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씨름 관련해서 올라온 글 읽다가 문득 떠오른 건데
https://yugakkwon.com/taekkyeon/125992
여기 나온 내용대로면 씨름이라고 해서 타격이 전혀 없었다고 보기 어렵고, 경우에 따라서는 아예 타격이 전제되었거나 혹은 씨름꾼이라고 해서 타격에 아예 무지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이 나오잖아?
그렇다면 택견의 기원에 대해 언급한
卞 手搏爲卞 角力爲武 苦今之탁견
(변 수박위변 각력위무 고금지탁견)
변, 수박(手搏)은 변(卞)이라고 하고 각력(角力)은 무(武) 라고 하는데 오늘날에는 이것을 탁견이라고 한다.
이 대목에서 수박과 각력(씨름)을 당대 인들은 대체 어떤 기준으로 나눴던 걸까?
한국의 씨름은 딱 봐도 몽고씨름, 만주의 솔각과 같은 북방 유목민계 레슬링의 형태에 가까운데 타격이 허용되었다고 해도 저 형태를 아주 벗어나지는 않았을 것 같고, 그렇다면 수박은 그 형태를 알 수는 없지만 씨름보다는 훨씬 타격 일변도에 가까운 형태였기에 당대 사람들이 그 둘을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었던 걸라나?
자료가 없으니 어디까지나 설정놀음이긴 하지만 뭔가 흥미롭네.
댓글 6
댓글 쓰기택견이 더 킥이나 타격성향이 강했겠지
20:04
23.03.27.
익명_62564771 에게
당연히 씨름보다는 택견이 타격 성향은 강했을 것 같고.. 내가 말한 건 수박이랑 씨름이 어떤 차이가 났길래 명확하게 구분이 되었나 하는 거 ㅋㅋ
20:08
23.03.27.
수박과 씨름의 구분이라 하면 발차기의 사용빈도가 아니었을까?
09:39
23.03.28.
스모의 한자 명칭이 상박(相搏)인데, 수박(手搏)의 '박'의 한자가 같은 걸 보면, 씨름은 끌어당기기 위주이고, 수박이나 상박은 밀어치기 위주로 구분하지 않았을까?
17:56
23.03.28.
비슷한 문제제기가 담긴 논문이 있어서 공유해볼게
https://m.riss.kr/search/detail/DetailView.do?p_mat_type=1a0202e37d52c72d&control_no=94d3f1600364fcba4884a65323211ff0&keyword=민속학적%20분류체계
17:39
23.03.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