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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보면 택견이 이렇게 쇠퇴하게 된 데에는

익명_675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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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소에서도 누누하게 나온 정통성 싸움, 재미 없는 경기 등등의 문제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키워드가 될 만한 서사의 부재가 굉장히 큰 영향을 끼치지 않았나 싶음.

 

예를 들어서 택견과 비슷하게 한국에서 하는 사람만 한다고 하는 중국권법의 서사적 키워드를 꼽아보면

 

1. 청말 ~ 항일전쟁까지 이어지는 혼란기에서의 무수한 무술가들의 일화

2. 홍콩의 삼합회로 대표되는 암흑가의 이야기들

3. 다양한 설화나 고전소설, 무협과 같은 현대소설들

4. 호신 겸 어르신들의 건강용 운동

 

과 같이 창작자나 투자자, 그리고 소비자가 될 대중들의 관심을 끌만 한 소재들이 꽤나 많음.

그래서 그런가, 입문자들이 적더라도 꾸준하게 있는 편이고, 한 번 시작하면 롱런하는 수련자들이 많은 게 중국권법이기도 함.

 

반면 택견은? 솔직히 말해서 대한택견이 미는 놀이론 외에 대중화된 서사 내지는 이미지가 사실상 없다시피 한 게 현실임.

 

김구 택견론으로 대표되는 택견이 독립운동에 사용(?)되었다는 애국서사 조차 최근 윗대에서 공개하고 있는 PJLH가 나오기 전까지 근거가 없는 카더라에 불과했을 뿐더러, 택견 경기나 시연등에서 보여왔고, 지금 이 순간에도 대한택견이 확대 재생산 하고 있는 비실전적인 이미지 때문에  희석된 지 오래라서 사실상 "아이고 의미없다." 수준이기도 하고..

 

(솔직히 지금까지 10년도 넘게 택견 하면서 독립운동가의 무술이라 택견을 하러 왔다는 사람은 정말 단 한 번도 못 봤음)

 

결국 순수하게 무술 자체의 임팩트로 수련자를 증가시키는 건 MMA의 등장 이래 사실상 막힌 것과 다름 없는 현 상황에서 택견의 숨통을 트여 줄 만한 유일한 통로가 미디어를 통한 간접적인 홍보였을텐데, 그렇기 위한 서사와 정보의 재조직이 지금에서야 시도되고 있다는 게 정말 아쉬운 것 같음.

 

아니, 지금이라도 시도되는 게 다행이라고 봐야 할지도....(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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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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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 여러 무술 종합장착해서 나가는 MMA는 중년들만 나갈 수 있겠구만
01:13
24.11.08.
태권도 합기도 가라데 주짓수도 그런 서사 없는데 택견보다는 사정이 낫잖아. 중국권법도 일선 도장 사정은 택견이랑 별 다를 바 없는 거 보면 서사가 그렇게 필수적인지는...
13:20
24.11.07.
익명_675664
택견이 미디어적으로 아예 다뤄지지 않다시피 하는 것때문에 그럼...

중국권법도 님이 말한 것처럼 일선 도장 사정은 택견과 거의 다를 바 없다고 하지만, 막말로 종주국인 중국에 대한 이미지가 그렇게 좋은 것도 아니고, 심지어 제도권 무술조차 아닌데 택견 수준의 매출은 나온다는 게 의미하는 게 뭐겠음.
결국 서사가 만들어내는 홍보 효과다 이거임.

그런데 반대로 택견은 한국산 전통무술이고, 나름 제도권 안에도 들어있는데 놀라울 정도로 미디어에서 다뤄지지 않고 있고, 서브컬쳐에서도 사실상 외면받고 있는 처지임.

이런 상황이 된 가장 큰 원인은 그나마 미디어가 택견에 대해 관심을 보일 때 택견의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조져버린 대한택견회이겠지만, 창작자들이 관심을 가질 법한 서사조차도 거진 40년동안 제대로 구비하지 못한 택견계의 문제도 상당하다고 생각함.
14:09
24.11.07.
2등 익명_605113
그냥 시대흐름을 못읽은거임. 실무진들이 다 50대 이상들인데 mma 중심인 트렌드를 어떻게따라감ㅋㅋ
14:08
24.11.07.
익명_675664
나이 이슈로 mma 중심인 트랜드를 못 따라가는 건 그럴 수 있다 치겠는데 택견을 대중에게 가장 직접적으로 홍보시켜 줄 수 있는 창작 작품들의 영감과 소재가 되어 줄 역사적인 연구와 데이터의 공개를 거진 40년동안 택견계가 손놓았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봄.
14:20
24.11.07.
익명_605113

20 30대들은 다 프라이드 내지 ufc 보고 자라온 세대라 실전성을 염두에 보고 투기종목에 입문하는 경우가 많음.

대표적으로 주짓수가 그걸 이용해서 마케팅 잘했었고. 택견은 이걸 전혀 고려안했음

영화니 서사니 그런건 40대 이상이 주류이고, 40이상들은 주고객층도 아님
실무진들 싹다 20 30대로 안 바꾸면 자멸하는건 조만간이라고 봄. 그리고 그럴거면 돈이라도 많이 주고 고용을 하던가ㅋㅋ 당장 나조차도 택견엔 미래가 없으니까 그만둔지 오랜데? 

15:00
24.11.07.
그런 거 다 필요없고, 그냥 무술에 깊이가 없어서 쇠퇴한 거야.

까놓고 말해서 택견 10년 동안 판 아저씨랑 택견 2년 정도 한 피지컬 좋은 20대랑 붙으면 아저씨가 이길 가능성이 존나 희박한 게 택견인데, 그거 하던 사람도 그런 상황에 오래 하겠어?ㅋ

종합 덕에 뜬 무에타이, 레슬링, 주짓수, 복싱은 2년차가 10년차를 피지컬만 갖고 이기는 건 거의 말도 안 되게 어려운 일이고, 하다못해 애들 무술이라는 태권도조차 그 정도 경력 차이는 피지컬로 못 메꿔. 택견만 2년 정도 배우면 더 배울 거 없어서 피지컬 싸움이 되니까 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 없는 거지.ㅋ
16:12
24.11.07.
익명_605113

이건 동의를 못하겠네. 본인의 배움의 깊이가 매우 얕다는 방증으로 들림. 택견도 짬 차이 무시못함
택견 2년차면 그냥 초보자임. 일반인이랑 별 차이 안 나는 수준

물론 협회마다 차이는 있지만

16:35
24.11.07.
익명_467083
2년 배워 일반인이랑 별 차이 안나면 더 효율적이고 체계적이며 메이저한 무술 익히지
굳이 택견 배울 필요없겠는걸
17:42
24.11.07.
익명_605113

미안한데 다른 무술들도 2년이면 초보자이고 일반인이랑 별 차이 안남. 그냥 2년이란 경력 자체가 무술판에선 거의 의미도 없다는 소리임. 취급도 안해줌

종목이 뭐든지 최소 5년 이상(3단 정도)은 지나야 해당 종목을 '좀 한다' 소리를 듣고, 10년(4단)이 지나면 '잘한다' 소릴 듣고, 15 20년(5단 이상) 이상 지나면 지도자라 부를만함.

엘리트선출이면 4,5년 이상부터 상위레벨이고 10년 정도부터 지도자 루트를 많이들 타니 따로 고려해야겠지 

23:15
24.11.07.
익명_762579
mma는 애초에 선수부들은 엘리트체육처럼 하루 대부분을 운동에 투자하니까 일반 생체랑은 좀 다르고, 애초에 탑급들은 기존에 베이스무술을 지도자급으로 해 온 사람들임. 즉 무술만 치면 최소 10년 이상 밥만 먹고 운동만 한 사람들이라는 거임

당장 UFC출신들 보면 대부분 엘리트 선출들이고 올림픽 메달리스트들도 많다
AFC, ROAD FC만 해도 프로데뷔한 사람들은 어릴 때부터 쭉 해온사람들. 일반 생체따리처럼 하루 한두시간씩 주3회 이딴식으로 하는 사람은 없음. 즉 프로기준 경력은 보통 10년 이상임

애초에 MMA도 노베이스 생체 1년 2년따리는 일반인이랑 그리 큰 차이 안 나는건 운동해봤으면 잘 알리라 생각된다만?
05:01
24.11.08.
익명_762579

그냥 본인이 택견 해봤는데 잘 못하고 피지컬 극복하는 법을 모르니까 남들도 다 그럴거다 생각해서 그리 쓴 걸로 보임.

05:03
24.11.08.
익명_616741
삭제된 댓글입니다.
16:12
24.11.07.
익명_616741
삭제된 댓글입니다.
16:12
24.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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