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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견배틀에서 나온 어깨맴돌리기와 이번에 윗대에서 올린 맴돌리기를 비교해봤는데

익명_03569028
218 0 2

[결련]

https://youtu.be/YEZ1sXnARw8?t=135

2분 15초부터

 

https://youtu.be/Pnk6T_pKuJA?t=93

1분 33초부터

 

 

[윗대]

https://youtu.be/563dJubjLXo

 

기술을 마무리용으로 쓰냐(결련), 아니면 셋업으로 쓰냐(윗대)의 차이인 것 같다.

 

경기에서 나온 어깨맴돌리기를 분석하면 1번 영상처럼 아예 처음에 상대의 하단을 크게 걸어서 상대 중심이 무너지게 만든 다음(허리가 앞으로 크게 굽혀져 체중이 코어에서 떠버림) 그걸 마지막에 돌려버리는 방식.

 

그리고 2번 영상처럼 상대의 등을 붙잡고 살짝 위로 띄우듯이 밀고 들어가 상대의 중심을 강제로 뒷발쪽에 위치하게 만든 다음 밀고 들어오는 걸 카운터 치기 위해 몸을 틀어버린(팔로 목을 감은 걸 보니 던지기를 하려 했던듯) 상대의 의도를 역으로 이용해서 틀어져버린 몸을 그대로 밀어버리는 걸로 승부를 보는 방식, 이 2가지임. (다만 2번 영상은 개인적으로 어깨맴돌리기보단 상대의 카운터 던지기를 카운터한 역 되치기에 더 가깝다고 보임.)

 

반면 (위대? 윗대? 음... 이번 영상은 윗대라는 이름으로 올라왔으니 윗대로 서술함.)윗대의 영상이 시연임을 감안해도 택견배틀의 1번, 2번하고는 기술을 사용하는 목적이랑 디테일 부분에서 갈리는 듯함.

 

택견배틀에서 나온 어깨맴돌리기는 위에 언급한 것처럼 먼저 셋업을 전부 끝내고(아랫발질, 상체 태클) 마지막에 쐐기를 박는 기술임. 사실 상대가 어지간히 초보가 아닌 다음에야 동 체급에선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상대의 몸을 틀어지게 만들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서 택견배틀에 나온 것처럼 하단을 미리 먹이던 아니면 그 전에 뭘 따로 해서 상대의 중심을 깨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쓸 수 있는 게 일반적임.

 

그런데 윗대의 시연에 나오는 걸 보면 희한한 게 선행작업이라 해봐야 손질을 막아낸 게 전부고 마무리는 던지기로 끝남. 맴돌리기가 마무리가 아니라 상대의 균형을 깨버리는 방법 자체를 맴돌리기라고 말하는 것 같음.

 

소개한 기술명답게 상대의 몸을 순간적으로 돌려버리는 모습은 나오는데 이게 시연이라 그냥 받아주는 건지 싶으면서도 윗대가 기술 공개를 그렇게 자주하던 것도 아니라 진짜 쓰는 방식이 따로 있는 건가 싶기도 하고, 좀 애매한 느낌임.

 

그나마 확인이 가능한 디테일은 후속되는 왼손의 주먹을 가드로 컷팅을 함과 동시에 그 팔을 끌어내려 순간적으로 상대의 몸의 중심선을 깨버리는 방식으로 쓰는 것 같다 정도이려나?

 

누가 아래 글에서 충주에서는 저런식(윗대식)으로 쓰는 장면이 종종 나온다고 했는데 솔직히 잘 모르겠음. 팔을 제어하는 싸움이야 많이 보고 해봤지만 저렇게 정면에서 상대의 어깨 자체를 틀어버리는 모습은 거의 못 봤고 경험도 못 해봤던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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