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생들을 도장에 오래 붙잡아 두기 위한 방법으로
무기술을 추가하는 게 썩 괜찮은 선택지 중 하나이긴 함. 여기같이 정통성 무지하게 따지는 곳이나 그런 부분에 민감하지 돈이 왔다갔다 하는 입장에서 보면 아무래도 하나라도 더 가르치고, 더 오래 수련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일 뿐이라서 없는 것보단 있는 게 이득인 건 당연하기 때문임.
그리고 좀 블랙유머에 가까운 이야기이지만 부채술이나 호패술 같은 경우엔 비주류 + 스파링이 불가능함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어서 정말로 그쪽 계통 전문가가 아닌 다음에야 이게 제대로 된 무술인지 아니면 선천적 야매인지 수련자 입장에선 구분 자체가 불가능하단 장점?까지 가지고 있는지라 도입에 부담이 훨씬 덜한 것도 사실임.
뱀발이지만 부채술이랍시고 올라오는 영상들 아무리 열심히 봐도 다 그게 그거인 건 아마 다들 동의할 거 아님? 어차피 부채나 호패 들고 전쟁 나갈 것도 아니고, 어디 호신술 하려 덤빌 것도 아닐텐데 굳이 실전성에 그렇게 목숨 걸어야 하나 싶은 것도 사실이고...
아무튼 그래서 그런가, 난 대한택견에서 호패술이랑 부채술을 하는 거 보고 별로 희한하단 생각은 안 들었음.
옛날같이 경기 원툴로 밀고 나가는 방식이 아니라 수련생을 도장에 오래 잡아두기 위한 여러가지 방법론을 시도하고 있구나 정도의 감상이 들었을 뿐임.
물론 저러다가 이 무기 저 무기 다 도입한 끝에 한국 합기도 같은 잡탕이 되어버린다면 그건 나도 좀... 하게 될 것 같지만 택견의 본질이 맨손무술이라는 자각을 버리지 않는 다음에야 그렇게까진 가지 않을테니 굳이 호들갑 떨 필요는 없다는게 내 생각임.
댓글 9
댓글 쓰기실전성과 무기술이 꼭 합치되어야 한다는 게 난 오히려 고정관념이라고 보는 입장임. 우슈의 예를 보면 알 수 있듯, 자기수양과 미를 추구하는 방법 중 하나로 무기술을 수련할 수 있고 난 그게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음.
다만 그런 측면에서 보면 호패술이나 부채술은 몰라도 봉술은 분명하게 낙제가 맞음. 호패술과 부채술은 분명 어떤 멋이 느껴지지만 봉술은 아름다움도 뭣도 느껴지지 않았음.
실전성없는 무술은 춤이랑 다를게 없다






수련자가 야매인지 제대로돤건지 모르니까
넣어도 된다고?
호패술나올때 이렇개 봉술까지 나올줄알았나
지금 점점 여기저기이무기 저무기 도입해서
잡탕시작되는 분위기같은데