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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나온 자료들을 종합적으로 확인해 보면 도기현 회장님의 택견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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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덕기 옹도, 신한승 선생도 아니라 이용복 총사에게 영향을 받았다고 보는 게 합리적인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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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덕기 스승님이 나에게 실질적인 택견의 기술을 가르쳐 주신 첫 번째 스승님이시라면, 신한승 선생님은 택견의 역사와 배경 등 이론의 전반에 관한 것을 가르쳐 주신 택견의 두 번째 스승님인 것이다."

 

"진도가 느린 송덕기 스승님의 가르침에 답답해하던 차에, 신한승 선생님의 말씀은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나에게 새로운 힘으로 택견에 눈을 듸게 해 주었다. 신한승 선생님도 나를 어여삐 보아 주셔서 서울에 오실 때마다 나에게 꼭 연락을 주셨고 만나게 되면 많은 말씀으로 가르쳐 주셨다."

 

도기현 회장님의 회고록인데 저 두 부분이 굉장히 많은 내용을 암시함.

 

1. 도기현 회장님은 송덕기 선생님께 택견의 기술적인 부분만 배웠다.

2. 도기현 회장님은 택견의 역사와 배경 등 이론의 전반에 관한 것을 송덕기 옹이 아니라 신한승 선생에게 들었다.

 

우선 본인의 회고록에 저렇게 적었을 정도면 위의 두 가지는 도기현 회장님의 오피셜로 봐야겠지?

 

그런데 문제는 뭐다? 도기현 회장님은 신한승 선생에게 택견의 이론에 대한 전반을 배웠음에도 충주택견협회완 다르게 택견의 정체성을 무술로 잡지 않고 있다는 거.

 

이 경우 합리적인 해석이 총 두개가 나오는데

 

1) 송덕기 옹께서 도기현 회장님께 택견은 놀이라고 가르쳤다.

2) 송덕기 옹, 신한승 선생이외에 도기현 회장님의 택견론에 영향을 끼친 제 3자의 개입이 있었다.

 

여기에서 1번. [송덕기 옹께서 도기현 회장님께 택견은 놀이라고 가르쳤다.] 는 도기현 회장님 이외에 다른 송덕기 옹의 제자들 중 택견이 놀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없다는 점과, 택견을 문화재로 만들었고 도기현 회장님의 이론, 사상적 스승이셨던 신한승 선생 또한 택견을 무술이라고 말했다는 걸 생각해 보면 1번은 말이 안 됨.

 

따라서 남는 경우의 수는 2번. [송덕기 옹, 신한승 선생 이외에 도기현 회장님의 택견론에 영향을 끼친 제 3자의 개입이 있었다.] 인데 내가 보기엔 이게 제일 가능성이 높음.

 

왜냐하면 실제로 그럴 만한 인물이 있었기 때문임. 바로 이용복 총사 말임.

 

https://yugakkwon.com/best/42108

 

이 글을 보면 이용복 총사가 택견판에 개입하기 시작한 건 송덕기 옹과 신한승 선생의 생전부터이며, 도기현 회장님은 저 시절부터 이용복 총사와 발을 맞췄었음.

 

그리고 유학에서 복귀한 다음 도기현 회장님이 이용복 총사의 대한택견협회와 한 팀을 먹고 충주택견에 대한 소송에 참여했던 건 유명한 사실임.

 

무엇보다 도기현 회장님이 이용복 총사의 택견론을 수용한 대표적 예시 중 하나가 바로 옛법택견론임.

 

결련택견협회가 본래 늦은배 치기 기법 가운데 하나만을 말하던 옛법을 [택견의 손질 기법들 전반] -> [경기에서 금지된 기술의 총칭]으로 개념적 확대를 단행한 이용복 총사의 옛법 이론을 흡수한 건 다들 아는 이야기잖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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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기엔 결련택견협회가 택견을 놀이라고 해석하는 이유는 저 옛법 이론이랑 똑같음.

 

송덕기 옹이 아니라 신한승 선생께 택견의 이론과 사상, 역사를 배웠던 도기현 회장님이 당시에 택견을 연구하는 연구자라 자칭하던 이용복 총사에게도 영향을 받았을 뿐이라는 거.

 

도기현 회장님이 신한승 옹께 택견의 전반적 이론을 배웠는데도 대한택견과 유사한 택견론을 가진 이유는 이것 말고는 설명이 안 됨 ㄹ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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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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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익명_11427869
옛법택견을 예시로 드니까 이해가 확 되네... 하긴, 택견의 본질이 놀이였다면 문화재로 등재를 했을 때도 놀이로 등재를 했지, 당시 문화재 유형에도 없어 문화재청에서 난색을 표했다는 무술로 등재를 할 이유가 없었긴 함.

당연히 신한승 옹께서도 도기현 회장님한테 택견은 무술이라고 알려주셨을텐데 신한승 선생과 다른 말을 하는 이유가 이용복 총사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면 전부 설명이 되는 듯.
16:09
23.10.04.
익명_62013056
ㅇㅇ 택견의 본질이 놀이(경기)라고 말하는 것도 솔직히 좀 이상한 게 송덕기 옹께서도 택견의 본질이 놀이라고 하셨다면 문화재 등재를 할 때 택견 경기에 대해 굉장히 상세하게 알려주셨어야 하는 게 정상임.

그런데 안 그러셨고, 송덕기 옹께선 오히려 택견의 기술과 관련한 점들만 알려주셨었음.

아닌 게 아니라 택견 경기에서 손질(장타)이 가능했다는 송덕기 옹의 증언도 2010년 무카스에 올라온 박철희 사범님의 인터뷰에서 사실상 처음 공개되었었잖음. 이걸 보면 결련에서 택견의 정체성을 자꾸 경기에 두려는 건 이용복 총사의 영향이 아니고선 도저히 설명이 안 됨.
16:32
23.10.04.
익명_04515209
본문엔 다 적지 못했지만 도기현 회장님이 송덕기 옹께 아예 택견에 대한 이야기를 아예 듣지 못하고 기술만 배웠을 거라곤 생각하지 않음.

다만 택견의 본질이 경기였다고 하기엔 송덕기 옹께서 제자들에게 알려준 건 택견의 기술이었지 세세한 경기 방법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도기현 회장님의 결련택견협회가 택견의 본질을 경기에서 찾는 건 송덕기, 신한승 선생보단 다른 제 3자의 영향이 아닐까 싶더라.
17:17
23.10.04.
2등 익명_71325684
나도 여기에 한표. 택견 놀이론은 정황을 따져 보면 결국 문화재 택견과의 대립구도에서 생겨난 개념임.
송덕기 옹의 웃대 택견이 여전히 문화재로 남아 있었다면 택견은 무술이라고 충주와 똑같이 말 하고 있었을 걸?
21:46
23.10.04.
3등 익명_50515278
택견을 배운 적도 없는 사람 하나 때문에 뭐냐 이게 ㅋㅋㅋㅋㅋ
00:31
23.10.05.
익명_79214864
택견배틀로 대표되는 놀이론은 이용복 총사, 옛법으로 대표되던 무술론은 신한승 선생. 이렇게 각각 영향을 받은 듯?

아니 근데 기술은 송덕기 옹이고 이론은 이용복, 신한승 선생 기반이면 완전 혼종이네 ㅋㅋㅋㅋ
10:05
23.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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