는 일본 빼고 모조리 망했고, 그 일본조차도 '탈아입구'를 외치고 있었다는 점에서 기본적으로 그 시절 아시아 지식인들에게 아시아의 전통이란건 증오의 대상이었음. 이는 좌우를 가리지 않았었음.

 

새마을기.svg.png (펌) 아시아의 사회주의자들은 왜 이렇게 전통 파괴에 매달렸을까?
 

예를 들어 박정희의 새마을 운동을 한번 보면 이게 대약진운동이나 문화대혁명처럼 파괴적인 수준은 아니었지만 어쨌든 이 운동의 목표는 한국인들의 삶을 대대적으로 서구화 하자는 것이었음. 새마을 운동의 기저에는 전통은 더럽고 불편하고 무지하고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며 서구 문명은 깨끗하고 편리하고 과학적이며 미래 시대의 패러다임이라는 논리가 있었던 것임.

 

나는 박정희나 새마을 운동이 나쁜 것이었다 말하고 싶은건 아님. 분명 변화해야 할 것들이 있었고 새마을 운동은 그런 것들을 많이 변화시켰지만 당대나 현 시대의 사람들이 지키는게 더 좋지 않았을까 했던 것들까지 같이 파괴해 버린 일종의 부작용이 있었다는 말인거임.

 

시계를 좀 더 뒤로 돌려서 한국의 전통문화가 그래도 이 시대에 간신히 세계 시장에서 조금씩 팔리기 시작하고 관심을 얻었던 데에 큰 기여를 했던 인물로 다소 꺼림칙한 이름이 등장하는데 다름 아닌 전두환이었음. 밥도 못 쳐먹는 것들이 뭔 얼어죽을 놈의 전통이고 문화냐 하던 박정희 시대의 논리는 80년대로 들어서며 한국인들이 그래도 밥은 먹고 다니기 시작하면서 설득력을 잃어가고 있던 상황이었는데, 이 때 전두환은 이런 여론을 굉장히 정확하게 캐치했던 것임.

 

전두환은 대중문화나 서구식 현대예술에 대한 지원도 대대적으로 늘리긴 했지만 전통문화는 조금 다른 각도에서 그에게 관심을 받았음. 박정희 시대의 민족주의는 물론 민족문화와 역사 강조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것보다는 일제시대와 한국전쟁을 견뎌낸 질기고 강인한 사람들이라는 레토릭에 가까웠는데 전두환은 여기에 전통문화를 이용해 사실은 우리가 근본도 있는 역사적 문화대국이었다는 새로운 단계의 민족주의를 만들고 싶었던 것임.

 

다시 말해 박정희 시대까지는 맨날 이순신의 거북선 을지문덕 광개토대왕 같은 상무적 위인 소재의 몇몇 파편적 스토리만 원툴로 밀어대던 것을 벗어나 각종 라이프스타일 문화의 디테일함까지 주목하는 방식으로 국민들이 인지하는 전통문화의 맥락을 풍부하게 넓히기 시작했음.

 

그래서 그간 방치되어 왔던 시골 동네의 전통 예능인들은 물론이고, 심지어는 아이러니하게도 자신과 명백한 정치적 대립 관계에 있었다고 볼 수 있는 대학교 전통문화 동아리들까지 되는대로 징발해대기 시작했음. 아무리 삼국시대의 무술이 어쩌고 하면서 가짜 역사를 창작해 내도 10초만 보면 가라데 파생 무술이라는 것을 알 수 있어서 전통무술로 내세우기는 영 뒤가 캥겼던 태권도의 대안으로 송덕기 선생을 발굴해서 진짜 전통무술이라는 수식어를 붙여 택견을 지원하기 시작한 것도 전두환 정권이었음.

 

물론 나는 송덕기 선생도 택견도 싫어하거나 하는건 없음. 단지 이것이 그냥 전두환의 업적이었을 뿐이라는 것임. 물론 전두환의 전통문화정책도 한계는 명백했음. 지금도 전통문화 보수주의자들에게 많이 까이는 것이 특정 전통문화가 언제 어떻게 사람들 사이에서 향유되는지에 대한 맥락적 고려가 전혀 없이 단지 그걸 무대에 올리고 TV로 방송하고 박물관에 전시하는데만 급급했다는거임.

 

실제 국민들이 즐기는 문화로서의 전통문화가 아니라 단순히 자국민에게는 자긍심 심어주기용, 외국인에게는 프로파간다로써의 역할만을 수행하는 정부의 선전 콘텐츠가 되어버렸다는 말임. 실제로도 맞는 말이고 이 문제는 40년이 지난 지금도 좀 나아지긴 했지만 현재진행형으로 전통문화의 생활화를 가로막고 있는 부작용이 있음.

 

SSI_20120727160635.jpg (펌) 아시아의 사회주의자들은 왜 이렇게 전통 파괴에 매달렸을까?

그러한 전두환식 전통문화 지원정책에 대한 절정을 보여준 것이 (당시 대통령은 노태우였지만) 바로 이어령 선생이 기획한 88 올림픽 개폐막 행사였음. 딱 거기까지가 전두환이 할 수 있었던거고 이후로 현재까지도 한국 전통문화는 80년대부터 이어져온 국뽕+프로파간다 컨텐츠로써의 정체성을 벗어날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는 이야기임. 하지만 그래도 안 한 것보다는 훨씬 나았을 것임. 한국의 경제적 여건상 그랬을 가능성은 매우 낮았겠지만 박정희식 정책의 기조가 계속 이어졌다면 우리는 문화적으로 훨씬 빈약한 상황에 있었을거임.

 

Yukichi_Fukuzawa.jpg (펌) 아시아의 사회주의자들은 왜 이렇게 전통 파괴에 매달렸을까?

그럼 아시아의 공산주의자나 박정희식 발상이 어디서 나왔는가를 볼 수 있는데 그 첫번째는 후쿠자와 유키치(사진)임. 그는 아시아에 사회주의가 퍼지기 이전에 이미 아시아 지식인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줬음. 그는 고 이건희 회장이 했던 말처럼 아시아의 전통 국가들은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꾸지 않으면' 서양에게 패망할 것이라고 경고했고 그의 일본은 그의 말을 따라 아시아를 지배하는 대제국을 만들었음.

 

이 과정에서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의 민족주의 운동가들은 일본의 제국주의적 행태를 비판했지만 한편으로는 히틀러가 추구하는 단결된 민족의 에너지에서 나오는 힘에 의한 지배를 동경하기도 했었음. 심지어 독소전쟁 전까지는 사회주의자들조차도. 어차피 당시 아시아의 지식인이라는 사람들은 독자적인 새로운 이데올로기를 만들어낼 역량도 없었고 그럴만한 환경도 갖춰져있지 않았기에 미국, 유럽, 소련, 일본 중에서 하나를 택일하거나 이걸 스까묵는 수 밖에 없었던거임. 다시 말해 사회주의 간판을 내걸었지만 실제로는 민족주의였고 그게 또 히틀러의 과격함을 동경하는 수준(...)까지 갔던 게 실제로 그 당시 일어나는 상황이었다는 말임.

 

Liang_Qichao_portrait.jpg (펌) 아시아의 사회주의자들은 왜 이렇게 전통 파괴에 매달렸을까?
 

다른 하나는 량치차오(사진)임. 그는 당시 아시아 정계에 흔했던 개화파 정객이었지만 아시아에서 일본 빼고 다른 나라들은 개화파가 헤게모니를 잡는데 실패하고 척결당했으니 이 쪽은 인생의 패배자에 가깝긴 했음. 사실 아이러니하게도 물론 공자와 사마천의 책이 지금까지 전해져 내려오는 것도 그들이 인생의 패배자였다는 점이 중요하게 작용하긴 함. 러시아는 망해야 좋은 작가가 나오고 인간은 인생이 망해야 명작이 나오나?

 

아무튼 정치권에서 만년 소수세력으로 갈려나가는 와중에 이 양반도 결국 후쿠자와 유키치랑 비슷한 이론을 중국인들에게 확산시켰음. 일본과 달리 중국은 량치차오의 말을 듣지 않았고 그래서 조선만큼은 아니지만 참 말하기 민망한 시대를 겪게 되었고 따져보면 아Q정전 같은 작품도 그 당시 중국의 현실에 대한 환멸에서 나온 작품이라고 볼 수 있는거임.

 

그러니까 이미 세계를 선도하던 전통문화를 가지고 있었던 유럽의 사회주의자들은 전통문화 굳이 그거 피곤하게 건드릴 필요가 있나? 하는 수준에 오히려 자본주의의 때가 묻지 않은 순수한 시대의 예술로서 강력하게 푸쉬를 받은 반면에 일본이 물러가고 그 땅을 차지한 아시아의 공산주의자들에게는 근처의 자본주의 국가의 정치인들과 마찬가지로 전통문화라는게 이가 갈리는 대상이었다는거임. 하지만 정작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근대화에 성공했던 일본은 메이지 유신 이후에 오히려 민족주의의 도구로써 전통문화에 몰두하기 시작했다는 점이 아이러니지만.

 

전통문화에 대한 증오는 아시아에서 자본주의 국가와 공산주의 국가가 공유했던 것임. 하지만 둘의 결정적인 차이점이라면, 자본주의 국가는 원래 모든 새로운 시도에 완벽한 확신을 갖는 사람들이 아니다보니 일단 만만한 것들부터 바꿔보고 천천히 생각을 해보자 하는 수준으로 조금씩 손을 댄거고 그나마 그것도 경제발전이 좀 이루어진 다음에는 다시 또 복구한다고 염병을 하면서 데미지 컨트롤을 했던거임.

 

근데 공산주의자들의 대표적인 특징은 바로 근자감임. 근자감이 없으면 공산주의를 못하거든. 공산주의자들의 근자감은 개독들이 "마치 나는 곧 예수가 재림한다는 계시를 받았다"라고 지껄이는 것 같은 그런 확신과 비슷하다고 보면 됨. 옆에서 보면 존나 개소리인데 자기들끼리 모여서 이야기 하면 자신들의 계획이 절대로 잘못될 가능성이 없는거임.

 

Ugaki_Matome.jpg (펌) 아시아의 사회주의자들은 왜 이렇게 전통 파괴에 매달렸을까?

"일본 해군은 역시 강해" 하던 우가키 마토메 제독(사진)은 '설마 미국이 그렇게까지 할 리는 없으니 내 생각엔 미국의 이 정도의 퍼포먼스는 비현실적이다' 라는 근거가 부족하긴 했어도 일단 나름의 계산에 근거한 판단인 것에 비해 공산주의자들의 계획은 그냥 공산주의 이론을 적당히 끼워맞춰봐서 맞는 것 같으면 확신하는거임. 여기 토 다는 새끼가 있다? 걔는 반동이고. 아 물론 계획이 실패하면 계획이 잘못된게 아니라 우리 안에 숨어있는 반동 간첩새끼들 때문인거임. 공산주의 이론은 절대로 일점 일획 틀리는게 없으니까.

 

그리고 다시 똑같은 일을 또 함. 광기는 같은 행동을 하면서 다른 결과가 나오기를 기다리는거라고들 이야기 하는데 공산당의 방식이 바로 이 광기의 정의에 정확하게 부합함 ㅋㅋㅋㅋ 우리 당의 생각에 전통문화가 해로운 것 같은데? -> 나도 싫고 너도 싫고 심지어 남조선의 반동놈들까지 다 싫다네? -> 국공합작으로 싫어하니 이건 진리다! -> 그렇다면 우리가 쟤네들보다 더 빨리 없애면 우리가 일본이 그랬던 것처럼 더 빨리 잘 나가겠네? 라는 희망회로가 돌아가는거임. "아니 그래도 리스크가 있는데..."라고 토 다는 순간 수용소로 가는거지.

 

북한의 케이스도 상당히 재미있음.

 

 

그리하여 이 당시 북한의 문화예술혁명은 (중략) 내부적으로는 소련이나 중국 등 다른 나라의 혁명전통과 문화유산을 은근히 선망하는 사대주의와 교조주의를 척결하고 새로운 주체적 예술문화를 창조하기 위한 투쟁으로 규정되었다.

 

60~70년대 북한 음악예술정책의 전개에 대한 고찰, 이춘길, 2005

 

 

이 논문에서 북한도 50년대까지는 소련 같은 당시의 공산 선진국들의 문화예술을 모방하고 이 뒤를 따르기 위한 노력이 굉장히 강했다는걸 알 수 있음. 북한의 전통문화 파괴 여론도 중국이나 캄보디아와 비교해서 그 큰 방향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말임.

 

근데 김정일로 세습을 진행하기 시작하면서 중국, 소련에게 "야 이 또라이 같은 새끼야, 무슨 빨갱이 수령을 봉건주의자 새끼들처럼 세습을 하냐"라고 갈굼을 당하기 시작하면서 중국 소련의 영향을 끊고 이 두 국가들에게 단물은 최대한 빨아먹으면서도 인적 교류나 문화적 교류는 차단하는 참으로 편의주의적인 쇄국을 시작했음.

 

한국의 전통문화 육성책이 정권의 정통성이 약한 전두환이 국민의 환심을 얻으려는 시도였다면 북한의 전통문화 회귀는 김씨가문이 자신의 권력을 소련과 중국에게서 독립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문화정책의 핸들을 돌려버린거라고도 볼 수 있음. 하여튼 이 새끼들은 독재자 중에서도 최악의 짓만 골라서 한다니까.

 

근데 앞서서 말했듯이 서양 빨갱이들에게 전통문화는 당원도 좋아하고 민중도 좋아해서 국가 지원을 받지만 싫어할 자유 정도는 있다는 취존의 영역이었다면 동양에서는 이게 봉건주의의 악폐습이라는 키워드와 너무 강하게 연결되어 있었다는거임. 그나마 중국은 마오주의의 망령이 적당히 꺾인 다음에는 공자를 빨던 진시황을 빨던 할 수 있게 되었지만 초강력 통제국가를 지향하는 북한에게는 이도 저도 못하는 상황에 처해버린거임.

 

north-korea-is-best-korea.jpg (펌) 아시아의 사회주의자들은 왜 이렇게 전통 파괴에 매달렸을까?
 

그래서 북한은 노동계급을 위한 어레인지 된 퓨전 전통문화를 만들겠다고 선언했고 여기에 투입된게 김정일이었음. 저 위 논문에서도 볼 수 있듯이 김정일이 새 시대의 전통문화를 위해 내세운게 인민성, 민족성, 통속성이라고 함. 여기서 민족성이란건 전통문화의 오리지널 원본을 말하는 것이고 인민성은 공산주의에 맞지 않는 전통은 삭제하거나 어레인지를 하겠다는 말임. 공산국가에서는 있을 법한 일이긴 함. 그리고 통속성은 인민의 취향이란 소리인데...

 

이제 좀 음악 같은걸로 일본한테 열등감 안 갖게 된 지금에 와서야 웃으면서 할 수 있는 이야기지만 사실 90년대까지 한국의 대중음악은 J-POP의 완벽한 하위호환이었음. 이게 나쁘다 어쩌다 할게 아니라 그냥 원래 양국의 문화적 취향이 꽤나 비슷했고 일제시대를 거치면서 더욱 취향이 서로 동기화되어버렸으니 해방 후에도 그 취향이 계속 가는거임. 그러니 북한 인민들의 문화적 취향은 뭐다?

 

그러니 이 소위 '통속성'을 확보하겠다고 전통문화 창작에 조총련이 주도적으로 구르는 촌극이 벌어졌던거고 북한은 "아 아무튼 민족문화임 아무튼 그러함" 같은 병신짓을 했던 것임.

 

근데 솔직히 말해서 남한도 20세기에 그런 짓거리들 똑같이 했는데 뭔 이걸로 북한 흉을 보겠나. 그래도 남한은 대중문화 말고 전통문화에다 라멘 국물 뿌려놓고 한국 오리지널이라고 우기는 짓을 "많이 하지는 않음". 거기다 한가지 더 첨언하자면 김정일 이 새끼가 존나 유명한 개노답 일빠였다는 것. 솔직히 무슨 인민의 취향이고 통속성이야. 그냥 자기 취향이었던 거지.

 

d95d7f7c-419c-4e74-8401-0a507c0667a7.jpeg (펌) 아시아의 사회주의자들은 왜 이렇게 전통 파괴에 매달렸을까?

근데 90년대 이후로 북한이 망하고 점점 국제 제재도 강하게 들어가고 하면서 북한 문화의 업데이트도 끊겼음. 마치 운영자에게 버림받고 서버만 돌아가는 온라인 게임 같은 상태가 된거임. 결국 그 결과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분명히 북한에선 '북한식 민족문화'라고 하는데 실상은 아무리 봐도 일본 쇼와시대 색채를 찐하게 띄는 컨텐츠들이 나와버린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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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하면,

 

1. 개화기, 서양과는 다르게 아시아의 전통문화는 개화파들에게 진영을 막론하고 '당장 척결해야 할 봉건주의의 악폐습'으로 여겨졌다.

 

2. 아시아 각국의 근대 개화파들의 주장이 일제시대에 진영을 막론하고 지식인들에게 쎄게 먹혔다

 

3. 사회주의자들이 정권을 잡은 국가들에서는 그동안 이를 갈아오던 소위 "봉건주의적 악폐습", "지주놈들의 퇴폐문화", "무지한 민중들의 미개한 풍습"을 일소해버리겠다고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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